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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사로 본 중국왕조사 - 한 권으로 읽는 오천년 중국왕조사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2년 11월
평점 :
한 권으로 읽는 오천년 중국 왕조사
창해에서 출판한 이동연 작가님의 <사상사로 본 중국왕조사>는 중국 왕조사를 다루고 있다. 한때는 중공이라 부르면 적성국가였던 시기도 있지만, 올해는 한중수교가 이루어진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은 어떤 나라이며 중국인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답하고 중국을 잘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을 집필했다.
한국과 중국의 과거를 돌아봐도 두 나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오랫동안 중국의 간섭을 받아왔고, 우리 사상의 근원을 이루는 유교는 중국에서 발원했다.
중국 왕조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나 영화를 즐기다 보니 왕조 전체와 왕의 연대표를 함께 수록한 이 책은 안내서로 틈틈이 참고할 수 있는 도서이다.
중국의 왕조사는 중화사상을 이해하는 기본이 된다. 우리나라에 건국 신화가 있듯이 중국은 삼황오제를 시작으로 한다. 삼황오제의 선두에 복희와 신농, 여와가 있다. 그중 복희의 음양론이 동양 문화의 뿌리다.
고대 아시아 사회의 사상을 퍼트린 춘추전국시대는 춘추오패와 전국칠웅의 패권 다툼 과정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전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도 중점을 둔 왕조는 동주 왕조인 춘추전국시대를 강조하고 있다. 노자와 공자를 필두로 동양 사상의 원류가 된 도가와 유가가 이 시기에 탄생한다.
Photo by Gigi on Unsplash
우리에게 와신상담으로 고사성어로 유명한 오 합려와 월 구천의 이야기, 합종 연횡, 제나라 맹상군의 계명구도 이야기도 전해진다.
진시황의 진나라와 초한지로 유명한 유방과 항우가 자웅을 겨루어 유방이 승리를 거두고 한나라를 세웠다. 고구려와 전쟁을 벌인 한나라 말기는 삼국지로 잘 알려진 조조, 유비, 동탁의 이야기가 영웅담이 되어 전해진다.
조조 취하의 대신 사마의의 손자 사마염이 진을 통일하는 이야기로 삼국지가 마무리되고 사마염은 서진의 무제가 되어 종실을 강화한다. 조조가 세운 위나라가 멸망한 원인을 ‘종실의 허약’으로 보아 이를 보완한다며 주나라처럼 사마씨 27명을 각지의 왕으로 임명한다. 후일 이는 팔왕의 난의 소용돌이로 빠뜨리는 계기가 된다.
팔왕의 난은 16년 만에 종결되었지만, 희생자는 10만이 넘었고 사마씨의 왕들은 이민족을 용병으로 동원했고 이는 흉노족과 선비족이 발흥하는 기회가 된다. 선비족은 강성해져 고구려를 침입했으니 이웃 나라의 흥망성쇠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역사를 잘 보여준다.
중국 왕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명나라, 청나라에 관한 내용은 아무래도 지속 기간을 고려해 적은 분량이 할애되었고, 부러운 점은 고대사에 대한 광범위한 기록 자료를 가지고 있어 고대사에 관한 기록이 다수라는 점이었다.
현재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시대이다. 중국 왕조는 정치와 사상이 함께 발전했으므로 <사상사로 본 중국왕조사>는 중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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