인간의 길 - 나를 바로세우는 사마천의 문장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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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로세우는 사마천의 문장들

 

창해에서 출판한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님은 지난 31년 동안 사마천 <사기>와 중국을 연구하고 22년 동안 중국 현장을 150여 차례 탐방한 사기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이다.

이번 도서 <인간의 길>은 2013년 출간된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그는 개정판을 제안받고 말이나 글을 보태기보다 생각을 보탰다고 한다.

 

생각의 길이 달라지면 내가 달라지고, 내가 달라지면 인간관계의 길이 달라지고, 인간관계의 길이 달라지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나아가 인생의 길이 달라질 수 있다. (7쪽)

 

<인간의 길>에서는 <사기> 52만 6,500자에 담겨있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답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만한 구절을 엮은 책이다.

 

사마천은 이릉이라는 젊은 장수를 변호하다가 황제의 심기를 건드려 괘씸죄에 걸렸다. 그는 옥에 갇혔고, 일이 틀어져 반역자의 편을 들었다는 죄목을 쓰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때 사마천의 나이 48세였다. 40세가 지나면서 필생의 과업이었던 역사서를 집필하던 중이었다.

 

당시 사형수가 죽음을 면하는 길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돈을 내는 것이었고, 하나는 성기를 자르고 환관이 되는 것이었다. 사마천이 환관이 되기로 한 것은 목숨을 건 도박이었다.

 

사마천은 궁형을 당한 후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심정을 표현했다. 사마천은 죽음이 삶을 결정한다고 했다. 단, 죽음을 이용하는 방향과 방법에 대한 진지한 고뇌가 있어야 삶의 질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마천의 <사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사서로 평가받고, 한 사람의 사관이 만들었다고 믿기 힘든 저작물이다.

 

정치인들은 중국인 특유의 고사성어를 배우고자 한다. <사기>에 등장하는 고사성어는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는 데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굴원의 擧世混濁 唯我獨淸(거세혼탁 유아독청)은 “세상은 온통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라는 뜻이다.

 

전국시대 초나라의 애국시인 굴원은 자신의 소신을 지키다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다. 초나라는 타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통치자는 무능했으며 기득권 세력을 부패하고 국력은 갈수록 쇠퇴했다.

 

그는 “세상은 온통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 모두가 취했는데 나만 홀로 깨어있다”라는 말로 자신의 처지를 밝힌다.

 

 

揭竿爲旗(게간위기)“장대를 높이 세워 깃대로 삼다”는 말은 농민봉기 혹은 민중봉기를 상징하는 말이다. 진나라 말기 농민봉기의 선봉장은 진승이라는 평범한 사내였다. 진승은 젊은 날 머슴살이를 했으며 자신이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말에 다른 머슴의 비웃음을 산다.

 

기원전 210년, 진시황이 세상을 떠나고 하남지방 변민들은 북방 경비에 투입하라는 조서를 받았다. 북방으로 떠나는 도중 폭우가 쏟아져 기한 내에 도착하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기한 내에 도착하지 못하면 죽음뿐이다.

 

진승은 “왕이나 제후, 장수와 재상의 씨가 어디 따로 있더란 말인가?”(왕후장상영유종호[王侯將相寧有種乎])라는 말과 함께 봉기를 일으킨다.

 

진승의 봉기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항우와 유방 등 진승의 봉기에 자극받아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세력이 마침내 거대한 제국 진을 쓰러뜨렸다. 진승의 말은 역사에서 기득권 세력이 불공정하고 평등하지 않을 때, 민중이 봉기를 일으키는 명분이 되곤 한다.

 

 

변덕스러운 인간의 본성을 나타내는 ‘먹다 남은 복숭아’食餘挑(식여도)라는 말도 새겨둘 만하다.

 

사람의 마음은 이랬다저랬다 변한다. <사기><노자한비열전>에 실린 먹다 남은 복숭아 이야기는 미모로 위나라 군주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미자하라는 소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느 날 미자하가 왕과 함께 과수원을 거닐다 복숭아를 하나 따 먹었는데 맛이 달았다. 미자하는 한 입 베어 먹은 복숭아를 왕에게 건넸다. 왕은 미자하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매우 기뻐했다.

 

미자하는 임금의 수레를 타고 몰래 궁을 빠져나가 병든 어머니를 만나고 왔다. 임금의 수레를 맘대로 타는 자는 다리를 자르는 형벌에 처해졌다. 왕은 보고를 받고 오히려 미자하가 효자라며 칭찬했다.

 

세월이 흘러 미자하의 용모가 시들어가자 왕의 애정도 시들어졌다. 어느 날 미자하가 잘못을 저질렀다. 그러자 왕은 “너는 그 옛날 내 수레를 멋대로 타고, 먹다 남은 복숭아를 내게 주었지”라며 미자하를 나무랐다.

 

애증의 변화는 무상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즐겨 먹던 음식이 바뀌는 것과 같다. 음식맛이 변한 게 아니라 더 맛있는 음식에 익숙해진 것뿐이다.

 

인간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감정의 이면에 숨어 있는 인간의 본성을 감지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길>은 <사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와 현대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을 이야기한다. 2,100여 년이 지났지만 <사기> 속 문장은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배울 점을 전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간의길 #김영수 #창해 #한국사마천학회 #자기계발 #사마천 #사기 #고전 #역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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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보여행 50 - 마음이 가는 대로 발길이 닿는 대로
이영철 지음 / SISO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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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O에서 출판한 이영철 작가님의 <세계 도보여행 50>은 국내, 국외의 인상 깊은 걷기에 좋은 길을 소개한다.

 

여행지에서 가장 좋은 이동은 도보다. 가장 많은 것을 느끼고 여행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 때문에 한정된 시간으로 여행을 하는 처지에 도보여행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이영철 작가님은 프로 도보 여행가라 할 정도로 많은 도보여행의 경험이 있다. 저자는 13년 전, 어느 날 꿈꿔왔던 고위직 승진은 고사하고 연말에 잘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시절이 있었다. 며칠째 두통과 불면에 시달리다 주말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 안양천을 걷다 보니 밤새 아팠던 두통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했다.

 

이후 그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새로운 장소를 걷기 시작했다. 도보여행하면 짓누르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두통과 불면의 밤도 사라졌다. 3년의 직장생활에 이어 회사를 퇴직하고 로망이던 안나푸르나 도보여행에 나섰다.

 

이어서 동해안 해파랑길과 산티아고 순례길을 누비며 그동안 저자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 국내외 도보 여행지 50여 곳을 책에 실었다.

 

우리나라 경기 옛길 영남길, 의주길를 시작으로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기로 알려진 칠곡 한티 가는 길을 소개한다.

 

각 코스는 지도와 함께 총 거리, 소요 시간, 최고 해발을 코스별 주요 지점을 표기하고 있어 도보 여행지를 선정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도보여행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멋진 여행지가 주변에 있는 줄 미처 알지 못했다.

 

아시아 구간은 티베트의 카일라스 코라와 티베트 3대 호수, 라싸가 인상적이다. 티베트의 행정 명칭은 시짱 자치구다. ‘서쪽의 장족’ 즉 서티베트인들의 땅이란 뜻이다. 원래의 티베트 땅은 지금의 두 배, 중국 대륙의 4분의 1에 달할 만큼 넓었다. 1950년 마오쩌둥 군이 티베트를 침공해 절명하면서 동서로 두 동강을 내버렸고 서쪽만 티베트로 간주했다.

 

나머지 절반인 동티베트 땅은 다시 네 갈래로 쪼개져 쓰촨, 윈난, 깐쑤, 칭하이 4개 성의 일부로 각각 편입되었고, 장족이나 티베트란 이름도 잃어버렸다.

 

라싸를 대표하는 곳은 포탈라궁이지만 티베트인들이 가장 성스러워하는 곳은 조캉 사원이다.

 


 

오세아니아, 북미, 남미 구간에는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칠레의 모레노 빙하가 눈에 들어온다.

미국을 대표하는 공원 중 그랜드캐니언과 요세미티는 LA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차로 쉽게 갈 수 있다. 반면 옐로우스톤은 대도시와는 거리가 너무 멀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더 쉽다. 옐로우스톤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옐로우스톤은 핫 스프링스, 간헐천이 있어 일대를 걷고 있으면 땅이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다.

 

남미 대륙의 최남단 파타고니아 일대에는 거대 빙하군이 있다. 안데스산맥은 비를 눈으로 만들어 이 지역에 거대한 빙하군을 형성했다.

모레노 빙하는 파타고니아를 대표하는 장소다.

 

유럽은 이탈리아 피렌체, 친퀘테레, 로마를 시작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에든버러, 글래스고, 잉글랜드의 휘트비, 맨체스터, 런던에 이어 아일랜드의 더블린,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를 소개한다.

 

이탈리아의 ‘친퀘’는 ‘다섯’, ‘테레’는 마을이나 지역을 뜻한다. 친퀘테레는 ‘5개의 마을’이라는 2개의 단어가 더해진 고유명사로 굳어진 곳이다.

몬테로소, 베르나차, 코르닐리아, 마나롤라, 리오마조레의 다섯 마을은 어느 곳에서 시작해도 좋은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총 거리도 18km밖에 되지 않아 빨리 걸으면 하루에도 마칠 수 있지만, 천천히 둘러보며 음미하기 위해서는 1박 2일 여정은 되는 게 좋다.

 

여행의 즐거움은 준비하는 과정, 여행하는 과정, 이후 복기하고 회상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다. 이영철 작가의 <세계 도보여행 50>은 도보로 추천할 만한 여행지의 사진과 여행 정보를 알차게 수록하고 있다.

저자의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과 더불어 여행지를 직접 다녀온 후, 사진과 정보를 싣고 있어 다음에 국내, 해외여행을 예정한 분은 참고도서로 미리 한번 읽어 보시면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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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씽킹 바이블 - 비즈니스 디자인의 원리
로저 마틴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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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흘러도 본질은 변치 않는 디자인 씽킹의 클래식!

 

유엑스리뷰에서 출판한 디자인 씽킹의 창시자 로저 마틴 교수의 <디자인 씽킹 바이블>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초일류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을 이론화한 책이다. 책의 부제가 비즈니스 디자인 원리를 강조하며 경쟁 우위를 가진 혁신적 비즈니스를 창조하는 생각법으로 나왔다.

 

저자인 로저 마틴은 1979년 하버드대학교와 하버드 MBA를 졸업하고 마이클 포터 등이 설립한 세계적 경영컨설팅 기업인 모니터 그룹의 공동 대표를 역임하였다. 1998년부터 캐나다 최상위권 대학인 토론토대학교 로트만 경영대학원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디자인 씽킹과 통합적 사고 이론의 권위자이자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에게 디자인 씽킹 전략을 제공하고 있는 디자인 경영의 대가다. 세계적 기업 P&G가 신뢰성에 편향된 조직에서 타당성을 받아들이는 기업으로 변신하는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 디자인 씽킹 바이블 책날개 중 ]

 

저자가 소개하는 사례가 다소 시간이 지난 것이어서 디자인 씽킹의 유효성에 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비즈니스의 본질은 과거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그의 주장은 주목할 만하다.

오히려 디자이너의 관점을 가지는 것은 현대에 더욱 중요한 가치가 있다. 디자인 씽킹으로 무장한 애플, 테슬라가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로저 마틴의 경영 혁신 아이디어가 유효하다는 뜻이다.

 

 

디자인 씽킹은 디자이너처럼 사고하는 것을 말한다. 디자인을 통해 조직의 창조적 역량을 재고하고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세계 일류 기업들이 활용해온 생각의 기술이다.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의 대상보다 먼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집중한다.

 

디자이너는 상업성과 창의성, 기술과 예술의 사이에서 논리와 직관의 균형을 맞추며 가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디자인의 이러한 특징이 시대적 요구와 잘 맞아떨어지며 디자인을 통해 비즈니스의 핵심 가치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도록 생각을 발전시켜 디자인 씽킹으로 이어졌다.

 

좀 더 명확하게 정의하면 “디자인 씽킹이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과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을 고객가치와 시장의 기회로 바꾸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자이너의 감수성과 방법들을 사용하는 훈련법이다.”

 

맥도날드 형제의 햄버거 매장이 스피디 시스템이라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매장을 확장했을 때 한꺼번에 다섯 잔의 밀크셰이크를 만들 수 있는 크록의 믹서기는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맥도날드 형제는 네 곳의 레스토랑을 추가로 개업했지만 크록은 만족할 수 없었다. 맥도날드 형제로부터 체인을 인수하고 크록은 맥도날드 주방을 규격화했다. 고기의 무게는 45g, 두께는 0.03㎜ 정도의 오차만 허용되었다. 고기는 38초 동안 익혔고, 고기 내부의 온도는 155도에 맞춰졌다.

 

크록의 통찰력은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꽤 성공한 맥도날드 레스토랑은 미국은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대기업이 되었다.

 

맥도날드 형제와 크록이 선택했던 길은 성공적인 기업 혁신이 추구해온 경로와 동일하다. 이러한 경로를 저자는 ‘지식생산 필터’라고 부른다.

 

지식생산 필터는 3단계를 거쳐 조직화한다.

 

첫 번째 단계는 ‘미스터리’의 개발이다. 미스터리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미스터리가 된다. 크록은 미국인이 일하면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다.

 

두 번째 단계는 경험법칙으로 탐구의 영역을 좁히고 미스터리를 다룰 수 있는 크기로 줄여준다. 크록은 퀵서비스 또는 드라이브스루 레스토랑의 개념과 같은 것이다.

 

지식생산 필터의 마지막 단계는 알고리즘이다.

경험법칙을 적용하고 더욱 깊고 밀도 있게 연구하는 것이다. 크록은 맥도날드 시스템을 통해 확고한 공식으로 전환했다.

 

오늘날 디자인 씽킹을 대표하는 기업은 애플이다.

 

매킨토시와 아이맥 그리고 아이팟과 아이폰 등 사람들의 로망을 채워준 혁신적인 제품들을 실제로 만들어낸 인물은 애플의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다.

 

하지만 잡스는 애플이라는 기업 자체를 디자인했다.

잡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 중 최상위의 자리를 ‘기가 막힐 정도로 위대한’ 디자인에 부여하는 조직이 되도록 만들었고, 디자이너들이 끊이지 않는 일련의 성공을 거두는 데 필요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저자는 자신이 참여한 P&G, RIM (리서치 인 모션 : 블랙베리의 전신인 기업) 경영 관리 개선에서 디자인 씽킹으로 조직 개선이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기타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들어 디자인 씽킹을 소개한다.

 

또한, 개인을 위한 디자인 씽킹을 소개한다.

 

개인적 지식체계는 서로 강화할 수 있는 ‘태도-도구-경험’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저자는 전작인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에서 지식체계에서 가장 광범위하면서도 추상적인 요소는 세상을 바라보는 개인의 태도라는 점을 인식했다.

 

디자인 씽킹은 통합적 사고와 독창성 사이의 균형을 요구한다. 그들은 이미 존재하는 사업을 모사하기보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디자인하려는 사람이다. 디자인 씽킹을 하는 사람의 지식체계는 태도, 도구, 경험에 관한 구체적이고 독특한 요소가 있다.

 

<디자인 씽킹 바이블>은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으로 조직과 개인의 비즈니스를 디자인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독서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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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 - 인류 최초의 신화 ㅣ 현대지성 클래식 40
앤드류 조지 엮음, 공경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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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폭군에서 지혜자로 우뚝 서다

인간의 자립과 성장에 관한 원형을 담은 이야기

 

인류 최초의 신화로 알려진 <길가메시 서사시>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해 두었다. <일리아스>를 감명깊게 읽었던 터라 현대지성 클랙식의 <길가메시 서사시>는 <이터널스>의 개봉과 함께 적절한 시기에 맞춰 우리에게 찾아왔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모티프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버전이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도 태블릿(점토판)이 발견될 때마다 새로운 버전, 새로운 지역에서 ‘길가메시 서사’는 발견되어 보충되고 있다.

 

길가메시에서 길가는 ‘늙은이’, 메시는 ‘젊은이’를 나타낸다고 한다. 즉 늙은이가 젊어지지 못하고 젊은이가 늙은이가 되는 운명을 암시하며, 왕권은 받았으나 불멸은 그의 것이 아닌 운명을 뜻한다고 한다.

 

호메로스는 <일리아스>의 이야기를 집대성했다. <길가메시>는 가장 오랜 문명으로 알려진 기원전 26세기의 수메르에서 시작되어 바빌로니아를 거쳐 수많은 시인에게 알려지고 전해졌다.

 

현대지성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메르어 서사시 5편 번역 본을 수록했다. 이 책의 편역자인 앤드류 조지는 아카드어와 수메르어를 익히고 현재는 버밍엄 대학교의 바빌로이니아어 교수다.

 

 

현대지성의 <길가메시 서사시>는 <심연을 본 사람>으로 불리는 판본이 가장 유명한데 현대지성에서는 1부에 이 이야기를 싣고 있다.

2부에서는 수메르어로 이루어진 길가메시 시들, 3부에서는 바빌로니아 길가메시 서사시의 구버전 파편들을 싣고 있다. 4부에서는 다양한 바빌로니아 파편들을 싣고 있어 이 책은 <길가메시>의 종합 버전으로 삼을만 하다.

 

 

길가메시는 지금 개봉중인 마블 스튜디어에서 제작한 <이터널스>의 마동석 배우가 주연한 역할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블에서는 길가메시의 원형을 가져와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지구 이터널스 중 가장 강력한 인물로 만들었지만 수메르 신화 길가메시에서 원형을 가져온 것만은 분명하다.

 

 

길가메시 신화는 이후 다른 신화의 원형이 된다. 대홍수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신화에도 빈번하게 등장하지만 가장 잘 알려진 성경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가메시는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의 원형이라는 주장도 있다. 헤라클레스가 겪는 열두가지 고난의 이야기와 길가메시 이야기는 비슷하다.

 

지금으로부터 3,700년 전에 수메르 문명의 영웅 신화가 전하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 백성들은 왕에 대해 바램과 경고의 의미로 영웅 신화를 지어 다음 세대로 전했을 것이다. 시인들은 이를 종합해 다양한 버전의 <길가메시 서사시>를 사람들에게 전했을 것이다.

 


 

 

바빌로니아 길가메시 서사시로 알려진 <심연을 본 사람>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주요등장인물을 다음과 같다.

 

길가메시 : 도시국가 우루크의 왕

엔키두 : 길가메시의 친구이자 동반자

훔바바 : 삼나무 숲의 수호자

우타나피쉬티 :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샴하트 : 우르크의 매춘부

이쉬타르 : 우루크의 주 여신

닌순 : 여신, 길가메시의 어머니

시두리 : 하급 신인 지혜의 여신

우르-샤나비 : 우타나피쉬티의 시공

 

 

길가메시 왕의 압제가 심하자, 백성들은 신들에게 하소연한다. 신들은 길가메시의 초인적인 힘을 누리기 위해 맞수인 야생 인간 엔키두를 창조하고, 야생동물들이 엔키두를 기른다. 덫 사냥꾼은 엔키두를 발견하자, 동물 무리에서 빼내려고 매춘부를 동원한다. 한 주간 정을 나눈 후 매춘부는 엔키두에게 우루크로 데려댜주겠다고 제안하고, 그곳에서 길가메시는 꿈에서 그를 본다. (25쪽)

 

길가메시는 반신반인으로 어머니는 여신인 닌순이다. 우루크의 왕으로 난폭해지자 신들은 엔키두를 보내 그를 제압하고자 한다. 매춘부는 엔키두를 목동들의 야영지에 데려가고 인간으로 사는 법을 배워 목동들의 파수꾼이 된다. 길가메시는 우루크에서 결혼식 초야권을 행사한다는 얘기를 듣고 엔키두는 이를 막는다.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싸우고, 결국 엔키두는 길가메시의 우월성을 인정하고 친구가 된다. 길가메시는 삼나무 숲으로 탐험하자고 제안한다.

 

두 영웅은 삼나무 숲으로 들어가고 숲의 왕 훔바바는 엔키두의 배신을 비난하고 샤마쉬는 길가메시가 이기도록 열세 가지 바람을 보낸다.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훔바바를 죽이고 성스러운 숲의 삼나무를 쓰러뜨린다.

 

우루크로 돌아온 후 길가메시의 수려함은 이쉬타르 여신의 욕망을 자극한다. 길가메시는 여신의 청혼을 거절하고 분노한 이쉬타르는 청상으로 달려간다. 그녀는 길가메시를 죽일 수 있도록 천상의 황소를 달라고 아버지 아누를 설득한다.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황소의 약점을 발견하고 죽인다.

 

엔키두는 신들이 회합한 꿈을 꾸고 자신이 만들었던 삼나무 문이 신의 총애를 받지 못한 것을 알고 그 문을 저주한다. 두 번째 꿈을 꾸고 길가메시에게 꿈 이야기를 한 후 그는 병들어 죽는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장례를 성대하게 치른다.

엔키두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길가메시는 자신도 죽는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길가메시는 영생하는 우타나피쉬티의 비밀을 알고 싶어, 세상을 주유하며 그를 찾으려고 우루크를 떠난다.

 

길가메시는 우타나피쉬티에게 영생을 얻은 경위를 묻고, 그가 대홍수에서 살아남아 그 결과 신들에게 영생불사를 얻은 사연을 듣는다. 우타나피쉬티는 길가메시에게 일 주일간 잠들지 말고 지내라고 제안한다. 하지만 길가메시는 시험에 실패하고, 잠을 이기지 못하면 죽음을 정복할 가망이 없음을 깨닫고 절망한다.

 

우타나피쉬티는 길가메시가 우루크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아내에게 영웅을 위한 선물을 주라고 조언한다. 그녀는 회춘을 돕는 식물을 알려주고 길가메시는 바다에 뛰어들어 식물을 얻는다.

 

길가메시가 목욕을 하는데 뱀이 달려들어 귀중한 불로초를 훔쳐간다.

마침내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된 걸 깨닫는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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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사용법 - HOW TO USE Latin America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연경한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바른북스에서 출판한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 연경한 지은이의 <라틴아메리카 사용법>은 남미 대륙의 6개 나라를 소개한다.

 

6개 나라는 빛나는 태양의 문명 ‘멕시코’, 중남미의 가톨릭 대국 ‘브라질’, 중남미 최고의 매력 국가 ‘아르헨티나’,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 중남미의 검은 다이아몬드 ‘콜롬비아’, 미완의 혁명 국가 ‘쿠바’다.

 

저자인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은 하바나대학교를 졸업하고 부경대학교 석사를 졸업한 후 현재㈜유로중남미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공저자인 연경한은 성균관대학교 학사, 석사를 졸업 후 현재 ㈜유로중남미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유로중남미연구소에서 소개하는 남미에 관한 책이다.

 

사람들은 종종 라틴아메리카와 중남미를 혼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남미는 미주 대륙을 남과 북으로 가르는 지리적 개념이고 라틴아메리카는 앵글로 색슨계와 라틴계로 구분하는 문화적 개념이다. (4쪽)

 

책을 통해 중남미대륙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나라의 형성과정, 종교를 포함하여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중남미대륙의 대표적인 문명은 마야문명과 이를 계승한 아즈테카문명, 그리고 안데스 고원의 잉카문명이다. 그런 점에서 페루가 빠져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멕시코 국기의 ‘뱀을 물고 있는 호숫가에 앉아 있는 독수리’는 아즈테카 제국의 상징이다. 멕시코는 기원전 3천 년 경 과거 북미 지역에 거주했던 고대 인디오 중 일부가 중미로 남하하면서 훗날 멕시코 인디오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1,300년부터 마야문명을 계승한 아즈테카 제국이 탄생했다. 이들은 마야문명을 계승했고 멕시코 중부의 호수 가운데 섬들을 연결해 ‘신이 머무는 곳’이라는 테노치티틀란을 건설했다. 멕시코시티는 지금도 수로와 운하를 이용해 배로 이동하는 곳이 있다. 멕시코 사람은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데 적극적이다. 미국이 대표적이고 현재는 한류 바람도 거세다. 자신의 문화를 축으로 다른 문화를 받아들인 퓨전 문화가 발달해 다양한 문화를 보인다.

 

 

 

브라질의 국기의 초록색은 삼림을, 노랑은 광물을, 파랑은 하늘을 상징한다. 브라질은 26개의 주와 1개의 연방 자치구를 의미한다. 브라질은 중남미의 가톨릭 대국으로 축구 강국으로 유명하다. 펠레, 네이마르 선수와 브라질의 전통 무예 카포에이라, 음악 삼바, 종합축제 카니발도 잘 알려져 있다.

 

브라질은 유럽의 해양 제국 포르투갈의 오랜 식민지 중 하나였고 기독교 문화가 뿌리 깊게 남아 있다. 1986년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미션>은 브라질 남부 지역에 거주했던 ‘과라니족’이 기독교 문화에 얼마나 거칠게 저항했는지 잘 보여준다.

제레미 아이언스의 오보에 연주는 원주민의 한을 전달하는 느낌이다.

현재는 국민의 약 80% 이상이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느낀다.

 

넷플릭스 <위기의 민주주의>는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주의가 가지는 약점을 보여준다. 브라질은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룰라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밀어내고 재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막강 실력자 모루 판사와 언론 재벌이 결탁해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내고 룰라 대통령을 구속했다.

 

브라질의 광대한 자원과 문화는 정치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사람은 메시와 체 게바라다. 체 게바라는 쿠바 사람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의과 대학생이었다. 그의 인생을 바꾼 건 여행이었다.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는 체 게바라가 어떻게 혁명 전사로 발돋움하는지 보여준다. 중남미대륙에 사는 사람이 살아가는 열악한 환경과 고된 노동을 통해 하루하루 사는 모습은 그에게 충격이었다.

 

그는 쿠바의 카스트로의 혁명 정신과 언변에 크게 감화되어 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를 완전히 떠나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본거지 쿠바로 향한다.

 

당시 쿠바에는 친미 정권 바티스타 정권이 있었는데 이들은 부패와 스캔들로 나라가 혼란스러웠다.

 

주목할 점은 이때 미국 CIA는 미국이 원조하는 정권을 세계 곳곳에 지원하지만, 그들은 부패로 스스로 자멸했다.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는 있지만, CIA가 지원한 정권 중에서 민주주의 노선을 지켰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쿠바는 체 게바라와 카스트로의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어 사회주의화한다.

미국은 피그만 침공작전의 실패를 전후해 쿠바에 무역 봉쇄조치를 가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지구를 향해 땅을 파고 나가면 칠레가 나온다. 서울에서 부산이 대략 400㎞인데 칠레의 국토 길이는 약 4,300㎞에 달한다. 상하로 위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계절이 동시에 나타난다.

 

칠레는 우리에게 불의 고리로 잘 알려진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매우 잦다.

칠레의 남부에서는 파타고니아 빙하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와 최초로 2004년 FTA를 맺은 나라가 칠레이고, 우리가 먹는 냉동 삼겹살은 독일에 이어 칠레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갱단, 마약이 떠 오르지만, 커피를 좋아하고 축구에 열광하는 나라다. 콜롬비아 사람들은 특히 살사를 매우 좋아하는데 ‘살사’ 자체는 중의적인 단어로 매콤한 살사 소스를 의미하기도 하고 유려하게 몸을 움직이는 살사 댄스나 살사 음악을 의미하기도 한다.

 

콜롬비아에서도 한류의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 한국의 기업, 문화, 음식 등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싹트고 있다.

 

중남미대륙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라틴아메리카 사용법>으로 6개 나라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을 엿볼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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