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각의 탄생 - 위대한 천재들과 떠나는 신나는 생각 여행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원작, 서영경 그림, 김재헌 글 / 에코의서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창의력이란 무엇일까?

요즘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창의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전히 입시 위주의 교육여건과 성적 위주의 교육 환경에서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란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성장할 때와는 다른 경제적 풍요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 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본다면, 감수성이 풍부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교육 문화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우리 아이들의 생각을 넓혀주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아주 좋은 책을 이번 기회에 접하게 되었다.

『주니어 생각의 탄생』은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을 우리나라 10대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책이다.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의 시각에 알맞고 재미있게 이야기한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긴 하지만 우리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좋을만한 책이다.
‘아니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주니어 생각의 탄생』은 첫 번째 장 생각의 탄생으로 가는 출발역 ‘관찰’에서 출발하여 두 번째 역인 ‘형상화’, 세 번째 ‘추상화’, 네 번째 ‘패턴 찾기’, 다섯 번째 ‘패턴 만들기’, 그리고 마지막 역인 ‘유추’에 이르기까지 여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끈기와 오감이 총 출동되는 ‘관찰’에서 시작되는 생각의 시작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는 ‘형상화’ 과정을 거쳐 핵심만을 찾아내어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추상화’에 이른다. 그리고 공통점이나 규칙을 찾아내는 ‘패턴 찾기’와 나만의 패턴을 응용하고 만들어내는 ‘패턴 만들기’를 통과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아우러져 나만의 창의력이라는 종착역에 이를 수 있게 된다.

 각각의 장에는 기발한 생각과 풍부한 감수성으로 창의적인 작품과 발명, 이론을 창출해낸 위대한 천재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로써 창의력이란 우리가 이제까지 생각했던 어렵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백남준, 피카소, 아인슈타인, 베토벤 등의 이야기를 통해 ‘창의력’이란 위인이나 천재들의 특출한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닌, 우리의 생활 습관을 조금만 고치고 생각의 전환을 가지면 이룰 수 있는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에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학교에서 처음으로 중간고사를 보았다.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계속 되는 문제 풀이와 주입식 수업에 아이들도, 나도 무척 힘들었다. 특히, 6학년 1학기 사회가 한국사이기 때문에 난 아이들에게 무조건 “외워라!”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었다. 이는 내가 그런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점수와 등수로 판별되는 성적 위주의 교육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생각해보면 역사를 비롯한 사회 과목은 무척 재미있는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무척 어려워하고 재미없어 한다. 나 자신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사회 과목을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느끼고 재미있어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하곤 한다. 하지만 시험과 진도에 밀리다보면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은 항상 “선생님 설명 잘 듣고, 무조건 외워라!”일뿐이다. 이러한 교육 환경에서는 여전히 아이들의 창의력을 죽이고 생각의 문이 닫히게 할 뿐이다.
 이제는 나부터 생각의 전환을 이루어야겠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창의력이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모든 것을 꼼꼼히 관찰하고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며, 숨어있는 핵심과 패턴을 찾아내어 나만의 패턴으로 창조해내는, 생각의 탄생을 이룩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그리고 내가 가르치는 우리 아이들도 생각이 커지는, 오감이 발달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그들만의 창의력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나길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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