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 A to Z - 공부 성과를 올리고 시험 불안을 줄이는
마르틴 크렝엘 지음, 염정용 옮김 / 로그아웃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시험공부 A to Z

 

이 책은?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시험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 하느냐를 주제로 하여 쓰여진 책이다.

시험도 요령이다, 라는 말이 있지만 이 책은 그런 차원이 아니라, 시험이 막무가내 식의 엉덩이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 철저하게 이해해야 할 텍스트를 어떻게 이해하고, 정리하여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있는가를 아주 실제적으로 논하고 있는 책이다 .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메시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될 것이다.

 

<시간을 더 낫게 활용하고, 본질적인 것에 정신을 집중하고, 더 효과적인 공부 기법들을 적용하는 법을 단계적으로 익히면 된다.> (16-17)

 

그렇게 저자는 시험공부의 요령을 정리한 다음에 각각의 항목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문제는 그런 것들을 과연 실천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에서 그저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니, 실천면에서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구체적인 사례, 몇 가지

 

예를 들어, 숫자를 외우는 법을 살펴보자. (204)

가령 전화번호 같은 것도 예전에는 관련되는 번호 수십개는 기본으로 외우고 다녔으나, 스마트 폰의 등장으로 전화번호 외울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그런 숫자 외우기는 이제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이 책에서는 그런 것을 예로 든다.

 

0805280934569

 

이 숫자를 외워보자. 막막한 경우 아닌가?

이런 경우 저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쪼개기’, ‘연관시키기’, ‘이해하기’. 이렇게 3단계를 통해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먼저 쪼개기08 05, 28-09, 3456 9. 이렇게 숫자를 쪼갠다.

그런 다음 거기에 연관시키기를 통해 의미를 부여한다.

08 0585, 어떤 여자의 생일이다.

28 - 9는 그 여자는 이번에 28세가 되며, 아이가 9살 자리가 있다.

마지막 숫자 3456 9 는 오름차순으로 되어 있으니 외우기 싶다.

이런 단계를 거쳐 의미를 부여하면 숫자를 잘 외울 수 있게 된다.

또한 체계화라는 항목에서는 텍스트를 읽고 입력한 정보들을 어떻게 우리 뇌에 갈무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외운다 하더라고 그것이 모두 자신의 것이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텍스트을 읽고 이해한 각종 정보들을 일차원적 평면에서 기억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그 정보 사이에 내적 연관성을 맺어 놓은 후에 분류하여 공간적 배열로 옮기면 그 정보들은 입체적으로 머리에 기억되게 된다. 이 것이 바로 체계화 시키는 방법이다. (132쪽 이하)

 

그렇게 이 책은 구체적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책들

 

이 책 218쪽에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주인공인 솔로몬 세레세프스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1920년대 중반 한 지역 신문의 기자였던 솔로몬은 회의시간에 편집국장의 지시사항을 필기하지 않고 있다가 질책을 당하게 되는데, 편집국장은 그가 자신의 지시사항을 한 자도 틀리지 않고 줄줄 외우는 것을 특이하게 생각해 심리학연구소에서 그의 기억력을 검사해 보도록 했다. 그러나 솔로몬은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을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며 자신이 왜 심리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검사에서 솔로몬은 단어, 숫자, 글자 등이 포함된 다양한 목록을 보여주며 외워보게 하는 테스트를 받았는데, 제시어의 개수를 30, 50, 심지어 70개까지 늘어도, 그는 제시한 순서대로는 물론, 역순으로 또는 특정 단어 앞뒤의 단어에 대한 질문에도 한 번의 실수 없이 기억을 해냈다.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관련 책이 바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이다. 또한 그 책의 저자는 다른 책 <지워진 기억을 쫓는 남자>란 책도 썼는데, 이 모두 기억에 관련된 책들이다.

 

참고로 솔로몬의 경우,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단어, 숫자를 외울 수 있었다 한다.

 

이 책을 사용하는 법

 

시험 하면 단지 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인생의 모든 단계마다 시험을 존재한다.

그래서 이 책의 대상은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다.

 

먼저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위한 좋은 지침서로 사용할 수 있다.

두 번 째로는 비단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일반인도 주어진 일들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주어진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 조사를 거쳐 브리핑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주어진 자료, 정보들을 어떻게 갈무리하여 브리핑할 수 있는가, 역시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따른다면

 

다시 이 책은?

 

그래서 이 책은 그저 한번 읽고 말 책이 아니다. 업무 현장, 또는 공부하는 현장에서 반복하며 읽고 공부의 실제에 적용하여야 한다, 저자 역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이 책은 학습과정을 헤쳐나가는 동반자로 계획된 것이다. 이 책을 단번에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차라리 한 단원을 읽고 그것을 곧장 적용해보기 바란다.>(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