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DNA 비밀 - 실패퇴치 Knowhow 비법노트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실패 DNA 비밀

 

이 책은?

 

우리 삶에 있어 실패란 참으로 무서운 악마가 아닐 수 없다.

더더구나 우리나라의 현실을 돌아보면, 한번 실패는 인생의 나락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패 후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기를 쓰고 성공을 하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여 성공의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성공학이 득세하고 있다.

또 그런 책에 힘입어 사람들은 성공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실패란 것에는 아예 눈조차 돌리지 않고 있다.

 

그러한 현상에 비추어 볼 때, 이 책의 존재는 존재 자체로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성공학에 대한 저자의 태도

 

그동안, 성공학과 자기계발, 그리고 리더십 관련 책에 눈을 떼지 않고 그런 책들을 찾아 읽으면서도 배움이 부족한 탓인지, 그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 책에서 저자가 그런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짚어 주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여기에 옮겨본다.

 

첫째, 태생적 환경조건, 재능 역량 등의 영향력은 아예 무시한 채 오로지 태도와 자세에만 국한하여 성공여부를 논하고

둘째, 성공의 개념과 유형에 따른 맞춤형 실현방안이나 성공의 척도를 제시하지 않고

셋째, 성공의 확률을 고려한 실질적이고 유효한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넷째, 성공법칙만 따르면 누구든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무책임한 주장을 하는 등

대부분 피상적이고 허울적인 논리로 치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10)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취지는 실패를 값진 경험이라면서 실패를 하잖게 취급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실패가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것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그의 주장은 대한민국은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기가 대단히 어려운 나라’(11)라는 올바른 현실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 다른 성공학 책들이 무조건 (되든 안되든) 주장만 하고 그 성공의 실현 여부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비하여, 이 책은 비록 성공은 못할지라도 실패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실패의 의미를 정확하게 정의한 다음에 실패 DNA’를 들어 실패의 원인과 근원을 잘 분석해 놓고 있다. 이는 유전자, 교육, 환경, 경험 그리고 밈(Meme: 리처드 도킨스가 말한 문화유전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만들어지는 총체적 실패유발 행태를 말한다. 저자는 24가지 실패 DNA 유형을 도출하여 보여준다.

 

저자는 실패를 여러 가지로 정의하고 있기에, 작은 실패를 겪은 다음에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방법을 알하고 있다. 그게 바로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출판사 측에서 알려주고 있는 저자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 전공. 마케팅 석사/경영학 박사.

SK그룹 경영기획실, 베타리서치앤컨설팅 근무. 현재는 프리랜서 경영컨설턴트, 실패경영 전문강사, 작가, 롱테일 오디세이 출판사 대표>

 

더 자세한 내용은 나와 있지 않기에 모르겠으나,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자세는 일단 균형을 갖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나 성공학에 대한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태도야말로 이런 자기계발 분야의 글을 쓰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이 든다,

 

다시 이 책은?

 

그런 저자의 태도는 현재 한 곳 - 성공학, 자기 계발, 리더십 - 으로 치우쳐 있는 독서계에서도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해 주는 보기 드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책이 더욱 많이 출간되어,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독서계를 정화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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