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여의도책방에서 출판한 장지웅 대표님의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은 살벌한 금융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포식자의 논리를 깨우치고 투자에 활용하는 지혜를 전한다.

 

장지웅 대표님은 15년간 다수의 상장사와 자산운용사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털 등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실무와 운영을 모두 거쳤다현장에서 기업가치 평가기업 상황에 맞는 메자닌 채권 발행최종 계약 성사까지 M&A 전 과정을 총괄해왔고인수합병 분야에서 기업 CEO가 믿고 맡기는 전문가로 알려졌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책날개 중 ]

 

저자의 주장은 파격적이고 오해를 살 여지는 있다본인이 포식자 위치에서 그동안 느낀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기에 독자는 그의 주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그는 피식자가 먹이로 전락하는 과정을 숨김없이 이야기한다일본의 대부업체가 한국에 진출하게 된 계기와 대부업체에서 최초 신청자에 대해 한 달 무이자 혜택에 혹해서 돈을 빌렸으면 1, 2금융권에서는 거절 받을 수밖에 없다.

 

다음에 돈이 필요할 때 선택지가 없어 떠밀리게 된다한 발짝 앞이 벼랑인데 돈이 필요한 이들이 아우성치며 밀어 대니 !’하며 정신차릴 새도 없이 벼랑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296)

 

금융시장은 다수의 불평하고 공정을 논하며 돈을 잃는 피식자가 존재한다피식자가 잃는 돈에는 늘 사연이 있다욕심과 무지에 사로잡힌 이들은 모든 걸 걸었기에 모든 걸 잃은 후 그들은 시장에서 떠난다포식자들은 그런 피식자들 덕분에 수익을 낸다포식자는 새로운 피식자는 끊임없이 금융시장에 공급되기 때문에 피식자가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금융시장은 마치 아프리카의 정글의 법칙이 좌우하는 전쟁터이다.

 

저자는 금융시장의 포식자를 대기업노조기관글로벌 기업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으로 설정하고 그들의 특성을 살펴본다.

 

그의 주장은 시장 참여자로서 자신의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기에 설득력이 있다.

 

대기업은 삼성, SK, 오뚜기의 상속세를 줄이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과정을 소개하며 이런 과정에서 기업의 움직임과 이를 이용하는 집단도 소개한다.

 

삼성의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회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낙점되는 사례와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에게 말을 상납하고 무리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의 가장 큰 원인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징벌적인 상속세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SK의 최태원 회장과 그룹 차원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무리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라는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SK 노조와 소버린에 의결권까지 이양한 이면에도 최태원 회장의 승계 과정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는 대기업의 구조 개편을 보며 기업의 미래 먹거리인 핵심 사업이 무엇인지 예측한다포식자 마인드를 가지고 대기업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개편되는지핵심 산업에서의 투자의 기회를 관찰한다이후 코스피에서는 대기업의 핵심 산업을코스닥에서는 핵심 산업의 협력 업체에 투자하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Photo by Jeremy Bezanger on Unsplash

 

저자는 금융시장의 포식자로 노조에 대한 시선은 차갑다근로기준법을 준수해 달라는 주장은 과거지사이다현재는 귀족노조라는 말이 붙었고 노동자를 귀족으로 대우해 달라고 주장하는 시대라 이야기한다현대자동차는 생산 공장의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와이파이를 제한한다는 조치에 특근을 거부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그는 자신이 대기업의 생산 공장을 방문했을 때 노조 지도부의 모습을 보고 놀랐던 기억을 털어놓는다.

 

 

금융 포식자인 기관의 행태에도 직격탄을 날린다기관은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는 집단이다투자를 결정하게 하는 힘은 돈에 대한 욕망이다기관과 외국인은 매수와 매매 타이밍보다 기회에 집중하여 투기한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별장처럼 거주하는 엘시티를 바라보는 인식도 흥미롭다.

 

엘시티를 샀다다시는 이런 물건이 등장하지 못할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피식자들은 엘시티의 불법적 요소에 대해 말하지만포식자들은 다시는 허가받을 수 없는 101층 높이의 상품성을 본다불법적 약점이 오히려 상품으로써 유일무이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투자자에게 필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기회를 발견하는 포식자의 눈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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