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1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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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나에게살라고한다
ㅡ 나태주 엮음.

마음을 울리는 글.

시 한 편에 삶이 달라지기도 하고...
세상 보는 눈이 열리기도 한다.

대충 보며 사는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세상.
자세히 관심갖고 봐야 열리는 세상.

나태주선생님의 삶에 영향을 준 시를 읽게 되었다.

요즘 더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는 나를 위해...
딸이 선물해준 책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이제 10년차에 접어들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비가 와도 아프고,
날이 추우면 더 아프고,
많이 움직이면 더 더 아파지는 관절염.

코로나 한 방이면...
즉사 !

그래서 더 몸을 사리고 있다.
그래서 더 우울함을 느끼고 있다.

그런 나에게 살아가야 한다고 삶을 전해주는 딸.

따뜻한 사랑때문에


오늘도
버티고 있다.

유난히 좋아했던 시를 만나게 되어 행복을 맛보았다.
나 혼자가 아닌 함께 좋아했다는 동질감에 더 흐믓 했다.

꽃 씨 한 알에 담긴 세상.
대추 한 알에 품은 세상.
나 또한 더 큰 세상을 품고 살아야겠지...

잔잔히 시를 읽고 한 방 먹었다.
배부른 투정을 하고 있다고...

딸의 마음
풀 꽃처럼 야들거리는 딸이었는데...
어느 새 리시안셔스의 변치 않는 사랑을 주고 있다.

힘을 내야지...
긍정적으로 살아가야지...
아직 난 할 일이 남아 있으니...
더 살아가야지...

#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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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 (양장)
김려령 외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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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엔딩
ㅡ 김미령 외 8인.

#창비사전서평단 의 기회로 외전을 읽게 되었다.
청소년소설을 읽으면, 나 또한 청소년이 된 기분이다.
학생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고,
아이들의 즐거움과 교훈?을 위해 책을 추천해 줄 수 있어 좋다.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며 삶을 이야기하다보면,
더 많은 지식과 지혜를 가져간다고 한다.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도 배우고 있는데...
그들의 참신한 생각과 독특한 사고방식이 나를 ㅣ깨운다.
조금은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고...

첫 이야기들이 좋아서 외전을 기대했었다.
미처 몰랐던 이야기.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느낌.

8개의 외전...
유난히 좋아하는 작가의 글이 오래 기억되는 법 ^^
외전을 읽다보니 편독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김려령 <언니의 무게>
ㅡ 우리 주변의 피해자 가족은 괜찮은걸까?
잠깐의 호기심으로 상처를 더 주고 있는건 아닌지...걱정된다.

#이현 <보통의 꿈>
ㅡ 순박한 할머니의 소원. 이렇게 소소한 일상도 마음대로 하지 못 하고 살았다. 미래에게 당부하는 할머니의 마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너무 욕심을 내고 있는건 아닌지...
그로인해 아이들이 더 힘들어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된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건 옳지 않은데...

#김중미 <나는 농부 김광수다>
ㅡ 거창하거나 경쟁하는 삶보다 보람을 느끼며 행복한 일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현실감 있다. 무조건 대학에 가기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데... 우린 어른으로서 응원해줘야한다.
내 아이가 하고픈 걸 할 수 있도록, 대학이 인생의 목표는 아니니까 !

#손평원 <상자 속의 남자>
ㅡ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닫힌 마음.아무표정이 없는 것이 아닌 상처투성이의 얼굴이었다. 상처의 흔적으로 이어서 다른 누군가를 살리는 생명의 끈. 이렇게 이어질 수 있는 이타심. 행복한 세상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나머지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법을 알았으면 좋겠다.

#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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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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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삼킨소년
ㅡ 트렌트 돌턴 장편소설. 이영아 옮김.

가족이라고 하기엔 평범하지 않았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
서로에게 말은 못 하지만 암묵적인 믿음이 있었다.
말을 안하는 오거스트 형과 어른의 마음을 가진 엘리.
그들을 돌봐주는 베이비시터 슬림 할아버지.
외로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목적으로 쓰기 시작한 편지. 교도소에서 가족 없는 사람들에게 간접 경험을 알려주기 위해 쓰기 시작한 편지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조금씩 바꾸어주었다.

뜻 모를 단어를 나열하듯 허공에 쓰는 오거스트를 보며 엘리는 단어에 주목하여 기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만의 세상에서 울려온 전화.

마약하는 새아빠와 판매를 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엄마. 부모라기엔 문제가 많았다. 그러나 형제의 진실된 믿음과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엘리의 이야기는 착한 사람으로 살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담겨있다.

엘리의 멘토이자 진정한 어른으로 돌봐주던 슬림 할아버지의 과거를 알게되고...죽음을 맞이했을때...
커다란 구멍에 빠진 듯 엘리에게 닥친 슬픔.
진정한 친구를 잃고 형을 돌보며 살아가야한다고 느꼈을때 보이는 희망.


우주를 삼킨 소년...
제목에서 의구심이 들었는데...

P374
소년은 과거를 삼킨다. 소년은 자기 자신을 삼킨다. 소년은 우주를 삼킨다.

소년이 살아가는 그 모든 순간을 간직하는 방법.
다 포용하고 안아주었다.
어른스럽게...
때로는 순수하게...

더 이상 상처 없이 행복하기를 바라게 된다.
그들만의 우주가 어른들로 인해 파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우주... 엘리.

조금 두꺼운 책에 부담을 느꼈는데...
읽을수록 빠져들어 엘리와 함께 살았다.


#나의라잉오렌지나무 의 제제가 생각나는 책.
간만에 따뜻하고 뭉클한 세상을 다녀왔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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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끼 알맹이 그림책 52
김서율 지음, 박철민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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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가장멋진토끼
ㅡ 김서율 글. 박철민 그림.

한지에 수묵담채화처럼 그려진 동화.
그림만 읽어도 토끼의 별이와 노을이의 우정이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그늘을 짊어지고 있다는걸 알게 된 토끼 별이.
그늘을 내려놓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고민도 하고...
엄마를 찾아가서 물어보고...
다른이들을 찾아가도 잘 모르고 이해도 안해준다.
내 맘을 알아주는 친구를 찾아...
그늘을 벗어던질 방법을 찾아다니는 별이.

#데미안 의 어린이 버전으로 읽어졌다.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그늘이 사라지게 도와주는 노을.
곁에 없어도 서로를 느낄 수 있는 우정.
멋진 토끼의 이야기였다.

"저......그늘 떼는 방법을 아세요?"

"얘, 온통 보송보송한 털뿐인데 그늘이라니.
터무니없는 소릴 하는구나"

"네가 그늘을 뗄 수 있도록 도와줄게"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
어린이들이 별이의 맘을 이해하고,
노을과 같은 친구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협찬 📚 출판사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김서율 #박철민 #바람의아이들
#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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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쓸까 - 예술 사람은 왜 1
손석춘 지음 / 낮은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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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왜그림을그리고노래를부르고시를쓸까
ㅡ 손석춘 지음.

예술의 세계.
사냥하던 구석기 시대에도 존재하는 예술.
동굴 속에서 홀로 지내던 그때 그려진 그림.

우리는 자기 안에 갇힌 동굴에서 나오라고 한다.
스스로의 틀을 깨고 나와야하는 동굴.
그림자에 두려움을 느끼기보다 큰 세상을 보게 한다.
그러나,
그 동굴 속에 있는 동안 아픔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예술로 승화시킨 마음이 작품이 되었다.
사회적. 종교적 의미가 담긴 작품의 해석.
죽음의 두려움을 이겨낸 결과이다.

인간을 바라보던 그리스 시대.
신을 바라보던 중세 시대.
그리고
다시 인간을 재조명하며 작품들이 나왔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들.

삶과 예술은 함께하고 있다.

P78
칼 야스퍼스가 본 삼국시대의 미륵반가사유상.
인간 존재의 가장 청정한, 가장 원만한, 가장 영원한 모습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나는 수십 년 동안 철학자로 살았지만 이만큼 인간의 실존을 평화스러운 모습으로 진실하게 구현한 예술품을 이제까지 본 적이 없다.

세계가 하나로 이어지는 정보화 시대를 살면서 예술품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동양을 무시하고 약탈하던 시대를 지나,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들. 우리의 문화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예술 작품의 아름다움과 숭고함. 성찰하자는 뜻도 담겨있다.

그리고 음악.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치유도하고 스트레스 해소도 하며, 하나의 마음으로 단합하는 힘도 담겨있다.

P112
플라톤이 본 음악
사람의 성격과 음악 사이에 상응 관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음악은 하늘의 조화를 모방하고 반영한다고 생각했지요. 리듬과 멜로디는 천체 구조의 움직임을 모방하고 있으므로 우주의 도덕적 질서를 반영한다고 보았습니다.

음악이 사람들에게 끼치는 정서적 영향은 무한했다.
이끌리듯 들어가는 음악의 세계. 암시의 세계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P171
문학은 모든 사람이 일상에서 쓰는 언어를 사용하는데 예술이기에 그만큼 담을 수 있는 범위가 넓고 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문학은 감성적 표현만이 아니라 지식이나 사상을 전달하며, 삶에 가슴 뭉클한 감동 못지않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방향을 설정해 주기도 합니다.

문학...
글이 주는 감동은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시대를 초월한 공감력. 문학의 힘은 개인별로 다르지만 영향력은 위대하다. 읽고 느껴지는 감정. 오롯이 자신이 가져가는 행복이다.

예술.
우리 삶에 스며들어 꾸준히 감동을 주는 마음.
과거의 시간이 아닌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우리의 연결고리다.

동굴 속에 머물고 있는 우리.
어떻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야하는가는 개인의 몫이다.

#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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