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 천만 명의 인생을 자극한 소유흑향의 1525 청춘사용법
노경원(소유흑향) 지음 / 시드페이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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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원은 소유흑향 블로그로 유명세를 치른 모양이다. 지금은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다만 책 두 권과 그녀의 사진이 몇 장 남아 있을 뿐이다. 간혹 유명인들의 잊혀질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본다.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는 고교와 대학생이 되면서 느낀 것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많은 공감과 출판을 제의받아 출판했다고 한다. 특성화 고등학교에 들어오게 된 경위와 대학 진학을 통한 공부하는 비법을 전수해 준다. 그리고 누구도 잘 알려주지 않는 대학 생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해 준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가 그녀를 미리 알았더라면 삶의 방향이 많이 달랐을 거라는 생각이다. 그런 면에서 그녀의 글은 용기와 도전에 대한 아이콘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실제적인 자신의 경험을 자세하게 전해 주고 있다. 이런 것이 실제적인 선한 영향력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직장 생활을 통해 열정과 부족함을 느꼈는데 그녀는 이미 그것을 20대 초반에 느끼고 방법을 찾아 실천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당찬 그녀를 보며, 부족함이야말로 사람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자식과 손자·손녀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 이런 부족함과 간절함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일명 내가 꼰대로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실천적인 방향이 이 책 속에 모두 들어있다.

다만, 책을 들었을 때 책 두께가 주는 불편함. 즉 출판 당시 출판사에서 간지를 생각지 않고 만들다 보니 뚱뚱하다. 그 표현이 그렇지만 출판을 해 본 입장에서 살짝 불편함을 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 또한 생경한 경험이리라. 모처럼 젊음의 열정과 도전이 전해져 후끈해진 도서였다. 아직 학생이나 대학생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 인생은 단 한 번뿐인데 해 보지도 않고 지레 겁먹지는 말자고 생각했다. 내가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 과정 또한 값지고 소중할 것이라고 믿었다._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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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엮음, 김명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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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_[中]탄줘잉



 한동안 중국번역 도서에 매료된 적이 있다. 그 시기 출판사와 연계되어 서평단 활동을 했는데 우연히 관심사와 시기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또한 문화적 정서적으로 맞으니 편히 읽고 인사이트도 얻은 것 같았다. 그런데 그런 독서의 편향도 변하더니 정말 오랜만에 다시 중국번역 책을 접하니 새삼스럽다.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는 어렵지 않다. 술술 읽힌다. 그런데 작가는 천천히 읽을 것을 권한다. 읽다 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다. 작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쉼과 여백의 의미와 뜻을 고려하라는 깊은 뜻이 있었다. 그러나 어쩌랴. 추천사를 쓴 도종환 시인도 단순에 읽었다는데. 그것이 우리의 내력이고 DNA인가 보다.

쉽게 읽을 수 있게 짧고 단편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문득문득 깊은 상념에 빠지게 한다. 결코 재미로 읽기에는 뼈 때리는 내용이 있어 한참을 먹먹해진다. 또한 중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일화도 있어 반갑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근슬쩍 우리에게 작가의 본심이, 인사이트를 하나씩 던진다. 그것이 중국번역 도서의 매력인 듯싶다.

 

○ ‘몰두’의 다른 표현은 ‘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취미가 있다면 망각의 즐거움을 자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취미에 전념할 때 복잡한 세상사를 잠시라도 잊을 수 있습니다. 그 어떤 활동도 취미만큼 우리는 걱정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것은 없습니다._P153

 

○ 틈이 날 때마다 건강에 힘쓰는 것입니다. 건강을 위한 투자에는 위험이 없습니다. 오로지 보답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좋은 투자가 세상에는 별로 없습니다._P166

 

 

 

#살아있는동안꼭해야할49가지 #탄줘잉 #워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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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철학 - 서른부터 여든까지 삶을 채우고 비우는 법
허태수 지음 / 리즈앤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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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철학_허태수

 

허태수 목사님은 춘천 동내면 학곡리 성암감리교회의 목사님이시다.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11권의 저서가 보였다. 그중에 한 권이다. 책은 돌고 돌아 내게로 왔다. 목회자로 쓰신 도서가 책 표지부터 손에 집히는 느낌이 좋아 읽기 시작했다. 한편으론 삶의 지혜를 얻을까 싶은 자만감도 생겼다.

사실 춘천은 나와 인연이 상당히 깊다. 왜냐하면 춘천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왔으니 10대를 보낸 곳이다. 특히 교회가 있는 입구에 곰탕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어 그 맛이 기억에 남아 입맛을 다시는 중이다. 바로 그 식당 뒤편으로 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더욱 애착과 애정이 갔는지 모를 일이다.

요즘 들어 종교 서적에 관심이 가고 있다. 책의 내용이 어렵거나 무겁지 않은 이야기로 스르르 다가와 인사이트를 던진다. 가벼운 이야기를 통해 목사님의 진중한 목소리를 전해 준다는 표현이 가장 확실한 표현일 것 같다.

중간중간 설교에서 하신 말씀을 올리신 듯 보인다. 꼭 종교가 같지 않더라도 목사님이 개인적인 삶의 가치와 진리를 전해준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언제 목사님과 진중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내겐 그런 의미에서 허태수 목사님과 이틀 동안 진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물론 종교는 서로 다를지언정 그 진실과 정의는 통한다는 생각이다. 목사님, 좋은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숙모, 하나님이 나를 정말로 사랑하신다면 외 나를 이렇게 만드셨어요?” 슬기로운 숙모가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은 너를 만드신 것이 아니라 지금 만들고 계신 것이란다.”_P37

 

○ 명심보감에도 시인포덕(施仁布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일을 많이 할 때 자손 대대로 번영과 창성함이 보장된다’는 뜻입니다._P66

 

○ 삶의 끝에 죽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다 자란 죽음이 삶을 짊어지고 떠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_P70

 

○ 예전에 어떤 종교 수행자는 억수비가 오는 날을 골라서, 천둥 치는 날을 골라서 산속으로 들어가 대성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깨달은 바가 없는데 세월은 가고, 계절은 바뀌고, 얼마나 가슴이 미어질 일이었겠어요. 크게 대성통곡하는 것마저 부끄러워 억수비 오는 날을 골라 산속 깊이 들어가 엉엉 울었다는 겁니다._P87

 

○ 편견이 무서운 것이고, 멀쩡한 사람을 잡고, 진리와 진실을 왜곡하고 맙니다._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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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순간 (리커버)
파울로 코엘료 지음, 김미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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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순간〉 차례가 되어 집어 들었는데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아름이 낯이 익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지? 한참을 고민하다 독서리스트를 확인해 보았다. 내 느낌이 맞았다. 소설 〈브리다〉의 몽환적인 전율이 그대로 전해오는 것을 느낀다. 브리다 오페른은 순례길을 한 코스를 관할하는 마법사 마스터로 로마로 향하는 순례객에서 인생의 깊은 성찰에 빠져들게 한다. 또한 읽는 내내 컬러 영상이 펼쳐지는 몽환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그 〈브리다〉의 몽환적인 전율을 느끼게 했던 작가의 작품이 〈마법의 순간〉이었다.

짧은 글에 삽화가 있어 읽는 속도는 빠를 수 있지만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잔향이 남아 종종 생각에 잠기게 한다. 또한 독서가 하나로 통하는 경험을 했는데, 후배들에게 호텔리어 관련 강연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강연 내용을 책으로 냈었다. 그런데 그 내용 중 똑같은 내용이 있어 사실 놀랬다. ‘살다 보면 저지르는 두 가지 실수’였다. 많은 책을 읽다 보니 은연중에 같은 말이 튀어나왔는가 보다. 사람의 생각이 같다는 것과 공감한다는 경험은 놀라움을 준다. 그만큼 삶의 지혜와 깨달음이 내게도 낙엽처럼 한 장 한 장 쌓이고 있다는 증거 일 테다. 여행 중이거나 바쁜 일상에 천천히 사색하기 좋은 도서다. 추천한다.



 

○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변하는 것입니다._P20

 

○ 세상에 완전히 틀린 것은 없습니다. 고장 난 시계조차도 하루에 두 번은 제대로 된 시간을 가르치잖아요._P155

 

○ 죽음은 충만한 삶의 마침표로 단 한 번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면 공포가 매일매일 당신을 죽일 것입니다._P209

 

○ 살다 보면 흔히 저지르게 되는 두 가지 실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끝까지 하지 않는 것입니다._P216

 

○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한 이상 언제나 길은 있습니다._P248

 

○ 눈물은 영혼을 씻어내는 비누입니다._P277

 

○ 인생은 요리와 같습니다. 좋아하는 게 뭔지 알려면 일단 모두 맛부터 봐야 하죠._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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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여중생들의 진실게임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폭력(사이버폭력) ㅣ 십대들의 힐링캠프 24
이선이 지음 / 행복한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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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여중생들의 진실게임_이선이

 

10대 여중생들의 청소년 성장소설이란다. 그래서 궁금했다. 사실 요즘 10대들, 그러니까 세대를 뛰어넘어 전혀 다른 세상을 산다고들 한다. 그래서 대체 어떤 생각하고 사는지 그 내면을 들려다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한편으론 일 때문이라는 핑계로 훌쩍 성장해 버린 두 딸을 생각하며 이 책을 대했다.

다섯 명의 여중생이 벌이는 이야기가 사이버폭력을 통해 어떻게 고이고 비틀어져 굴절되는지 그들 시선에서 보고 온 느낌이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그땐 그게 가장 큰 일이었다. 물론 그런 사건들은 삶에서 어제든 곳곳에서 불쑥불쑥 나타나 괴롭힌다. 사실 지나고 나면 그렇게 큰일이었나 하고 망막의 시간을 떠올려 본다.

여하튼 어린 시절 당해야만 했던, 결코 풀릴 것 같지 않았던 일들 앞에서 마음이 답답하고 저림을 느꼈다.

어찌 보면 그 시기에 성장하기 위한 통과의례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자식을, 손자 손녀를, 마냔 귀하고 이쁘게 키울 것이 아니라 슬기롭게 지혜를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고기를 잡아주기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짧은 시간 함께 고민하고 아파하는 시간이었다.

 

○ 여자애들은 뭐가 이렇게 복잡한지 도무지 모르겠다. (…) 남자들이라면 한바탕 싸우고 화해하거나, 그냥 모르는 척하고 다른 친구들하고 지낼 텐데. 여자애들은 말을 만들어서 일을 눈덩이처럼 키운다._P129

 

○ 듣기 싫어도 들려오는 아이들의 유치하면서도 지독한 장난. 무시하려고 애를 써도 귀로 들려와 가슴에 박혀서 상처가 나도록 후벼 팠다. 엄마는 어이들 말에 신경 쓰지 말라고, 그 아이들도 뭔가 불안하고 부족한 게 있어서 그런 거니 무시하라고 했다. 하지만 머리로는 그렇게 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들으니 그게 잘 안되었다. 온몸의 신경이 아이들의 이야기 소리를 향해 날카롭게 곤두서 있었다._P169

 

○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알고 보면 별 볼 일 없는 애라는 걸 아이들이 알게 될까 봐.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되어도 괜찮은데, 내가 꼭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이 되지 않아도 괜찮은데, 나는 왜 그렇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었을까? (…) 내가 저 애들과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생각으로도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는 것. 내 가슴이 점점 돌처럼 굳어 기고 있다는 걸 말이다._P180

 

○ 그러면서 배웠어. 사람의 가치는 겉에 드러나는 것으로 매겨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마음을 어디에 쏟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말이야. (…)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_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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