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인성인문학 - 문학 역사 철학에서 사람다움의 길을 찾다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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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인성인문학

 

묘한 일이다. 이제 인성까지도 점수로 매기겠다고 나서니, 참 별꼴이다.

어떻게 인성을 점수로 환산할 수 있을까?

아니, 인성이 무엇인지 아는지? 위정자들이 그런 한심한 발상을 하고 있으니, 말 그대로 그들이 받는 월급이 아깝다. 국민들이 피땀흘려가며 일해서 내는 돈으로 내는 세금인데..

 

정말 궁금하다. 어떻게 생각했기에, 인성을 점수화해서 성적에 반영한다는 그런 발상하신 분들, 인성은 그만두고 살아간다는 것이,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은 해 보았는지?

 

저자가 이 책을 발간하게 된 동기도 그러한 안타까움에서이다. 청소년들에게 과연 어떻게 해야 인생을 올바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청소년에게 인문학이 무엇인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철학과 역사 그리고 문학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러한 문사철이 어떻게 우리 삶에 작용을 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인문학의 필요성

 

대체 인문학은 왜 필요한 것일까?

저자는 먼저 공자의 말을 들어 설명한다.

 

<젊은이들은 집에 들어가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가서는 어른들을 공경하며, 말과 행동을 삼사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사람과 가까이 해야 한다. 이렇게 행하고도 남는 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글을 배우는 것이다. > (논어, 학이편)

 

공자의 말에 의하면, 올바른 행실이 먼저라는 것이다. 그런 행실을 다 한 다음에 남는 힘이 있으면, 그때에 공부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공부만 잘하면, 즉 학교 성적이 좋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게 바로 현실이다. 그저 성적만 죽어라고 올리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셈이다.

그러니 그런 목표를 앞에 두고 몰아대는 이 풍조에서 청소년들에게 공부보다 먼저 올바른 행실을 강조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꼰대들이나 하는 소리다.

 

그래서 저자는 더더욱 그러한 행실을 우선시 하는 선현들의 말로, 올바른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인문학의 필요성을 필두로 하여, 인문학의 갈래인 철학, 역사, 문학을 두루 설명한다.

철학에서는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며, 역사에서는 우리 인류의 역사에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살펴보며, 문학에서는 감성의 부활이 사람다움의 길을 걷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결국, 인문학으로 사람다움을 회복하는 길이 바로 인성을 개발하는 것이며, 그러한 인성을 개발하는 것은 결국 사람다움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따라서 사람다움을 찾는 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언급한, 그래서 읽어봐야 하는 책들

 

이 책을 읽어, 인문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이에 그치지 말고, 이 책에서 거론된 책들중 최소한 이 정도만이라도 읽어보면 어떨까?

 

논어, 도덕경, 중용, 맹자, 명심보감, 장자, 대학, 채근담, 한비자, 주역

성경, 소크라테스의 추억(크세노폰), 국가(플라톤), 니코마코스 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

역사(헤로도토스), 사기(사마천), 역사란 무엇인가 (E, H. ),

변신(카프카), 이솝우화, 호밀밭의 파수꾼, 해리 포터, 탈무드, 세 가지 질문(톨스토이),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로마제국 쇠망사 (에드워드 기번),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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