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전쟁 - 전 세계에 드리운 대기오염의 절박한 현실
베스 가디너 지음, 성원 옮김 / 해나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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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드리운 대기오염의 절박한 현실

 

해나무에서 출판한 베스 가디너의 <공기 전쟁>은 전 세계의 대기오염을 다루는 도서이다.

 

베스 가디너는 미국의 환경 저널리스트환경과 건강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취재하고 글을 쓴다이 책은 가디언에서 ‘2019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미국과학작가협회 사이언스 인 소사이어티 북 어워드’ 최종후보로 꼽혔으며, ‘지속 가능한 문학을 위한 그린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공기 전쟁 책날개 중 ]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인 공기에 대해 우리는 너무 막연하게 대했던 것은 아닐까학창 시절 배웠던 대한민국의 구름 한 점 없는 높은 파란 하늘은 이제는 더는 기대할 수 없는 하늘의 모습이 되었고어린 시절의 하늘을 보기 위해서는 오염이 덜된 나라고 가서 하늘을 보고 감탄해야 한다.

 

                Photo by Photoholgic on Unsplash

대기오염은 전 세계 매년 700만 명의 조기 사망자를 유발하며 소리 없이 우리를 독살하고 있다코로나 팬데믹을 만들어낸 바이러스보다 공기오염이 유발하는 질병이 훨씬 심각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이는 에이즈당뇨병교통사고 사망자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로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단일한 위협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델리 지역을 방문해 그곳에서 사는 아이들이 겪는 일상을 보며 공기를 희생하며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인도와 중국유럽의 동부지역이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대기오염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오염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다어린 시절 나쁜 공기를 흡입하며 누적된 나쁜 성분은 아이들이 사는 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기오염은 오늘날의 문제만은 아니다. 100년 전 영국은 스모그로 인해 폐 질환 환자가 속출했으며지금도 석탄으로 난방을 유지하고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울을 피우는 지역에서는 공기오염이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Photo by Jacek Dylag on Unsplash

경제발전을 위해 환경오염을 용인하는 것은 과연 경제성이 있는 행위일까미래의 공기는 과연 우리가 오늘 마시고 있는 공기보다 깨끗한 것일까?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청정공기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공기를 청정하게 만드는 법안에는 이해단체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집행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다.

 

매년 봄이 되면 황사와 미세먼지로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던 한국인에게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공기 전쟁의 현장과 미래상은 환경보호의 각성을 불러일으킨다.

 

공기를 둘러싼 세계의 오염 실태와 미래를 위한 준비를 확인하고 싶은 분에게 <공기 전쟁>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공기전쟁, #해나무, #베스가디너, #성원, #환경오염, #기후변화, #공기, #대기오염, #미세먼지, #기후변화, #기후위기, #환경문제, #인류세,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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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라이터
앨러산드라 토레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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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남편완벽한 딸그리고 완벽한 거짓말.

 

미래지향에서 출판한 앨러산드라 토레의 <고스트 라이터>는 대필 작가를 소재로 펼쳐지는 흥미로운 소설이다작가가 친밀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 소재는 작가의 삶일 것이다대필 작가는 다른 작가의 도움으로 때로는 작가 스스로 대필 작가로 다른 이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기도 한다.

 

미래지향에서 대필작가에 관해 다루었던 전작 <베러티>를 워낙 충격적으로 읽었던 터라이번 작품 <고스트 라이터>에도 기대하게 되었고역시 작가는 가장 세밀하게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세계는 흥미로웠다.

 

소설을 완성한다는 것이 작가의 인생을 얼마나 갈아 넣어야 탄생하게 되는지 간접적으로 깨달을 수 있고그 과정에서 자신이 구축한 세계 이외의 다른 세계와 격리되어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Photo by Thom Milkovic on Unsplash

소설은 주인공 헬레나 로스의 관점에서 펼쳐진다. 32살의 젊은 나이로 15권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고 수백만 명의 팬을 거느린 헬레나의 일상 규칙은 꽤 까다롭다그녀는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인생을 살았다.

 

자신이 만든 규칙을 어기는 상대에게 날카롭게 반응해 지인들 역시 그녀를 부담스럽게 여기고 때로는 라이벌인 동료 작가의 비난을 맞닥뜨린다.

 

헬레나의 까탈스러움까지고 사랑한 남자 사이먼과 결혼하고 딸 배서니를 얻게 되자 그녀는 육아로 인해 차분하게 글을 쓸 수 없을까 걱정한다아내의 모습에 점차 실망한 사이먼은 헬레나에게 실망하다 경멸하기에 이른다.

 

헬레나는 암을 선고받고 3개월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완성할 대리작가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한 헬레나는 자신과 비난과 경멸의 메일을 교환한 라이벌 동료 작가가 적임자임을 직감한다.

 

소설은 헬레나와 대필 작가의 인생을 서로 보듬고 헬레나가 가지고 있던 상처를 고백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다소 그녀의 가족이 가졌던 충격적인 비밀을 간직한 채…….

 

               Photo by Patrick Fore on Unsplash

대필 작가는 여자 작가로 알고 있었는데알고 보니 여성이 아닌 남성 작가가 찾아와 너무도 다른 작업 환경과 스타일에 서로에 반감이 있지만헬레나는 자신의 이야기와 구상하던 작품을 완성해줄 이는 그임을 알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 헬레나의 충격적인 비밀과 그녀가 비밀로 간직한 4년 전 기억을 끄집어내기에 이른다.

 

작가는 자신의 분신인 헬레나 로스를 통해 창작의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실제로 작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온라인 학교인 <앨러산드라 토레 잉크>를 설립해 20,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허구인지 실제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현실감이 넘치는 <고스트 라이터>는 작가들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고스트라이터, #앨러산드라토레, #김진희, #미래지향, #베스트셀러, #대필작가, #소설,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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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즐거워지는 중국 배당주 투자 -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수익 내는 ‘천하무적 재테크!’
정순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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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투자 스토리와 실패 경험을 통해 체득한중국 투자 성공 노하우!

 

스마트비즈니스에서 출판한 정순필 대표님의 <중국 배당주 투자>는 주식 투자의 안전성을 담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정순필 대표님은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중국 경영학을 전공했다미래에셋증권 압구정WM과 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에서 근무했으며현재는 피앤제이파트너스를 설립하여 글로벌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다유튜브 채널 <거창의 현인>을 통해 배당주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중국 배당주 투자 책날개 중 ]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이다코라나 팬데믹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기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를 예측 불가능한 불안을 가져왔다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을 넘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끌고 있다. 2023년은 세계 경제 성장률은 2%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올해보다 더 큰 불황이 닥칠 거라는 예상도 빈번하다.

 

 Photo by American Public Power Association on Unsplash

어떤 투자가 자신을 지키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노후 대비를 위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은 다양한 투자에 대해 장단점을 돌아보게 한다결혼과 동시에 은퇴 이후의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투자의 안전성과 잃지 않은 투자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저자는 35년 동안 겪은 수많은 실패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투자 철학을 확립하고 이 책에 중국 배당주에서 가장 추천하는 산업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중국 투자 종목은 전기차의 강봉리튬, BYD, 인터넷플랫폼 텐센트알리바바제약바이오 항서제약소비재 귀주모태, CTG면세점태양광 융기실리콘자재금융 중국평안보험반도체 SMIC 기업이다이는 홍콩과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의 투자 금액을 합산한 금액을 바탕으로 한다.

 

다수의 투자자는 시세 차익을 우선시하는 기업에 먼저 투자하는 성향임을 알 수 있다성장주의 배당주는 투자 목표가 차이가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업종과 기업도 주목할만하지만저자가 강조하는 중식 배당주 주식은 도시가스업종이다천연가스는 탄소중립시대의 기준에 맞춰 친환경적인 연료로 발돋움하고 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기업은 곤륜에너지베이징홀딩스차이나가스화윤가스신아오가스항화가스 등이다.

 

                Photo by Mykola Makhlai on Unsplash

도시가스 업종이 무겁고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도 있겠지만도시가스 투자의 핵심은 주 수익은 배당금이고시세 차익은 이라는 점이다중국은 주주환원 정책이 한국과 비교해 월등히 주주 친화적이다.

 

걱정스러운 점은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라 경영권 행사에 문제가 있거나 공산당의 영향력에 관한 점이다중국의 모든 기업은 중국 공산당이 지배하지만 경영권은 민간에 위임되어 있다고 한다.

 

중국 배당주 투자에 생각해보지 않은 독자라면 몇 가지 고민이 떠 오른다.

 

1. 내가 투자한 기업이 중국인들과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2. 이 기업이 수익성과 영속성이 있는가?

3. 투자자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공정하게 하고 있는가?

 

내가 투자한 종목이 손해를 보지 않고 지속해서 배당을 시행했는지 확인하고 내재 가치와 안전 마진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저자는 중국 배당주 투자는 훌륭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금까지 중국 투자라 하면 기술주 위주로 생각하던 투자자에게 배당주 투자는 다른 투자에 비해 확실히 안정적이다.

 

또한 중국 투자의 특징은 확실히 세제 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이다부동산을 봐도 소유권은 없지만사용권을 주고 세금이 적게 낸다.

 

중국 시장은 미·중 경쟁과 매년 5,000조 원에 해당하는 부채와 서방의 경제 압박은 중국경제의 악화를 예상했지만예상과 달리 중국경제는 무역 수지의 견고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배당주 투자>는 노후를 대비하는 방안으로 한번 생각할만한 투자대상이고이 책은 중국 배당주의 특징과 종목을 완벽하게 분석한 도서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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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사로 본 중국왕조사 - 한 권으로 읽는 오천년 중국왕조사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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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오천년 중국 왕조사

 

창해에서 출판한 이동연 작가님의 <사상사로 본 중국왕조사>는 중국 왕조사를 다루고 있다한때는 중공이라 부르면 적성국가였던 시기도 있지만올해는 한중수교가 이루어진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중국은 어떤 나라이며 중국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중국을 잘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을 집필했다.

 

한국과 중국의 과거를 돌아봐도 두 나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오랫동안 중국의 간섭을 받아왔고우리 사상의 근원을 이루는 유교는 중국에서 발원했다.

 

중국 왕조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나 영화를 즐기다 보니 왕조 전체와 왕의 연대표를 함께 수록한 이 책은 안내서로 틈틈이 참고할 수 있는 도서이다.

 

중국의 왕조사는 중화사상을 이해하는 기본이 된다우리나라에 건국 신화가 있듯이 중국은 삼황오제를 시작으로 한다삼황오제의 선두에 복희와 신농여와가 있다그중 복희의 음양론이 동양 문화의 뿌리다.

 

고대 아시아 사회의 사상을 퍼트린 춘추전국시대는 춘추오패와 전국칠웅의 패권 다툼 과정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전해지고 있다이 책에서도 중점을 둔 왕조는 동주 왕조인 춘추전국시대를 강조하고 있다노자와 공자를 필두로 동양 사상의 원류가 된 도가와 유가가 이 시기에 탄생한다.

 

                  Photo by Gigi on Unsplash

우리에게 와신상담으로 고사성어로 유명한 오 합려와 월 구천의 이야기합종 연횡제나라 맹상군의 계명구도 이야기도 전해진다.

 

진시황의 진나라와 초한지로 유명한 유방과 항우가 자웅을 겨루어 유방이 승리를 거두고 한나라를 세웠다고구려와 전쟁을 벌인 한나라 말기는 삼국지로 잘 알려진 조조유비동탁의 이야기가 영웅담이 되어 전해진다.

 

조조 취하의 대신 사마의의 손자 사마염이 진을 통일하는 이야기로 삼국지가 마무리되고 사마염은 서진의 무제가 되어 종실을 강화한다조조가 세운 위나라가 멸망한 원인을 종실의 허약으로 보아 이를 보완한다며 주나라처럼 사마씨 27명을 각지의 왕으로 임명한다후일 이는 팔왕의 난의 소용돌이로 빠뜨리는 계기가 된다.

 

팔왕의 난은 16년 만에 종결되었지만희생자는 10만이 넘었고 사마씨의 왕들은 이민족을 용병으로 동원했고 이는 흉노족과 선비족이 발흥하는 기회가 된다선비족은 강성해져 고구려를 침입했으니 이웃 나라의 흥망성쇠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역사를 잘 보여준다.

 

중국 왕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명나라청나라에 관한 내용은 아무래도 지속 기간을 고려해 적은 분량이 할애되었고부러운 점은 고대사에 대한 광범위한 기록 자료를 가지고 있어 고대사에 관한 기록이 다수라는 점이었다.

 

현재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시대이다중국 왕조는 정치와 사상이 함께 발전했으므로 <사상사로 본 중국왕조사>는 중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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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카즈무후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2
마샤두 지 아시스 지음, 임소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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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와 의심이란 작은 돌멩이 하나가 인생에 던져지는 파장을 그린 작품!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시리즈인 마샤두 지 아시스의 <동 카즈무후>는 질투의 파문을 그린 작품이다이 책은 자신의 친구를 닮아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이 느끼는 질투와 복수의 서사를 그리고 있다.

 

마샤두 지 아시스는 1839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일찍 이 어머니와 여동생을 떠나보냈고혼혈 화가였던 아버지마저 여읜 뒤로는 의붓어머니의 손에 자랐다어려서부터 선천적인 말더듬증과 간질병을 앓았던 데다 빈곤한 물라토 혼혈이라는 이유로 사회적인 차별을 받으며 늘 열등감에 시달렸다인쇄소와 서점 등에서 일하며 열아홉 살 때부터 다양한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발표했다.

동 카즈무후 책날개 중 ]

 

          Photo by Amanda Dalbjorn on Unsplash

동 카즈무후는 무뚝뚝 경이라는 뜻의 포르투갈어이다고독한 남자의 회고록으로 설정된 소설은 십대의 찬란했던 사랑으로 결실을 맺었지만한 순간 자신에게 드리워진 의심으로 아내와 자녀가 떠난 후 인생을 돌아보며 들려주는 이야기이다주인공 벤치뉴의 성격을 나타내는 동 카즈무후는 내색하지 않지만아내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출산에 있어서 남자는 태생적으로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지 불안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태어나자마자 유전자 검사를 필수로 하지 않는 이상 자신을 닮지 않은 아이를 보면 남자는 일말의 의심을 품게 된다일부러 아이의 아빠를 닮은 구석을 조금이라도 찾아내 칭찬하는 습관은 남자의 이런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위안이 될 것이다.

 

책의 표지는 강렬하다창호를 뚫고 독자를 마주하는 눈 모양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작가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오마주하고 있다주인공의 이름도 오셀로에서 가져왔고오셀로에 등장하는 손수건이 아내 데스데모나에 관한 불신의 도화선이 된다면소설에서는 친구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아내의 모습은 그의 마음속 질투라는 지옥의 도화선에 불을 지핀다.

 

어린 시절 신학교에 들어가 사제가 되어야 한다는 운명을 따라야 할 것이라는 운명은 친구에 의해 사제의 길을 벗어나게 된다사랑하는 여인 카피투를 향한 사랑은 친구의 도움으로 열매를 맺게 되고벤치뉴 커플과 친구 커플은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

 

          Photo by Arteum.ro on Unsplash

인간관계만큼 사람의 마음을 몰아치는 것도 있을까?

 

사랑의 결실인 자신의 아이가 자라면서 친구를 닮았다는 사실은 주인공에게 돌이킬 수 없는 복수의 칼을 갈게 한다변호사인 벤치뉴는 자신의 기억이 때로는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한번 가지게 된 의심은 되돌릴 수 없다.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불안과 미움의 원인인 질투와 의심을 다루고 있는 <동 카즈무후>는 남미 문학을 다양성과 역동성을 잘 담고 있다.

 

기독교 교리가 사회 전반에 자리한 브라질은 다양한 신분 구조로 구성된다피부색에 따라 또는 부모의 출신에 따라 귀족에서 부모가 모두 백인인 경우백인과 혼혈인인 물라토그리고 나머지 흑인과 아시아인으로 구성되어 사회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었다고 한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오는 브라질 사회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친밀한 인간관계인 부부와 친구 사이에서 벌어지는 질투와 불안을 잘 다루고 있는 <동 카즈무후>는 세계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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