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본)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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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의 작품은 깊은 생각을 이끌어낸다.
여성으로서 살아가기 힘들었던 시대.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글로 남긴다는 용기.
처음부터 우리가 권리를 누리며 편하게 살았던 것은 아닌다.
지금의 자유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이번 책은 버지니아의 13작품 속 문장들을 원문과 번역으로 엮은 것이다. 내 마음을 울렸던 반가운 문장들.

그리고 미쳐 보지 못 했던 문장들.
다시 읽어보고 필사하며 새롭게 해석되는 느낌이었다.

짧지만 깊이 생각하게 만든 책.

필사를 하며 버지니아의 마음을 이해해보려했다.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고...
끝내는 자아를 찾아 스스로 삶을 놓았다.

* 4개의 파트로 나누어 정리한 문장들.
세상의 편견과 차별.
어떻게 살 것인가의 의식의 흐름
초월적 존재의 사랑


버지니아의 삶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으로
그녀의 삶에 더 다가가 볼 수 있는 기회로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는 마지막 여정을 볼 수 있었다.

ㅡ 거울처럼 바라보는 모습. 요즘은 고개 숙이고 핸드폰만 보고 있는데
더 단절된 생활. 인구는 늘어났으나 외로워지는 생활. 일상 속에 보여지고 있다. 무관심. 현대인은 인간보다 동물에게 정을 쏟으며 외로움을 견디고 있는데... 마주보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끼는 세상.
ㅡ 반복되는 수레바퀴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 무엇을 변화시켜야할지 몰라 고민 중인데... '새장 속의 새'로 모두가 살고 있었나보다. 내 스스로가 택한 삶인데도 새장같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스스로 갇두는 행동 ? 자유롭게 산다는건 어떤건인지 ? 의무와 책임을 놓아버리면 가능할 것 같은데... 한두 시간의 공원 산책이 잠깐 숨 쉴 수 있는 시간이었던 바렛.

ㅡ 자연의 녹색은 있는 그대로 본연의 것. 문학의 녹색은 의미와 상징성을 갖기에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연의 사물을 보고 색상을 보며 문학성을 키우며 글로 나타내고 있다. 우리의 생각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에 많이 볼수록, 경험할수록 다양한 표현을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독자도 경험치에 따라 작가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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