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존 셀라스 지음, 송민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렵고 힘들수록 철학이 답이다

 

더퀘스트에서 출판한 송민경 역자의 존 셀러스가 저술한 <사는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수업>은 스토아 철학자들이 전하는 인생의 처방전을 제시한다.

 

스토아학파는 기원전 300년경, 키프로스 출신의 제논에 의해 생겼다.

 

성공한 장사꾼이었던 제논은 어느 날 배가 침몰하면서 많은 재산을 한꺼번에 잃어버리게 된다.

 

낙심한 제논은 아테네의 책방에 들러 한 권의 철학책을 발견한다.

 

그는 그 책을 다 읽고 평생 철학에 전념하게 되어, 배가 침몰한 것은 자신에게 매우 유익한 사건이었다고 자랑한다.

 

아테네에서 여러 철학자와 교분을 쌓으며 명성을 얻은 제논은 벽화가 그려진 회당’ (Painted Stoa)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내 회랑을 뜻하는 스토아를 붙여 스토아주의자로 불리게 된다.

 

역경을 받아들이는 스토아 철학자들의 태도는 제논의 태도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제논과 함께 소아시아에서 아테네로 온 클레안테스와 크리시포스는 초기 스토아 철학을 더욱 발전시킨다.

 

안타깝게도 이들 초기 스토아 철학자들의 문헌은 현재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반면 로마 스토아 철학자 세 명의 문헌은 상당히 잘 보존되었는데, 이들은 온갖 역경을 딛고 철학적 주제에 관한 에세이를 남긴 세네카, 에픽테토스는 글을 남기지 않았지만, 그의 제자인 아리아노스가 스승의 강의를 기록했다.

 

나머지 아우렐리우스는 두 철학자와는 다르게 황제였다.

 

로마의 5현제 중 마지막 황제이자, 철학의 중심 사상을 파악하고 삶에서 실천한 경험을 담은 비망록을 남긴다.

 

스토아 철학이 오늘날까지 유효한 이유는 우리의 마음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사고방식이라는 점과 타인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조망한다는 점이다.

 

스토아 철학자들이 생각하는 인생은 역경으로 가득 차 있어 이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격동의 서기 1세기 세네카는 아들의 죽음, 코르시카에서의 유배 생활, 네로 황제의 고문 역할, 절친한 벗의 죽음도 모자라 반역을 했다는 혐의로 자살을 강요당한다.

 

손목을 그어서 자살을 하려 하지만, 세네카의 몸은 바로 목숨을 잃지 못했다.

세네카는 독즙을 마시고 나서야 한증탕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인생에서 역경을 겪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역경은 스스로 찾지 않아도 틀림없이 우리에게 닥치기 때문에, 역경에 대처할 기량을 미리 길러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불행한 일도 외부적인 모습을 보면 불행이지만, 정작 그것을 불행하게 인식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스토아 철학에 있어 감정은 우리 자신이 내리는 판단의 산물이다.

 

우리는 감정을 완전히 제어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존 셀라스의 <사는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수업>은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담고 있는 내용은 우리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묵직한 내용이다.

 

1. 당신의 판단이 당신을 결정짓는다.

2. 부정적인 감정에 가속도를 붙이지 마라.

3. 불행을 마주하는 최고의 방법은 사전준비이다.

4. 역경은 운명의 신이 엮어주는 기회다.

5. 죽음을 기억해야 오늘이 빛난다.

6.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옆 사람부터 돌아봐라.

 

역경이 우리에게 닥쳐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할 때 스토아 철학은 역경을 극복할 훌륭한 대비책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는게불안한사람들을위한철학수업 #존셀라스 #송민경 #더퀘스트 #스토아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을 잘 맡긴다는 것 -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CEO의 서재 23
아사노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더는 어떻게 일하는가?

 

리더가 일을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을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리더의 역할을 강조한 책.

 

센시오에서 출판하고 경영 컨설팅 회사 파르트네르의 아사노 스스무 대표의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은 잊고 있던 리더의 역할을 알려준다.

 

리더라고 하면 보통은 솔선수범하고 조직 생활의 목표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한 나에게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은 관리자, 즉 리더가 추구해야 할 다른 중요한 방향을 알려주었다.

 

좋은 책은 내 생각을 바꿔준다는 점에서 아사노 스스무의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은 아주 좋은 책이다.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는 사회에서 조직 내 리더는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고 책임져야 할 일이 많다.

 

리더의 역할은 조직 관리에 힘을 써야 하고, 조직 구성원들에게 적합한 일을 잘 맡기지 않고 본인의 노력을 쏟아부으면 쉽게 지칠 수 있다.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은 조직의 구성원들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이고, 그들의 특성에 맞게 일을 맡겨야 한다.

 

우수한 사원에게는 능력과 경험의 수준에 맞는 업무 혹은 그 이상의 일을 맡긴다.

수준에 맞지 않는 업무를 맡겨야 할 때는 그런 업무를 맡긴 이유와 배경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보고와 지원을 확실히 한다.

 

요즘은 자기주장이 확실한 90년대 생 사원들과 시니어 사원들이 조직의 구성원들로 생겨나고 있다.

 

관리자가 일을 맡기는 데 능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실무를 맡아서 하려는 리더인지, 보고를 받지 않으면 불안한 리더인지, 구성원들이 맡은 바 일은 알아서 잘 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리더인지, 누구에게 어떤 일을 맡겨야 할지 모르는 리더인지 자문하고 나의 리더 유형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저자는 리더의 유형뿐 아니라 직원의 유형도 8가지로 나누어 일을 맡기는 방법을 설명한다.

 

철부지형 사원,

초성실 터널 시야형 사원,

배째라형 사원,

트러블메이커형 사원,

귀차니스트형 사원,

무념무상형 사원,

업무 당당 거부형 사원,

언행불일치형 사원

 

에 대한 대처법을 소개하는데 이런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한 부분이 참신하다.

 

누군가에게 일을 맡긴다는 것이 처음엔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일을 잘 맡기는 리더는 사내에서 인맥을 풍부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고, 사내 정보를 빨리 입수할 확률이 높다.

 

지금까지 일을 잘 맡기지 않았다면, 이제는 그 중요성과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면 된다.

 

일을 잘 맡긴다는 의미는 사원의 성장을 돕는 것이고, 이는 조직의 성과를 내는 최고의 전략이 된다.

 

이 책은 회사생활을 하는 조직의 관리자인 분들은 꼭 한 번씩 읽어보면 많은 조언을 얻을 거라 생각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일을잘밑긴다는것 #아사노스스무 #김정환 #센시오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더는 멈추지 않는다 - 내 인생을 바꾼 12가지 역경
바비 에레라 지음, 김동규 옮김 / 다니비앤비(다니B&B)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고의 조직을 만든 리더가 말하는 12가지 역경!!

 

다니비앤비에서 출판한 HR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퓰러스그룹의 바비 에레라 대표가 쓴 <리더는 멈추지 않는다>를 읽고 리더의 역할을 생각한다.

 

바비 에레라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그의 아버지는 멕시코 출신의 브라세로이다.

 

브라세로는 스페인어로 육체노동자를 가르키는 말로, ‘맨손으로 일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의 아버지는 2차 대전이후 미국의 부족한 일손을 대체하는 1942년부터 1964년 까지 이어진 브라세로 협정으로 생겨난 브라세로가 되기 위해 여러 해 지원을 한 결과 1954년 미국에서 일을 할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아버지가 하는 일은 하루 종일 혹독한 미국 서부의 거친 환경에서 등골이 휘어지도록 농작물을 수확하는 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후일 미국으로 가족들과 이민을 하게 되고, 바비는 군에 지원한다.

 

군에서 제대한 후, 직장에서 뛰어난 영업실력으로 고속 승진과 함께 회사에서 인정을 받는 그는 자신의 회사인 파퓰러스 그룹을 설립한다.

 

HR 솔류션을 제공하는 것은 고객사에 근무하는 자사 직원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강한 조직력이 필요하고, 자사 직원과의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동생과 함께 농구팀 소속이었고, 원정 경기에 참여할 때 팀원들은 모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 그와 동생은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을 먹었다.

 

하루는 친구 아버지인 티그 씨는 바비에게 허락을 구하고 식사를 사주는 친절을 베푼다.

바비 역시 앞으로 멋진 친구를 만나면 똑같이 식사를 사주면 된다는 조건을 덧붙인다.

 

티그 씨가 베푼 친절은 후일 그가 리더로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된다.

 

이주 노동자 가정에서 자란 소년이 미국의 주류 사회로 편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지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군을 지원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사업을 해서 독립을 해야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파퓰러스 그룹을 설립한 그는 어려움이 있을 때, ‘닥터 조’, ‘이라는 스승에게 리더십에 관해 배우게 된다.

 

리더는 배움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

닥터 조가 추천하는 책은 존 맥스웰의 리더십 불변의 법칙이다.

 

파퓰러스 그룹을 운영하며 바비는 리더가 배워야할 교훈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가장 어렵지만 옳은 길을 택하라

꿈을 나누어라

자신의 몫을 감당하라

항상 배움에 힘써라

질문의 수준을 높여라

진실에 귀를 기울여라

익숙한 길을 벗어나라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정상까지 모두 함께 갈 수는 없다

협력하라

 

그가 걸어온 여정을 보면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아버지가 그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브라세로로 일하면서 겪었던 모든 역경 속에는 선물이 있었다는 말을 떠올린다.

 

역경은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그것의 정체를 알아가고 규정하면서 우리는 리더십에 대한 이해와 능력을 키워갈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더는멈추지않는다 #바비에레라 #김동규 #다니비엔비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1 대학입시 합격전략 & 합격점수 컷
김기영.장광원.김영수 지음 / 리더스입시교육원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빅데이터로 정밀 분석한 서울수도권 및 전국 주요대학의 합격 비결!!

 

중등 고학년과 고등학교 자녀를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학 입시가 어떻게 변화하고 합격선은 어느 정도 인지 궁금하다.

 

사실 정보의 양은 방대한데 이것을 어떻게 나에게 맞게 적용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힌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2021년 대학 입시 전형에 따른 대학은 어떤 학생을 요구하고, 합격 전략은 무엇일까?’ 항상 궁금한 내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성적(학생부, 수능)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일까?

학부모의 정보력에 따라 자녀가 진학하는 대학의 수준이 달라지는 게 현실이라고 하는데, 나는 자녀를 위해 대학 입시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오늘 소개할 책은 리더스 입시교육원에서 출판한 강남구 대치동 최고 입시전문가 그룹인 김기영 입시전문가, 장광원 연합교육 대표, 김영수 열린교육의 창 대표의 <2021 대학입시 합격전략 & 합격점수 컷>이다.

 

우리나라의 입시 체제는 모두가 공감하듯이 매년 조금씩 진화한다.

변화의 신호를 빨리 해석하고 자녀에게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면 입시에서 만족할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재 고3부터 고1까지는 과도기적으로 입시에 들어가는 내용이 변화는 중이다.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는 사항이 체계화되고 제한적인 사항만 기록할 수 있다.

 

2023년 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기에 자녀의 학년에 맞춰 준비해야지 학생부를 만족하게 준비할 수 있다.

 

2021년 입시에서는 나타나는 가장 큰 흐름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각 학교마다 변화의 범위와 속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 <2021 대학입시 합격전략 & 합격점수 컷>은 현재 2021년 입시에 맞춰 각 학교가 취하고 있는 수시전형의 흐름을 파악하고 정원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합격선을 도출하고 있다.

 

각 대학에서 새롭게 신설하는 조항이 있으면 그 부분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합격전략을 제시한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먼저 자녀가 수시, 정시 중 어느 전형에 적합한지 생각하고, 그에 맞춰 수시인 경우 교과전형을 추구할지 종합전형을 추구할지 선택해야 한다.

 

물론 세 가지 경우를 다하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고등학생의 학습시간과 학교활동은 그렇게 세 가지 모두를 추구하는 것이 쉽지만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자녀의 전형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면 과목별 반영비율을 찾아야 한다.

자녀가 잘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면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지의 여부가 확인해야할 사항이다.

 

이 책은 면접이 우수한 학생을 위한 면접평가에 대한 방법과 전략도 제시한다.

 

자녀의 대학 입시와 관련해서 종합적인 정보를 찾고자 했기에 이 책에서 수록하고 있는 대학의 입시 현황과 지원전략, 면접 방법과 합격전략은 입시 제도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2021대학입시 #수시전략 #정시전략 #김기영 #장광원 #김영수 #리더스입시교육원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SMR
공오사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개인 방송의 흐름은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것이 유행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최근 가장 인상적인 방송흐름은 ASMR (Autonomous Seneory Meridian Response) 자율 감각 쾌락 반응의 약자이다.

 

주로 청각을 중심으로 하는 인지적 반응에 나타나는 말하기 어려운 심리적인 안정감을 뜻한다.

 

과자를 먹을 때 나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고 안정감을 느끼는 것은 한가지 사례가 된다.

 

바른북스에서 출판한 <CSMR>은 공오사 시인의 연작시이다.

ASMR은 귀를 속삭이는 소리이고, CSMR은 귀를 속삭이는 시라고 한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략하면서도 머리를 맴돌게 하는 통찰력을 선보인다.

 

하루하루 일상의 소중함과 순간을 기억하라는 의미에서 목차도 11, 4, 9시로 나누어져 그 시간대에 느낄 수 있는 시를 싣고 있다.

 

인조인간

 

사회에서는 능동적인 생각으로 인생을 살라는데

회사에서는 수동적인 로봇으로 개조를 시켜주네

 

 

이혼

 

이토록 살아가기 힘든 세상 속에서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은 있고?

 

OX

 

학교에 다니면 친구를 사귈 때이고

사회에 나가면 친구를 거를 때이다.

 

청바지

 

진아 우리 일 년 전만 해도 잘 맞았는데

 

더치페이

 

몇 번이나 삼키고 또 삼킨다.

 

그가 선보이는 시는 이처럼 짧고 유머를 담고 있지만 계속해서 머리 속에 남아서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이혼은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지 점검해야하고,

사회에 나가야 할 순간이라면 ‘OX’는 이제 친구를 거를 때라는 슬픈 이야기를 전한다.

청바지를 읽는 순간 옷장을 정리하며 작아져 버린 청바지와 바지를 챙기며 속으로 생각한 나의 마음을 들켜버린 듯 하다.

 

=걱정

 

Don’t worry

맞아

돈은 걱정이지

 

시선의 관점

 

내가 잘못해서 싫어진 게 아니야

내가 싫어져서 잘못되게 보이는 거야

 

진또배기

 

친구는 굳이 연락하지 않아도

몇 년 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

 

가장

 

당신은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신을 가장이라고 부르는 이유인걸

 

엄마 말 듣고있어?

 

그때는 귀찮았는데

지금은 너무 듣고 싶어요.

 

공오사 시인은 가족을 포함해서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에 관해 여러 편의 시를 선보인다.

 

시인은 시를 읽는 동안 독자로 하여금 잠시 근심을 잊고 자신의 시만을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ASMR이 흥행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너무 생각이 많아서 잠시 생각을 쉬고 싶어서이지 않을까?

 

공오사 시인의 CSMR은 시를 통해 우리 마음이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CSMR #ASMR #공오사시집 #바른북스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