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 - 역사를 바꾼 중국 황제 10인의 통치 리더십
이세민 지음, 진성위엔 엮음, 김윤진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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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우리나라가 FTA 와 조류 독감 문제로 시끄럽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인 먹거리에 관련 된 일이라 더욱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 사안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일까? 이는 사람을 가장 근본에 놓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과 FTA 협정을 체결하고 조류독감에 대한 근본적이고 빠른 대책을 강구하지 못했다는 것은, 바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인들과 관료들이 우리 국민을 가장 근본에 놓고 모든 것을 결정하고 심사숙고한 것이 아닌,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과 이권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의 정치인들과 관료들의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이세민의 『왕도』이다.

 마치 백과사전이나 전화번호부를 연상시키는 두께인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 『왕도』는 중국 당나라의 2대 황제이자 후세 제왕의 모범이 되었던 이세민이 저술한 책이다. 학문에 유달리 관심이 많으며, 오로지 백성들의 안위를 중요시했던 높은 인격을 지녔던 이세민은 중국의 역사를 바꾼 황제 10인들의 통치 리더십을 저술하고, 그 자신도 자신이 깨달은 왕도에 따른 통치를 하였던 위대한 왕이다.
 그는 역대 중국을 다스렸던 여러 왕들의 역사를 통해, 아무리 강력하고 부강했던 나라도 백성들을 근본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곧 멸망했음을 깨달았다. 이를 바탕으로, 바른 통치란 백성을 귀하게 여기며 왕 스스로가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나 가족들만의 안위와 이권만을 추구하는 왕이 다스리는 나라는 곧 멸망하게 되므로 왕은 오로지 백성들의 평안한 생활을 위한 통치를 해야 하며, 듣기 좋은 소리만을 하는 간신을 멀리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충언을 하는 신하들을 곁에 두어 항상 자신의 통치에 대한 반성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왕이 백성들의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왕 스스로가 농사를 지으며 모범이 되어야 하며, 사치를 일삼지 않고 무조건적인 정복전쟁이 아닌 백성들의 안위를 위한 전술과 국방력을 키워야 한다고 이세민은 이야기하고 있다.

 백성을 근본으로 여기고 덕을 베푸는 통치를 해야함을 역설하고 있는 이세민의 『왕도』는 우리 시대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정치세력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이는 정치인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왕도』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우리 사람들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책의 두께가 너무 두껍고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쉽게 읽어지는 책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세민이 이야기한 중국의 역대 태평성대를 이끌어갔던 10인 황제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쉽게 깨달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물론 우리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항상 근본적으로 중히 여겨야 할 것은 사람이다. 우리 인간들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태어나면서부터 사람과 사람이라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가정에서부터 학교, 회사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관계 속에서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의 근본이 되는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면 곧 큰 실패와 화를 입게 된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을 근본으로 여기고 타인에게 덕을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사실은 이 책의 저자인 이세민에 대한 것이었다.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예전에 역사를 배울 때 이세민이 고구려를 정벌하기 위한 야심을 가졌던 나쁜 왕이라고만 어디선가 배웠던 것 같다. 하지만 『왕도』를 통해서 본 이세민은 그러한 정복만을 일삼는 왕이 아니었다. 백성을 근본으로 여기고 바른 통치를 하고자 노력했던 왕이며, 학문에도 관심이 깊어 『오경정의』를 비롯한 사서 일부를 직접 집필했던 왕이다. 이를 통해서 내가 크게 깨달은 바는 역사를 비롯한 우리 사회를 보는 시각이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내 좁은 역사지식에 의해 편협한 시각을 가질 수 없었음을 여실히 깨닫게 되었으며, 역사와 사회를 보는 올바른 시각을 지니기 위해서는 역시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나라이다. 지금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획득하기 위해서 너무나도 많은 민중들의 땀과 희생이 바탕이 되었다. 이는 우리나라를 이끌어갔던 정치세력들이 우리 국민들을 근본으로 여기지 않아서 비롯된 역사이다. 그들이 조금만 더 우리 사람들을 위하는 덕을 베푸는 정치를 하였다면 지금 우리 사회는 더 큰 발전을 이룩하였을 것이다. 물론 과거에 비해 인권적으로 보나 정치적으로 볼 때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지만 아직도 정치나 사회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9시 뉴스에서는 부패한 정치인들이나 사회 지도층들의 부끄러운 소식들을 접하게 된다. 이는 그들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의 안위만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 사회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으며, 깨달음을 얻어야 할 정치세력과 지도층이 여전히 존재한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사회지도층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 책 한번 읽어 보라고. 이세민의 『왕도』를 읽고 깊은 깨달음을 얻기를 바란다고. 그들이 제발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국민들을 근본으로 여기는, 존경 받는 사회 지도층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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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각의 탄생 - 위대한 천재들과 떠나는 신나는 생각 여행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원작, 서영경 그림, 김재헌 글 / 에코의서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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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력이란 무엇일까?

요즘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창의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전히 입시 위주의 교육여건과 성적 위주의 교육 환경에서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란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성장할 때와는 다른 경제적 풍요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 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본다면, 감수성이 풍부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교육 문화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우리 아이들의 생각을 넓혀주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아주 좋은 책을 이번 기회에 접하게 되었다.

『주니어 생각의 탄생』은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을 우리나라 10대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책이다.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의 시각에 알맞고 재미있게 이야기한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긴 하지만 우리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좋을만한 책이다.
‘아니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주니어 생각의 탄생』은 첫 번째 장 생각의 탄생으로 가는 출발역 ‘관찰’에서 출발하여 두 번째 역인 ‘형상화’, 세 번째 ‘추상화’, 네 번째 ‘패턴 찾기’, 다섯 번째 ‘패턴 만들기’, 그리고 마지막 역인 ‘유추’에 이르기까지 여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끈기와 오감이 총 출동되는 ‘관찰’에서 시작되는 생각의 시작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는 ‘형상화’ 과정을 거쳐 핵심만을 찾아내어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추상화’에 이른다. 그리고 공통점이나 규칙을 찾아내는 ‘패턴 찾기’와 나만의 패턴을 응용하고 만들어내는 ‘패턴 만들기’를 통과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아우러져 나만의 창의력이라는 종착역에 이를 수 있게 된다.

 각각의 장에는 기발한 생각과 풍부한 감수성으로 창의적인 작품과 발명, 이론을 창출해낸 위대한 천재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로써 창의력이란 우리가 이제까지 생각했던 어렵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백남준, 피카소, 아인슈타인, 베토벤 등의 이야기를 통해 ‘창의력’이란 위인이나 천재들의 특출한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닌, 우리의 생활 습관을 조금만 고치고 생각의 전환을 가지면 이룰 수 있는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에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학교에서 처음으로 중간고사를 보았다.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계속 되는 문제 풀이와 주입식 수업에 아이들도, 나도 무척 힘들었다. 특히, 6학년 1학기 사회가 한국사이기 때문에 난 아이들에게 무조건 “외워라!”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었다. 이는 내가 그런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점수와 등수로 판별되는 성적 위주의 교육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생각해보면 역사를 비롯한 사회 과목은 무척 재미있는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무척 어려워하고 재미없어 한다. 나 자신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사회 과목을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느끼고 재미있어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하곤 한다. 하지만 시험과 진도에 밀리다보면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은 항상 “선생님 설명 잘 듣고, 무조건 외워라!”일뿐이다. 이러한 교육 환경에서는 여전히 아이들의 창의력을 죽이고 생각의 문이 닫히게 할 뿐이다.
 이제는 나부터 생각의 전환을 이루어야겠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창의력이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모든 것을 꼼꼼히 관찰하고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며, 숨어있는 핵심과 패턴을 찾아내어 나만의 패턴으로 창조해내는, 생각의 탄생을 이룩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그리고 내가 가르치는 우리 아이들도 생각이 커지는, 오감이 발달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그들만의 창의력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나길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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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지음, 오은숙 그림 / 별이온(파인트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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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우리집에 있던 세계 명작 동화 전집 중 유독 손이 가지 않던 책이 있다. 그 동화책 전집은 예쁜 그림들이 삽화로 그려져 있어서 『빨강머리 앤』, 『로빈슨 크루소』, 『톰 소여의 모험』등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었다. 하지만 그 안의 그림에 나오는 여왕님이 유독 무섭게 느껴져서 읽지 않았던, 거기다가 어릴 적부터 판타지 장르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내 취향이 영향을 미쳐 읽지 않았던 작품이다.

 그 책은 바로 루이스 캐럴의『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여러 번 영화화나 애니메이션화 되었기에, 원작을 읽지는 않았지만 대강의 내용을 알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5학년 국어 교과에 이 작품의 일부가 실려 있어서 수업을 하다가 이 작품을 다시 접하게 되었는데, 그 부분이 너무나 재미가 있어서 나중에 꼭 원작을 제대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성인이 되어 겨우 제대로 읽게 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내가 이제까지 알고 있었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었다. 그저 여자 아이들이 읽으면 무척 재미있어할만한 귀엽고 예쁜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모험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어 보니 이 작품은 그저 거기에만 그치는 작품이 아니었다.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주인공인 앨리스나 가짜 거북이, 공작부인 같은 등장인물들이 부르는 노래와 시, ‘tale’과 ‘tail’, ‘axis’와 ‘axes’ 등의 언어유희,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여왕과 뭔가 허술해 보이는 왕의 상징적인 캐릭터 설정 등 이 작품은 그저 상상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즐거운 작품만이 아닌, 무언가 대단히 큰 상징성과 철학적인 풍자를 지닌 작품이었다. 읽는 중간 중간에 ‘정말 루이스 캐럴이 어린 친구인 앨리스와 앨리스의 자매 로리나와 이디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을 정도였다. 작가인 루이스 캐럴이 수학자이며 논리학자이고 빅토리아 왕조 시대의 기인이라고 일컬어진다는 것을 보아도, 이 작품은 정말 아이들만을 위한 작품이 아니며 그 시대 영국 사회의 권력과 부조리를 풍자하고 비판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 결말에 앨리스의 언니가 앨리스를 바라보며 ‘ 성인이 된 앨리스가 지금과 같은 사랑스러운 마음을 지니고 있을까?’라는 상상을 하는 부분이 있다. 앨리스와 나이 터울이 좀 많아 보이는 이 언니는 눈을 감고 자신도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의 세계를 경험한다. 하지만 눈을 뜨면 다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올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런 그녀는 작고 귀여운 동생 앨리스가 성숙한 여인이 되어도 어린시절의 행복했던 여름날을 떠올리며 아이들의 티 없는 슬픔을 함께 느끼고, 그들의 소박한 기쁨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앨리스의 언니로 등장하는 이 여인은 바로 루이스 캐럴 자신인 것 같다. 어린 친구인 앨리스와 그 자매들이 자신의 이야기 속 세계에 빠져들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순수한 모습에, 그들이 그 순수함을 잃지 않는 어른이 되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했던 작가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것이다. 내성적인 성격과 말더듬이 때문에 평생을 자신만의 세계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며 살았던 루이스 캐럴, 그의 순수함과 고독한 내면세계를 새롭게 알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앨리스, 어른과 같은 조숙함과 당돌함을 지녔지만 아이다운 눈치 없는 행동과 실수를 범하는 순수함을 지닌 귀여운 아이. 우리 어른들에게 아이 때의 순수함과 상상의 세계를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게 해준, 내 마음 속 어딘가 간직하고 있었던 어릴 적 친구와 같은 앨리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앨리스, 계속 내 마음 속에 살아 있어줘. 내가 사느라 바빠서 널 항상 떠올릴 수는 없을 거야. 하지만 삶에 지쳐서, 그리고 무정하고 메마른 어른들의 세계가 너무 힘겨울 때 널 생각할게. 그리고 같이 우리만의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자. 눈을 뜨면 그 세계는 사라져버리겠지만 내 마음만은 너로 인해 상상의 세계로 풍만해져 있을 거야. 앨리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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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는 나
곽준식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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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점심 식사를 자장면으로 먹을 것인지 짬뽕으로 먹을 것인지와 같은 일상적인 것부터 면접시험이나 배후자의 결정과 같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까지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여러 가지 선택을 해야 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이러한 인생에 있어서의 중요한 과정인 선택에서 내가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 곽준식의 『선택받는 나』는 우리가 선택을 하고, 선택을 받아야 하는 많은 상황에서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 책이다. 저자가 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한 학자이며 국내 ‘BDT' 분야 1세대 연구자이기에, 여러 가지 마케팅과 경영학 이론에 입각한 선택의 방법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PART 1 자신의 선택에 속지 마라〉와 〈PART 2 선택 받을 확률을 높여라〉의 두개의 챕터로 나누어진 이 책은 각각의 책 첫 머리에 ‘3초의 선택’이라는 설문지를 제시하고 자신의 답을 체크하도록 하여 흥미를 유도한다. 그 뒤에는 각각의 결정에 대한 행동결정 이론과 선택 유도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하여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선택과 의사결정의 패턴에 대해서 일깨워준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을 활용해 우리가 나의 재능을 올바르게 평가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부록1〉에서는 앞서 나왔던 ‘3초의 선택’ 질문들에 대한 실제 실험 결과와 그에 대한 네티즌 의견들을 소개하였다. 이를 통해서 나의 결정과 다른 사람들의 선택을 비교해 보고 ‘과연 내가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부록2〉는 ‘선택 상황 별 점검 사항’을 제시하여 다시 한번 우리가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선택 받는 나』는 여러 마케팅과 경영학 이론에 대한 용어들이 나와서 나의 머리를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마치 심리 테스트를 하는 것 같은 ‘3초의 선택’을 통해 내가 의사 결정을 하는 행동에 있어서 어떤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점검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내가 어떤 상품을 고르거나 중요한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유리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특히 공감이 갔던 부분은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꼈던 부분들이다. 가끔 수업을 하다가 아이들에게 과제물을 내주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각각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숙제를 안 해 온 사람은 벌로 손바닥을 맞거나 포인트로 주는 스티커를 다시 회수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숙제를 해 온 사람은 상으로 스티커를 주겠다.’라고 하는 것보다 효과가 더 높았었다. 이는 우리 아이들의 심리에도 이익보다는 손해에 민감하며,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애착 효과인 소유효과가 작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우리는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여러 경우의 중요한 선택의 상황에 놓이며, 그에 있어서 잘못된 결과나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의 과정들이 필요한 것인지 이 책을 통하여 알 수 있었다.


 나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선택을 하였다. 잠자리에서 5분을 더 자고 일어날 것인가 지금 일어날 것인가로 시작한 나의 선택은 그다지 좋은 결과를 주지 못한 것 같다. 10분만 더 자고 일어난다는 것이 1시간을 더 자버려서 원래 계획했던 오전의 일과들을 해내지 못했고, 입고 나갈 옷을 잘못 선택하여 찬바람 부는 쌩쌩한 날씨 속에서 떨어야만 했다. 이렇게 사소한 선택의 순간에도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나는 과연 정말 중요한 선택의 과정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며,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은 여러 가지 행동결정 이론과 선택 유도 기술을 이용하여 ‘선택받는 나’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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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이노베이션
심윤섭 지음 / 동아일보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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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이노베이션? 이노베이션이 뭐지?’

사회생활 경험이 적고 영어에 약한(^^) 나는 책을 펼치며 제일 먼저 한 일이 'Innovation'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는 것이었다. 'Innovation'이란 혁신, 쇄신, 일신, 신기축이라는 뜻의 단어이다. 그러므로 ‘행복 이노베이션’이란 행복을 위한 혁신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행복이란 나 하나만의 개인적인 행복이 아니며 나와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 즉 회사 전체의 행복이다. 회사의 행복이란 이윤창출을 말하는 것이므로, 말 그대로 회사도 돈을 많이 벌고 나도 내 일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회사를 다니는 것이 바로 행복 이노베이션이다. 과연 행복 이노베이션이 가능한 것일까?

 심윤섭의 『행복 이노베이션』은  조직의 이윤 창출을 위해 개인의 존엄성은 무시되었던 왜곡된 조직 혁신 문화의 허점과 우리나라의 잘못된 기업 문화를 지적하고, 나와 회사가 함께 행복해지는 올바른 조직 혁신의 방법 46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조직문화란 무엇이며,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기업들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왜곡된 테일러리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테일러리즘이란 19세기 말 미국의 이론가인 프레데릭 테일러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효율성을 저해하는 근본 원인이 노동자의 근무태만에 있다고 판단하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과학적 관리 기법을 도입할 것을 주장한 이론이다. 이는 노동자를 단순히 기계와 같이 취급하며, 철저한 통제를 원칙으로 하는 이론으로 직원의 희생과 헌신을 강압적으로 이끌어내는 잘못된 조직문화이다. 문제는 우리 사회의 여러 기업들이 아직까지도 이러한 잘못된 테일러리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있다. 생산성은 높이고 혜택은 그대로이거나, 목표 의식이 없는 관리․감독의 조직문화 고착, 직원들에게 희생은 신속히 요구하면서 보상은 최대한 늦게 주어 신뢰를 무너뜨리는 잘못을 저지르며 서서히 침몰해가는 기업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왜 이노베이션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 인간의 삶에 있어서 변화라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며,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의 변화와 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수적인 요소란 것이다. 특히 이점은 경영자의 열린 사고와 행복에 대한 의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불가능한 목표이므로, 무엇보다도 혁신전인 CEO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세 번째 장은 효과적인 이노베이션을 실행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이노베이션의 걸림돌 20가지에 대한 지적이다. 경영자는 외롭다거나 자기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CEO들의 착각, 리더로써만 군림하려는 통제 지향적인 조직 문화, 매출에만 신경 쓰는 수치 만능의 경영주의, 불굴의 의지로 밀어붙이면 모든지 다 된다고 생각하는 능력은 없으면서 의욕만 가득 찬 사람, 조직의 창조성을 파괴하는 무임 승차자, 알맹이는 없이 형식적으로 파이팅만 외치는 허접한 회의 문화 등의 20여 가지의 잘못된 기업들의 관행들을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고쳐나가기를 실행해야 올바른 이노베이션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
 네 번째 장은 성공한 조직 문화와 실패한 조직 문화의 실례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부분이다. 직원이 첫 번째 이며, 고객은 두 번째인 독특한 조직문화로 매년 유일하게 이익을 남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사내 민주주의와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격려하는 브라질의 초우량 기업 셈코의 성공 사례들이 앞서 소개되어져 있다. 그리고 1년에 180일을 놀고도 돈 잘 버는 일본의 미라이 공업과 평균 11시간 이상의 근무 시간과 1년 단위로 연봉 계약으로 해고의 압박을 주며, 근로자의 제안은 전혀 통하지 않는 한국의 한 중소기업의 비교하여 실패한 조직문화와 성공한 조직문화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여실히 깨닫게 해주고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에서 일곱 번째 장에서는 실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CEO와 직원들의 이노베이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먼저 CEO는 책임을 지는 모습을 직원들에게 보이며, 먼저 직원들에게 다가가 묻고, ‘아니요’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몇 년 전에 한 CF에서 ‘모두가 예라고 대답할 때 아니요 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었던 것처럼, 우리 사회와 조직이 올바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잘못된 것에 대한 지적을 받아드릴 수 있는 열린 시각을 가진 경영자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직원들의 경우, 열정과 몰입을 추구하고, 미련하게 참지 말아야 하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일을 진행하여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 CEO와 직원들 모두의 이노베이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사회의 성공이 경영자 한 사람만의 노력이나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일방적인 희생과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저자가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요즘 우리 남편은 이직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만족스럽지 않고 , 남편의 직업 특성상 미래에 대한 보장도 그다지 밝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 전 시부모님과 이직 문제에 대한 의논을 했는데, 시부모님께서는 반대를 하셨다. 그 이유는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말씀이셨다. 우리 부모님 세대의 사고방식으로는 당연한 말씀이시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바뀐 만큼,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가 말했듯이 잘못된 테일러리즘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무엇보다도 나의 혁신과 조직의 혁신이 필요하다. 나의 행복을 위해, 우리 사회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이노베이션을 실천해야 할 시점이다.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남편에게 지금 바로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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