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게임과 개발자들 NEON SIGN 6
김쿠만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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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
게임속 이야기인지...
개발자들이 만난 귀신 이야기인지...

읽으며 혼동이 왔다.

요즘 게임 개발자들은 한번 뜨면 돈방석에 앉을만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게임을 함께 한다고 하니...
게임 시장이 얼마나 커졌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 속의 개발자들은 귀신을 게임 속 캐릭터로 만들고 있다.
그런데 실제 개발 도중 귀신을 본 사람들이 있어 문제가 되었고
귀신을 쫓기위해 굿을 벌였다.

개발자들이 만드는 게임의 이름이 <Project G>
G 가 무당이 하는 굿에서 따온 글자이다.

국적 불문의 귀신을 캐릭터로 만들며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들.
그들이 본 귀신.

결국 귀신을 쫓아준 무당만 돈을 챙긴 꼴이니...

현실과 게임이 오락가락하는 느낌의 이야기.

요즘 대세라는 책인데...
나에게 좀 어렵게 느껴졌다.

결론이 나지 않은 결론.

끝인줄 모르게 끝나버려 아쉬움이 남았다.

귀신이 들어간 게임이라 신들린 게임인가 ?
제목에 스포가 있었다니...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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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소년 - 4·19,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 근현대사 100년 동화
박지숙 지음, 이다혜 그림 / 풀빛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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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희생 없이 지금의 자유를 누릴 수 없다.
누군가의 희생 없이 지금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없다.

4.19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사건.

일반인의 시각에서 벌어진 일들.

이념이 무엇인지,  정치적 입장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가족의 평안함을 위해 버텨야 했던 시간들
말 못할 사건 속에서.., 
침묵의 시간을 보내며...
웅크리고 있을 때.

어린이들은 일어났다.
납치 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마을 사람들을 수소문하며
어찌된 일인지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삼총사 !
영규. 홍철. 말숙

반공청년단이 사람들을 위협하며 투표를 하게 만들고.
동사무소 화장실에 버려진 투표용지들.
홍철이와 영규가 목격했다.


다음날 신문 1면에 자유당의 부정 선거 고발  기사가 올라오며 
이승만 독재를 막는 혁명은 시작 되었다.


현장에서 그 일을 겪으며 느끼는 삼총사의 혼란.
할머니의 의견. 아버지의 직업. 삼촌의 시위...
모든게 엉켜버린 사회. 그리고 세상!

어른이면 어른답게 !

어린이 눈에 보이는 사회는 혼돈이었으나
중요한 무엇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어른의 모습이 각인되었다.

P137
"참새는 솔개나 매를 피해 날카로운 가시 틈새로 숨는 거야. 아마 처음에 참새들은 가시에 찔렸겠지. 하지만 이제는 탱자나무 가시 틈을 안전한 보호처로 만들었어."

대한민국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는 
많은 시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었다.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책.

이젠 진실을 알아야하기에...
어린이들도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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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도담도담 스토리툰 시리즈 3
안수연 지음, 배정식 그림 / 스토리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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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생명의 탄생과 영혼.

어린이들에게 가볍게 얘기나눌 주제는 아니지만...
언제나 옆에 있다는걸 알 수 있게 해줘야하는 주제는 맞다.

안수연 선생님의 이야기는 머리에 쏙쏙 들어오며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가볍지 않은 주제.

다행스럽게 매일매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어제도 한 분을 보내드렸다.
근 1년 넘게 병과 싸우며 고생하셨는데...
이제야 몸이 편안해지셨다.

어른도 받아드리기 힘든 죽음.


<우리 딸 도담도담>에서는 엄마를 잃은 딸을 위로해주고
주제적인 성인으로 자라길 바라는 엄마의 소원이 담긴 이야기이다.


P70
"우리는 매일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속에서 만난단다."
"그런데 왜 기억을 하지 못했어?"
"기억한단다. 그렇지만 자꾸만 슬퍼하니까, 기억한다는 걸 잊을 뿐이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과는 절대 헤어지는 법이 없어."

ㅡ 엄마의 모습을 평생 기억하려는 도담이.
도담이가 잘 커가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
현실과 저세상의 문턱에서 엄마와 도담이는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다.
제대로된 인사. 헤어짐.


<꼬마 정령과 외뿔이>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 정령들이 사는 세상에 외뿔이와 친구가 된 구슬이와의 이야기이다.
인간 세상으로 가는게 싫은 구슬이. 외뿔이와 헤어지기 싫어서 1년만 살고 온다고 약속했는데...
인간 세상의 부모는 아기가 1년밖에 살지 못하는 슬픔에 절앙을 느낀다
구슬이에게 전해지는 부모의 절망감.
외뿔이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는데...
이게 아닌가...?

삶과 죽음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구슬이의 맘으로 보는 세상은 두 곳다 놓칠 수 없는 세상.

외뿔이는 구슬이를 사랑하기에 보내주기로 한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어도 좋은 동화.

따뜻함이 느껴지는 삶의 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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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도둑 두두 씨 이야기 작은 책마을 56
윤경 지음, 김명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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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동물들의 이야기.
이젠 동물들만의 세상이 아닌 인간과 함께 살면서
동물들도 삶의 방식을 조심씩 바꾸고 있는게 보여젔다.

예쁜 삽화와 함께 말랑거리는 따뜻한 이야기가
내 마음도 말랑거리게 만들어준다.

아직은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세상이라고...
조금씩 도와주며 더 희망적인 세계가 될거라고 알려준다.

엄마를 보내고 슬퍼하는 깜즈.
감정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동물들이 걱정한다.
그리고 일거리를 떠넘기며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는 동물들.

달을 갖고 싶어하는 두두.
자신의 땅속 집으로 데려올 수 없다기에 방법을 찾았어.
작은 달
까미 아주머니가 지어준 이름이기에 반딧불이들이
두두를 위해 땅속으로 들어와 달빛을 만들어주었지.

인간과 놀고 싶어하는 미호.
산책로에서 만난 모띠어.
아빠는 체코. 엄마는 한국 사람이라 학급에서 따돌림을 당하는데...
미호는 두 개의 세상을 가진 모띠어와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하나를 선택하지 말고 두 세상을 날아다니는 날개를 가졌다고
두 개의 날개를 가진 모띠어.

또 다시 아기 고양이를 키우게 된 코코.
인간을 믿지 못하고 경계하는 코코.
어느날 눈 앞에 3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나타났어.
남자인 코코는 아기 고양이에게 밥을 줄 수 없어 걱정했는데
인간이 나타난거야. 주기적으로 와서 젖병을 물려주는 인간
이 인간을 믿어도 되는건가 ?

동물의 시선으로 바라 본 세상.
각자의 사연을 안고 아픔을 치유하려는데...
그래도 함께 살아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소소햐고 따뜻한 이야기가 나에게 행복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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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본)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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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의 작품은 깊은 생각을 이끌어낸다.
여성으로서 살아가기 힘들었던 시대.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글로 남긴다는 용기.
처음부터 우리가 권리를 누리며 편하게 살았던 것은 아닌다.
지금의 자유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이번 책은 버지니아의 13작품 속 문장들을 원문과 번역으로 엮은 것이다. 내 마음을 울렸던 반가운 문장들.

그리고 미쳐 보지 못 했던 문장들.
다시 읽어보고 필사하며 새롭게 해석되는 느낌이었다.

짧지만 깊이 생각하게 만든 책.

필사를 하며 버지니아의 마음을 이해해보려했다.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고...
끝내는 자아를 찾아 스스로 삶을 놓았다.

* 4개의 파트로 나누어 정리한 문장들.
세상의 편견과 차별.
어떻게 살 것인가의 의식의 흐름
초월적 존재의 사랑


버지니아의 삶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으로
그녀의 삶에 더 다가가 볼 수 있는 기회로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는 마지막 여정을 볼 수 있었다.

ㅡ 거울처럼 바라보는 모습. 요즘은 고개 숙이고 핸드폰만 보고 있는데
더 단절된 생활. 인구는 늘어났으나 외로워지는 생활. 일상 속에 보여지고 있다. 무관심. 현대인은 인간보다 동물에게 정을 쏟으며 외로움을 견디고 있는데... 마주보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끼는 세상.
ㅡ 반복되는 수레바퀴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 무엇을 변화시켜야할지 몰라 고민 중인데... '새장 속의 새'로 모두가 살고 있었나보다. 내 스스로가 택한 삶인데도 새장같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스스로 갇두는 행동 ? 자유롭게 산다는건 어떤건인지 ? 의무와 책임을 놓아버리면 가능할 것 같은데... 한두 시간의 공원 산책이 잠깐 숨 쉴 수 있는 시간이었던 바렛.

ㅡ 자연의 녹색은 있는 그대로 본연의 것. 문학의 녹색은 의미와 상징성을 갖기에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연의 사물을 보고 색상을 보며 문학성을 키우며 글로 나타내고 있다. 우리의 생각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에 많이 볼수록, 경험할수록 다양한 표현을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독자도 경험치에 따라 작가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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