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의 청년들 - 한국과 중국, 마주침의 현장
조문영 외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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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마주침의 현장

 

책과함께에서 출판한 조문영외 12명의 공저자가 저술한 <문턱의 청년들>은 한국, 중국 청년의 일상생활과 그들이 가진 고민을 날카롭게 서술한다.

 

이 책은 ‘한중청년들의 일상문화와 생애기획 : 마주침의 현장을 찾아서’란 제목으로 2017년 여름부터 3년 동안 수행한 공동연구가 밑바탕이 되었고 총 3부로 나뉜다.

 

1부 ‘친밀성의 풍경’에서는 기존의 통념, 불안, 혐오와 고투하며 때로 친밀성을 위태롭게 자본화하는,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의미의 집-가족을 실천 중인 한중 여성 청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2부 ‘일터와 삶터’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이 취약한 노동 환경, 지역 편차, 공론장의 위계와 씨름하면서 제 일터와 삶터를 모색하고, (불)공정에 대한 감각을 벼리는 과정을 살폈다. 3부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유학과 팬덤, 기술과 창업을 매개로 연결되고, 남한과 북한, 중국 대륙과 대만이 청년들의 여러 활동을 통해 교접하면서 형성되는 ‘마주침의 장소들’을 엮었다. (18쪽)

 

한중관계가 악화일로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동반자관계였던 중국은 이번 요소수 사태에서 보여주듯이 언제든지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국가로 변모했다.

 

정치에서 있어서도 홍콩보안법 통과시킨 중국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국가의 상징이 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청년 세대의 갈등도 전과 다르게 첨예해졌다.

 

그런데도 한국과 중국 청년의 일상은 주목받고 있지 못했다. 한국의 청년 세대는 주거를 마련하지 못해 서울에서 벗어나고 서울에서 거주하게 되더라도 부모의 조력 없이는 작은 원룸 유지비도 마련하기 힘들다.

 

책에서 소개하는 여성들은 공동으로 살 집의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2020년 주택가격 급등은 주택 마련이 쫓아가기 힘든 허상이라는 걸 깨닫게 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세대는 월세 비율이 높았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의 경우 자가 또는 전세의 비율이 높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여성의 경우 결혼으로 인한 가족 확대의 길을 선택하는 대신 기존의 가족이 아닌 동성의 동거인 혹은 셰어하우스에서 사는 비율이 증가했다.

 

<문턱의 청년들>은 우정으로 만들어진 가족을 통해 한국 사회의 가까운 미래 가족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있었다.

 

 

Photo by Li Yang on Unsplash

중국의 경우 베이징과 상해에서 거주한다는 건 그 자체로 서울에서 사는 것과는 다른 프리미엄이 주어진다. 한국이 고교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만 상하이가 출전하면 상해 출신의 고교생이 두각을 보인다. 태어나기 전부터 학원에 다닌다는 상하이의 교육열은 한국의 교육열은 없는 것처럼 만들어버린다.

 

중국의 인기 드라마 <겨우 서른>은 상하이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3명의 결혼, 자녀 및 교육 문제를 가감 없이 보여줘 호평을 얻었다. 여기에서도 주인공 중 한 명이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학부모 면접을 준비하는 모습은 영어유치원에 자녀를 등원하기 위해 밤새 줄을 서는 한국의 모습과 묘하게 겹쳐진다.

 

중국 정부는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이 저출산의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최근 사교육 철폐라는 강수를 두어 출산율 제고에 나섰다.

 

중국 청년 세대의 평균 소득과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 청년 세대가 결혼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은 한국보다 더 절박해 보인다. 상하이를 제한 없이 다닐 수 있는 번호판을 단 자동차를 마련하려면 한화로 7~8억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번호판 가격이 그렇다. 상하이 중심의 주택가격은 서울 강남의 집값을 훌쩍 뛰어넘는다.

 

문제는 중국에서도 결혼할 때 남성이 집을, 여성이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다. 상하이가 걷고 있는 미래는 한국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모습이 될 것이다.

 

 

상하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대도시에 거주하는 청년 여성에 대한 이미지는 전형적이다. ‘잉여여성’이라는 모습을 극복하기 위한 ‘쇼장방송’에 나서는 여성에 대한 소개는 인상적이다. 쇼장방송이란 뛰어난 외모의 여성 BJ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의 장기자랑을 하며 시청자와 상호작용하는 방송이다. 우리의 ‘아프리카TV’, 유튜브 방송과 유사하다. 중국에서 개인 플랫폼의 발전은 청년 여성에서 인터넷 개인방송업계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었다.

 

한국 청년들의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선호하는 기업의 정규직에 들어가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지속하고 공장에서 근무는 사람이 아닌 ‘기계’의 일부로서 취급당하는 것을 경험한다.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화, 제조업의 고도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 지역대학의 쇠락은 지방 출신의 구직 청년에게는 파도로 다가온다.

 

저자들은 한국과 중국의 청년 세대를 관찰하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국적을 벗어난 삶의 모습을 드러낸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문턱의청년들 #조문영 #책과함께 #한국 #중국 #사회학 #중국학 #인류학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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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에너지 -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홍대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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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쌤앤파커스에서 출판한 홍대순 작가님의 <한국인 에너지>는 한국인이기에 가능한,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한국인만이 가진 ‘한국인 에너지’를 조망한다.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한국인 에너지’란 무엇인지 저자는 한국인의 비밀병기인 신명과 신기, 흥과 끼를 설명한다.

 

20여 년 전 해외여행을 할 때 마주치는 모든 사람은 나에게 일본인인지 물어보았다. 10여 년 전에는 중국인이 아닌지 물어봤다. 지금도 중국인이 아닌지 물어보지만, 한국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니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쏘니”를 외치며 한국을 알고, 공공장소에서 들리는 K팝 음악에 맞춰 춤추는 청소년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우리 부부는 BTS 팬이기에 그들의 선전에 기쁨을 넘어 묘한 뿌듯함이 몰려온다. 과거에는 믿기 힘든 일이었지만, 빌보드 차트에 한국 가수가 상위권을 넘어 탑1이 되는 것이 이제는 낯선 일이 아니다.

 

영화를 좋아해 칸 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고,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받을 때 이제는 한국 문화가 세계인에게 제대로 알려졌다는 생각에 자랑스러웠다.

 

저자는 이런 모든 문화적 업적의 근원은 어디에서 발원하는지 ‘한국인 에너지’를 소개한다.

 

뒤이어 펄 벅 여사의 ‘소사희망원’을 세워 전쟁고아, 혼혈아동을 돌보고 교육하기도 했다. 펄 벅 여사는 ‘대지’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한국에 관한 소설 <살아 있는 갈대>로 ‘대지 이후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에 보내는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펄 벅 여사는 애당초 중국에 입국해 교육사업을 하고자 했으나 중국 하층민의 삶은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마오쩌둥 정권은 그녀의 방중을 허락하지 않았다.

유일한 선생과 친분이 있어 유한양행 소사공장의 이전 후, 선생의 도움으로 펄 벅 여사는 소사희망원을 세우게 된다. 그녀의 한국 사랑은 순수했고, 그녀의 삶과 작품은 재조명되어야 한다.

 

 

Photo by Daniel Bernard on Unsplash

 

<한국인 에너지> 2부에선 얼과 혼을 잃어버린 한국인을 이야기한다.

 

충분히 자랑스러운 민족임에도 우리의 정신은 언제부터인지 미국, 중국, 일본의 사상이 진하게 스며들었다. 우리의 정신은 서양 사대주의, 중국의 중화사상, 일본 식민사관의 3대 축으로 정신이 무장(?)되어 있다.

 

이건 일종의 ‘문화 사대주의’다. 저자는 한국인의 문화 사대주의를 경계한다.

 

많은 사람이 은연중 영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거리의 상점을 가리키는 영어 간판을 보고 우리는 종종 한국인지 외국인지 혼란스럽다. 인사동의 한글 간판을 처음 마주했을 때 낯선 느낌이 다른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이 느끼는 낯섦과 비슷할 거라는 생각에 얼굴이 후끈거린 적이 있다.

 

우리의 한글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영어보다 대접을 받지 못하는 실정을 토로한다. 심지어 인문 고전도 <논어>, <사기>, <한비자>는 익숙하지만 <삼국유사>, <삼국사기>, <성호사설>은 익숙하지 않은 것은 우리 선조의 지혜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사례라고 한다.

 

 

저자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4대가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수당 이남규 선생 가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선생과 큰아들 이충구는 홍주의병을 참여해 항일운동을 하다 순국한다. 3대인 이승복은 종로경찰서를 폭파한 김상옥의 도주를 도왔고 신간회 결성을 주도했다. 4대 이장원은 해병 사관후보생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쟁터에서 순국했다. 충청남도 예산 ‘수당기념관’은 수당의 정신을 기리는 곳이다.

 

펄 벅 여사 때 잠시 언급한 유일한 박사는 아들과 동생에게 고소를 당했다. 놀라운 사연은 자신들에게 퇴직금을 과다하게 지급했다는 이유로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아버지이자 형을 고소한 사건이다. 이는 지금도 가장 유명한 소송 사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유일한 박사는 회사를 가족에게 상속하지 않고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겼다. 더 놀라운 사연은 유일한 박사는 미국 국가전략정보국(OSS)에서 추진한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한 특수요원이었다는 점이다. 냅코 프로젝트는 일본을 교란하는 작전 중 하나로 극비 문서의 ‘암호명 A’가 유일한 박사이고, 그의 나이 50세였다는 점이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소개하는 고구려 유민 출신의 당나라 고선지 장군은 실크로드의 주역이었다. 중국과 이슬람 세력의 첫 번째 대규모 충돌인 탈라스 전투는 중국의 문물이 이슬람으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9세기 신라의 장보고 장군,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 이야기인 <쿠쉬나메>는 과거 한반도를 넘어 해외에서 활약하고 외국과의 교류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1,200년 전 해상을 호령한 장보고 장군은 청해진을 설치해 서해와 남중국해의 해상 무역을 장악했다. 9세기 신라인이 해상 무역을 주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장보고의 해상활동 덕분이다.

장보고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문성왕은 자객을 보내 그를 암살한다.

 

해상 무역을 장악하던 청해진 세력을 급격히 기울고 해상주도권을 차지한 세력이 없어졌다. 당나라에서는 황소의 난으로 10만 명 이상의 이슬람인이 살해되었고, 이 시기 각 처로 피신하던 이슬람 세력의 일원이 신라에 찾아왔다고 한다. <쿠쉬나메>는 페르시아의 대서사시로 800페이지 분량 중 무려 500페이지가 신라와 관련된 이야기다.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자료다.

 

<한국인 에너지>는 한국의 저력을 확인하고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존경할만한 인물을 누구인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국인에너지 #홍대순 #쌤앤파커스 #BTS #오징어게임 #손흥민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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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하겠습니다 - 고운 변호사가 알려주는 쉬운 법률 만화
법무법인 고운 지음 / 영진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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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변호사가 알려주는 쉬운 법률 만화

 

영진미디어에서 출판한 법무법인 고운의 <법대로 하겠습니다>는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법리 해석과 법의 도움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소개한다.

 

법무법인 고운은 2015년 8월에 시작한 젊은 로펌으로 수원지방법원 인근에 주사무소, 수원가정법원 인근에 분사무소를 통합 운영하며 경기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로펌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변호사가 직접 담당했던 사건 중 사람들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소재를 선별하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각색한 후 만화로 재구성하여 2019월 11월부터 인스타그램 〈고운변호사의 로펌스토리〉를 통해 연재하고 있다.

[ 법대로 하겠습니다 책날개 중 ]

 

법원은 방문하지 않을수록 좋은 곳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 법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때로는 우리가 당하는 사건이 법으로 문제가 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예도 있다.

 

법을 좋아하는 사람을 상대하게 되면 본의 아니게 그의 내용증명이나 소송에 임할 때도 있다.

 

법무법인 고운이 만화로 구성한 <법대로 하겠습니다>는 일상에서 자주 벌어지는 사례 10건, 사람 관계에서 벌어지는 사례 10건, 결혼 생활과 관련한 사례 9건, 가족 관계에서 벌어지는 사례 7건을 살펴보며 만화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Photo by Sasun Bughdaryan on Unsplash

 

1장에서 기억해 둘 것은 음주운전에 관한 도로교통법의 개정에 관한 내용이다. 구<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도로’에서 차를 운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음주운전에 해당하지 않았으나, 2011년 1월부터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도로 외의 곳’에서 차를 운전한 때도 <도로교통법>상의 ‘운전’에 해당하게 되어 음주운전으로 처벌받게 되었다.

 

혹시 음주하게 되어 대리운전을 부탁한 경우, 지정된 주차 장소에 주차할 때까지 부탁해야 한다. 통상 아파트 입구까지 대리운전해 주시고 주차장에 자신이 차를 가져가는 경우, 과거 아파트 단지 내 운전은 도로에 해당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음주 후 운전하게 되면 음주운전에 해당한다.

 

최근 문제가 되는 학교 폭력과 메신저 피싱, 보이스 피싱도 주목할 만하다. 신체적인 폭력보다 SNS상으로 집단따돌림은 피해자가 같은 고통을 느끼지만, 가해자가 이를 범죄가 아닌 놀이로 생각하려는 경우가 있다. 온라인상이나 SNS상으로도 집단따돌림을 당한 경우, 학교 폭력에 해당함을 인식해 주변인과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가해자 그룹과 만나야 할 수밖에 없어 SNS상의 집단따돌림이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2장의 스토킹 사례에서도 주의할 점이 있다.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가해자로부터의 보복이 두려워 “처벌을 원치 않는다.”라고 말하면 처벌불원 의사로 보아 가해자는 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

 

만약 스토킹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상대방의 스토킹 행위 증거들을 모아 법원에 ‘접근금지가처분신청’을 하여 상대방이 신청인의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못 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4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상속 포기와 한정 승인에 관한 사례가 등장한다. 50대 남성 중훈은 어느 날 채권추심회사에서 수억 원을 지급하라는 소장을 받는다. 자신을 돈을 빌린 적이 없지만, 소장을 자세히 보니 형이 사망한 후 형수님과 자녀들이 모두 상속 포기를 해서 후순위 상속인인 형제들이 상속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흔히 부모의 채무가 많은 경우, 상속 포기를 하면 된다고 알고 있으나 상속인이 상속 포기를 하면 상속을 후순위 상속인에게 이루어진다. 중훈과 형제들은 모두 소장을 받았고 모처럼 연락해 변호사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문의했다. 이럴 경우, 가장 제일 나은 선택은 한정승인을 신청하면 된다.

 

한정승인은 상속인이 고인의 상속재산 한도 내에서 고인의 채무를 변제하는 것을 뜻한다. 상속받는 재산의 한도 내에서 채무의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표시다. 단 한정승인은 3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다행히 중훈과 형제들은 3개월 이내에 변호사에게 의뢰해 한정승인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었다.

안타까운 사연은 후순위 상속인이 선순위 상속인의 상속 포기로 채무를 물려받아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한다는 점이다.

 

 

법률은 국민의 생명, 신체,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존재한다. 자신이 범죄 행위에 해당하는 피해를 본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

 

법률을 생각하면 골치 아프고 두렵고 어렵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법대로 하겠습니다>는 만화로 범죄 행위가 벌어지는 장면을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소개하고 갈등 구조를 보여주며 당사자 간 행위가 어떤 법률을 위배한 것인지 소개한다.

 

딱딱하고, 골치 아프고, 어렵기만 한 법에 관한 내용을 <법대로 하겠습니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으며 법에 관심을 가진 분은 참고하실 수 있다.

 

참고로 <법대로 하겠습니다>에서 다루는 법률은 아래와 같다.

 

Photo by Tingey Injury Law Firm on Unsplash

 

第1章. 일상 생활

 

case 1. 주거침입 | 샤워하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면

case 2. 음주운전 | 술을 마시고 주차를 해야 한다면

case 3. 보이스 피싱 | 수상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면

case 4. 메신저 피싱 | 회사 동료가 메신저로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case 5. 부당해고 |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았다면

case 6. 학교 폭력 |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면

case 7. 초상권 침해 | 내 얼굴이 인터넷에 돌아다닌다면

case 8. 집행정지 | 행정 처분으로 축구장을 못 쓰게 되었다면

case 9. 사기 방조 | 아르바이트에서 통장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case 10. 보이스 피싱 | 핸드폰이 좀비폰이 되었다면

 

第2章. 사람 관계

 

case 1. 스토킹 | 헤어진 애인이 집착하고 매달린다면

case 2. 데이트 폭력 | 애인이 폭력적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case 3. 허위사실 유포 | 종업원이 거짓 소문을 냈다면

case 4. 강제추행 / 무고 | 억울하게 고소를 당했다면

case 5. 동성 간 성추행 | 동성 친구에게 추행을 당했다면

case 6. 절도 | 애인이 내 핸드폰으로 몰래 대출을 받았다면

case 7. 디지털 성범죄 | 메신저로 나체 사진을 받았다면

case 8. 명예훼손 | 동호회에 거짓 소문이 퍼졌다면

case 9. 허위사실 유포 | 거짓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하게 되었다면

case 10. 사실적시 명예훼손 |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고소를 당했다면

 

第3章. 결혼 생활

 

case 1. 외도 |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면

case 2. 약혼 파기 | 약혼자가 10년째 결혼을 미룬다면

case 3. 약혼 해제 |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기혼자라면

case 4. 불법 녹취 | 증거로 쓰려고 녹음을 했는데 고소를 당했다면

case 5. 사기 / 협박 | 돈을 빌려간 사람이 협박을 한다면

case 6. 동성 간 바람 | 아내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면

case 7. 친족상도례 | 아내가 내 돈을 훔쳤다면

case 8. 정당방위 | 정당방위에 고소를 당했다면

case 9. 의처증 | 남편의 의심이 점점 심해진다면

 

第4章. 가족 관계

 

case 1. 문서 위조 | 이혼한 아빠가 죽은 엄마와 혼인 신고를 했다면

case 2. 재산분할 | 남편 집안과의 마찰로 이혼소송을 하게 되었다면

case 3. 가장 이혼 | 가장 이혼의 진실을 뒤늦게 알았다면

case 4. 양육권 분쟁 | 아이가 아빠랑 살고 싶다고 말했다면

case 5. 상속포기 | 죽은 형으로부터 빚을 상속받았다면

case 6. 과거 양육비 청구 | 어릴 적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았다면

case 7. 성년후견 |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 아버지가 치매에 걸렸다면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법대로하겠습니다 #법무법인고운 #고운 #영진미디어 #법률 #에세이 #생활법률 #변호사 #고운변호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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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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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의도책방에서 출판한 장지웅 대표님의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은 살벌한 금융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포식자의 논리를 깨우치고 투자에 활용하는 지혜를 전한다.

 

장지웅 대표님은 15년간 다수의 상장사와 자산운용사, 창업투자회사, 벤처캐피털 등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실무와 운영을 모두 거쳤다. 현장에서 기업가치 평가, 기업 상황에 맞는 메자닌 채권 발행, 최종 계약 성사까지 M&A 전 과정을 총괄해왔고, 인수합병 분야에서 기업 CEO가 믿고 맡기는 전문가로 알려졌다.

[ 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책날개 중 ]

 

저자의 주장은 파격적이고 오해를 살 여지는 있다. 본인이 포식자 위치에서 그동안 느낀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기에 독자는 그의 주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는 피식자가 먹이로 전락하는 과정을 숨김없이 이야기한다. 일본의 대부업체가 한국에 진출하게 된 계기와 대부업체에서 최초 신청자에 대해 한 달 무이자 혜택에 혹해서 돈을 빌렸으면 1, 2금융권에서는 거절 받을 수밖에 없다.

 

다음에 돈이 필요할 때 선택지가 없어 떠밀리게 된다. 한 발짝 앞이 벼랑인데 돈이 필요한 이들이 아우성치며 밀어 대니 ‘어, 어!’하며 정신차릴 새도 없이 벼랑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296쪽)

 

금융시장은 다수의 불평하고 공정을 논하며 돈을 잃는 피식자가 존재한다. 피식자가 잃는 돈에는 늘 사연이 있다. 욕심과 무지에 사로잡힌 이들은 모든 걸 걸었기에 모든 걸 잃은 후 그들은 시장에서 떠난다. 포식자들은 그런 피식자들 덕분에 수익을 낸다. 포식자는 새로운 피식자는 끊임없이 금융시장에 공급되기 때문에 피식자가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금융시장은 마치 아프리카의 정글의 법칙이 좌우하는 전쟁터이다.

 

저자는 금융시장의 포식자를 대기업, 노조, 기관, 글로벌 기업,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으로 설정하고 그들의 특성을 살펴본다.

 

그의 주장은 시장 참여자로서 자신의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기에 설득력이 있다.

 

대기업은 삼성, SK, 오뚜기의 상속세를 줄이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과정을 소개하며 이런 과정에서 기업의 움직임과 이를 이용하는 집단도 소개한다.

 

삼성의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회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낙점되는 사례와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에게 말을 상납하고 무리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의 가장 큰 원인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징벌적인 상속세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SK의 최태원 회장과 그룹 차원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무리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라는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SK 노조와 소버린에 의결권까지 이양한 이면에도 최태원 회장의 승계 과정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는 대기업의 구조 개편을 보며 기업의 미래 먹거리인 핵심 사업이 무엇인지 예측한다. 포식자 마인드를 가지고 대기업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개편되는지, 핵심 산업에서의 투자의 기회를 관찰한다. 이후 코스피에서는 대기업의 핵심 산업을, 코스닥에서는 핵심 산업의 협력 업체에 투자하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Photo by Jeremy Bezanger on Unsplash

 

저자는 금융시장의 포식자로 노조에 대한 시선은 차갑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해 달라는 주장은 과거지사이다. 현재는 귀족노조라는 말이 붙었고 노동자를 귀족으로 대우해 달라고 주장하는 시대라 이야기한다. 현대자동차는 생산 공장의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와이파이를 제한한다는 조치에 특근을 거부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이 대기업의 생산 공장을 방문했을 때 노조 지도부의 모습을 보고 놀랐던 기억을 털어놓는다.

 

 

금융 포식자인 기관의 행태에도 직격탄을 날린다. 기관은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는 집단이다. 투자를 결정하게 하는 힘은 돈에 대한 욕망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매수와 매매 타이밍보다 기회에 집중하여 투기한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별장처럼 거주하는 엘시티를 바라보는 인식도 흥미롭다.

 

엘시티를 샀다. 다시는 이런 물건이 등장하지 못할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피식자들은 엘시티의 불법적 요소에 대해 말하지만, 포식자들은 다시는 허가받을 수 없는 101층 높이의 상품성을 본다. 불법적 약점이 오히려 상품으로써 유일무이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기회를 발견하는 포식자의 눈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금융시장의포식자들 #장지웅 #여의도책방 #경제경영 #금융 #투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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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창심소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공부가 즐거워지면 생기는 인생의 놀라운 변화들

 

창심소에서 출판한 사이토 다카시 지은이, 황혜숙 옮긴이의 <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저자의 공부법을 알려준다.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 박사는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스타일의 베스트셀러를 다수 집필해 일본 현지 발행 부수만 1,000만 부를 넘는다. 현재 메이지대학 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NHK E텔레비전 〈일본어로 놀자〉 종합 지도를 맡고 있다.

[ 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 책날개 중 ]

 

사이토 박사는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했고, 공부, 책 읽기, 어휘 습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양 분야에서 다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저자는 교대생들을 지도하며 자신이 느낀 점과 자신의 공부법을 더해 학생을 위한 공부법을 소개한다.

 

자녀가 학생이라면 공부 잘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학부모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일이다. 저자는 어떻게 해야 우리가 명석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하나씩 설명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보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잘하는 것 같아 보여 불만일 때가 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 중에서 노력하지 않아도 잘하는 경우는 극소수일 뿐이다. 공부를 잘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실제로 제대로 공부하는 이들이다. 즉,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공부를 잘하는 것이다.

 

그럼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동기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대우받지만, 사회에 나가서는 대인관계와 의사소통이라는 항목이 추가된다. 이런 사회적 적응력이 우수한 사람이 진정으로 필요하지만, 공부는 명석함을 기르는 기초가 된다.

 

뚜렷한 목표설정과 공부하는 것을 재미있는 일로 만드는 것은 뇌를 단련하기 좋은 방법이다.

 

사이토 박사는 자신이 책을 읽으며 저자와 대화하는 방법을 통해 지식을 쌓고 있다고 한다. ‘3색 볼펜 방식’으로 객관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파란색, 객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은 빨간색, 주관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한 곳은 녹색으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 표기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은이와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들어 책을 읽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한다. 사이토 박사가 가장 인상적으로 생각하는 책은 요한 페터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이다.

 

독서를 생생한 체험으로 만들기 위해 주인공으로 자신의 감정을 대입해 이야기를 공감하는 독서법을 추천한다.

가능한 속독을 추천하는데 연습을 통해 속독하게 되면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진정한 지적 능력, 즉 지성이란 지식이 있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지(판단력)’, ‘인(성의)’, ‘용(행동력)’ 세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42쪽)

 

공부는 ‘기초’를 잘 다지고 꾸준히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언가 꾸준하게 한다는 것은 언젠가 적절한 보상으로 나타날 것이다.

 

공부를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친구와 함께 공부하며 자신이 공부한 것을 친구에게 설명하면 더 오래 기억하고 공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사이토 박사의 <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공부를 잘하는 다양한 조언을 깔끔하게 정리해 전달한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를 잘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긍정적인 뇌의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

 

많은 학부모가 자녀의 공부에 걱정이 많을 것이다. 사이토 박사의 공부법이 궁금한 분은 <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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