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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엄마
김정미 지음 / 꿈의지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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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10401 꽃보다 엄마. 김정미

 

신혼 초기 복권에 제주도 여행권이 당첨이 되어 아내와 장모님을 제주도 여행을 시켜드렸다. 그 때 딸과 함께한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아직도 말씀을 하신다. 김정미 작가의 꽃보다 엄마를 읽으며 살아계신 장모님께 좀 더 잘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살아계셨다면 아버지, 어머니가 함께 하는 여행도 아주 행복했으리라.

 

[도서 정보]

꽃보다 엄마김정미 지음 , 꿈의지도, 4 부 수록, 315페이지

국내도서 > 여행 > 여행에세이




P101. 아무리 설명 잘하는 가이드가 있는 투어업체라도 다 소용없는 일. 어차피 (엄마 포함) 대부분의 어른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P295. 엄마를 위해 떠난 여행인데도 여행하는 내내 엄마가 온전히 나에게 맞춰줬다는 걸 나는 안다. 동생, 친구, 직장동료 등 많은 사람들과 여행을 했지만 내 최고의 여행 메이트는 누거 뭐래도 엄마였다.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최고의 관계. 엄마, 나랑 여행 같이 가줘서 고마워요!

 

꽃보다 엄마는 방송작가답게 아주 편안하고 쉽게 글을 쓰셔서 술술 글이 읽힌다. 마치 두 모녀의 여행에 동행하는 듯 느낌이 든다. 함께 행복한 유럽여행을 떠난 느낌 그대로다.

팔순에 장모님, 간혹 귀엽고 재미가 있으시다. 코로나19로 자주는 여행을 못하지만 상황이 개선된다면 꼭 함께 여행을 갈 것이다. 필요하다면 아내와 장모님과의 단둘이 떠나는 여행도 좋겠다.

 

 

벚꽃 비 날리는 치악산 자락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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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김리하 지음 / SISO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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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1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김리하

 


동화를 쓰던 작가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로 펴낸 에세이. 작가는 여러 편의 동화와 소설도 쓰신 분이라고 한다. 우연히 출판관련 서적을 검색하다가 제목에 꽂혔다.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사실 감정의 기복이 있는 나도 간혹 그런 때를 경험을 한다. 딱딱한 책을 읽다가 모처럼 부담 없는 에세이 한편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하루에 다섯 편으로 나누어 아끼고 아끼며 보듯 읽었다. 또 다른 나를 만나듯이.

 

[도서 정보]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김리하 지음, SISO출판사, 5 장 수필 42편 수록, 267페이지

국내도서 > 에세이 > 휴먼 에세이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 에세이

 

 

P17. 날마다 싱겁게 산다면 그것 또한 재미없는 인생이 아니겠는가. 중간중간 조금 짜더라도 리드미컬하게 살아보는 것. 오늘도 나는 다시 용기를 내어 내 삶의 농도를 맞춰가는 중이다.

 

P38. 재미나게 책을 읽으며 사색하고, 세상 구경하며 소통하는 삶, 그런 순간순간들을 자연스럽게 기록해 나가는 것, 그것이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이다.

 

P64. 늘어난 경험치를 바탕으로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인생의 방향이 긍정적으로 바뀌며 삶이 진화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P87. 성숙한 어른, 성장하는 어른, 그런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갖고 싶다. 가다 멈추고, 가다 쓰러지는 날들도 많겠지만 다시 일어나서 걸을 수 있는 자세야말로 겸손이 아닐까.

 

P94. 나잇값이 통장에 든 적금처럼 든든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게 일어난 일들을 더 이상 지나치게 부풀려 생각하지 않을 때, 실망스러운 순간을 두고두고 곱씹지 않을 때, 대신 사고한 감사거리는 오래 기억해보려 더듬거릴 때 나는 내가 겪어온 세월이 든든한 아군처럼 느껴진다.

 

P116. 삶도 그렇다. 어느 한쪽으로 과도한 치우침이 없게 하려면 자주 들여다보고, 띄엄띄엄 보기도 하고, 가끔은 멀찍이 떨어져 보기도 해야 한다. 제대로 보려면 그 방법밖에는 없을 듯하다.

 

P122. 남은 대접해 주면서 나는 홀대받고 돌아다니는 삶, 이미 가치 없어져 버린 관계에 계속 미련을 두는 삶, 내 존재를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과 자꾸 시간을 나누려는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고 모아 두었다가 나의 진심을 믿어 줄, 믿을 만한 사람이 나타났을 때 내보여야 한다. 그래야 덜 후회하고 덜 상처받게 된다.

 

P133. 세상 많은 배신자를 만났다고 해서 슬퍼할 것도 없다. 많은 배신자들을 뒤로하고 이 자리에 섰으니, 앞으로는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일만 남았다.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를 통해 중간 중간 위로를 받는다. 그렇게 죽을 만치 미웠던 직장 상사에 대한 기억, 유산 앞에서 세상 모든 술수를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이용만 하려는 형제, 십년을 넘게 다니던 회사를 떠날 때, 작은 실수가 일파만파 커져 겨우겨우 수습을 했던 기억들. 비로서 모든 것을 떨쳐내고 스스로 나다운 삶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지금도 성장해 나가는 나를 토닥여 본다. 언젠가는 나도 에세이를 출간하고 싶다.

 



봄 꽃 천지인 치악산 자락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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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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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4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리우난

 

우리나라 말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말의 가치가 중요한 시대이다. 특히 사회생활과 조직생활에서 말 잘하는 것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커다란 원동력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교제, 대화, 감정, 설득, 강연, 토론, 협상, 면접] 8편으로 나누어 조언하고 있다.

직장생활에서 수많은 회의를 진행하였다. 그 때 마다 드는 생각은 말도 체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그 동안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도서 정보]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리우난 지음, 리드리드출판, 8 장 구성, 269페이지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화술/협상/회의진행

 

[목차]

프롤로그

당신의 말하기가 예술이 되는 순간

 

1장 교제편_끌리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리한 방법으로 거절하자

속담이나 격언을 활용하자

언어는 마법을 일으킨다

지적에 달콤함을 가미하라

좋은 말이 추위를 녹인다

유머 감각을 키우자

자조는 난처한 상황의 돌파구이다

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괜찮지 않다

사과는 대인관계의 보완 조치이다

 

2장 대화편_말하는 기술을 익히면 대화가 즐겁다

칭찬은 사람 마음에 스민다

여지를 남겨라

인사가 대화의 물꼬를 튼다

목소리 관리는 필수다

매력적으로 말하자

타인의 입을 빌려 물어라

질문에는 대단한 효능이 들어 있다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듣기 수준을 높이자

말하기도 연습해야 한다

 

3장 감정편_감미로운 말이 사랑을 키운다

찬사를 사랑의 접착제로 이용하자

용감하게 고백하자

다툴 때는 분수를 지키고화해할 때는 방법을 지키자 ?

잔소리에 단단한 사랑도 깨진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언어 예절을 지키자

 

4장 설득편_뛰어난 말재주가 백만 명의 군사보다 낫다

기교로 상대를 설득하자

설득보다 이해가 먼저다

자극 요법이 통한다

설득하려면 덫을 놓아라

비위를 맞추고 설득을 취하라

상대를 당신 편으로 만들어라

강요는 설득이 아니다

감정에 호소하지 말고 감정을 나눠라

초점을 상대에게 옮겨라

 

5장 강연편_대중 앞에서 말하기는 하나의 공연예술이다

시작부터 청중의 귀를 사로잡자

몸짓도 연설의 일부이다

어휘에 매력이 있어야 한다

3분 연설은 흥미롭다

공감을 부르자

말실수를 만회하는 묘책을 준비하라

마지막 말이 청중의 귓전에 맴돌게 하라

 

6장 토론편_논리적인 말은 토론의 비밀 무기이다

사전 준비는 필수다

듣기부터 시작하자

선제공격이 답이다

직선보다 우회가 빠를 수 있다

딜레마 추론을 활용하자

비유와 유추를 활용해 공격하라

궤변은 궤변으로 막아라

주도권을 장악하자

 

7장 협상편_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말에 따라 결과가 바뀐다

상대의 허를 찌르자

이해관계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

인내하면 이긴다

물러나며 돌진할 힘을 기르자

상대를 위해 미끼를 놓자

강약의 리듬을 타자

상대의 이익을 언급하자

스토리가 가진 힘을 믿어라

 

8장 면접편_말로 자신을 보여주어야 취업의 문이 열린다

예의 바른말이 취업을 좌우한다

자신의 매력은 말이 보여준다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 되는 말을 구분하자

함정이 보이면 돌아서 가야 한다

말이 많으면 반드시 실수한다

코너에 몰린다면 자신의 변호인이 돼라

 


P27. 물이 깊으면 소리가 없다.

 

P63. 칭찬은 빛과 같아서 사람을 발전시킨다. 그러므로 상대를 볼 때 질책할 문제를 찾지 말고 칭찬할 이유를 찾자. 당신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P68. 연습하면 인사 실력도 는다.

 

P256. 직접 대면한 사람을 판단하는 근거로 ‘7/38/55법칙이 있다.

55% 외모, 옷차림, 태도, 보디랭귀지, 표정과 같은 비언어

38% 말하는 말투, 목소리의 표현방식, 발음 등의 목소리

7% 말의 내용

 

상황에 따라 말이라는 것은 적절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살면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항상 겸손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더 필요하다. 그리고 실수 했을 때 가능하면 바로 잘못을 시인하는 아량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책은 중국인 시선으로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지나치게 쉬어 간과할 수 있으니 옆에 두고 목차를 찾아 중요부분 찾아보며, 자신을 살피면 좋을 것 같다.

 

 

 

이젠 봄꽃으로 가득한 치악산 자락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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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오덕렬 지음 / 풍백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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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6 수필 한 편. 오덕렬

 

중학교졸업 앨범에 사진과 함께 미래의 직업을 쓰도록 했다. 그곳에는 수필가라는 표시와 함께 내 이름 석 자가 있다. 이런 인연으로 아직 수필가라는 직업과 동떨어지기는 했지만 언젠가는 수필가가 되고 싶은 소망은 여전하다. 그래서 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이 반가웠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조금씩 아껴가며 읽었다. 무슨 소설책도 아니기에 한편 한편에 실린 내용이 나의 고향을 닮은꼴이라 애정과 추억에 젖어보았다.

 

[도서 정보]

수필 한 편오덕렬 지음, 풍백미디어, 4 부 수필 45편 수록, 299페이지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 에세이

 

 

P18. 모자도(母子圖)

어머니는 정화수 상 앞에서 머리 곱게 빗고 두 손 모아 천지신명께 빌던 그런 바람으로 서 계셨다.

 

P34. 어머니의 치성(致誠)

어머니께서 비손을 할 때면 까칠까칠한 손에서는 마찰음이 들릴 듯 말 듯했다. 그 손이 닳고 닳도록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빌고 빌었다. 치성을 드리던 간절한 모습, 나는 이때까지 딴 데서는 그런 모습을 대한 적이 없다.

 

P54. 고향 옛집

고향집은 영원히 가난한 나의 영혼을 살지게 해주며 생활에 의욕을 줄 것이다.

 

P65. 귀향

우리는 등 뒤에 고향이 있어 얼마나 위로를 받는가. 타관 생활에 지친 사람은 감나무 그늘에서 고향 샘물을 마실 일이다. 고단한 세월도 고향 앞에서는 스르르 녹을 것이다.

 

P143. 목련

떠나버린 첫사랑의 빛깔일까. 활짝 피지도 못하고 그만 지고 만 목련꽃. ‘병충에 그린 닭이 홰를 치고 울더라도손을 꼭 잡았어야 했는데…….. 그날 이후 긴 그리움은 시작되었다.

 

P183. 12월의 달력 앞에서

연구에 의하면 구체적 인생목표를 글로 써서 가진 사람은 상위 3%에 해당하고, 그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P232. 엣세(Essais)

간단히 그 새로운 수필문학, 즉 창작문예수필의 창작 개념만 말한다면 시적 정서의 산문적 형상화 문학이라는 것 일세.

 

P240. 수필시학

창작수필은 동동주요, 보름달이요, 축구공이다. 창작수필은 손님의 머리를 천의 모습으로 손질하는 미용사다.

 

수필을 쓰고자하는 사람은 꼭 읽어 보길 권한다. 다만, 수필의 내용은 향토어가 섞여 있어 일부 내용에 고개를 가우뚱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럼에도 수필을, 한글을, 우리나라 말을 풍성하게 하는 기능을 하는 것 같다. 나중에라도 고향에 대한 아리랑을 수필 형식으로 출판하고 싶은 욕심이다.

 

 

 

 

이젠 완연한 봄이 온 치악산 자락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 이 서평은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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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너에게 [스페셜 에디션]
하태완 지음, 성자연 그림 / 넥서스BOOKS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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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0 #너에게. 하태완

 

#너에게너에게 보내는 편지. 완글(이름에 끝 자와 글이 좋아 완글이라고 한단다) 작은 아이에게 들은 말이다. 모처럼 풋풋한 청년 시절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소환되는 책을 만났다. 막 가슴이 시리고 너무 좋았던 20대의 청춘시절. 사랑했던, 사랑을 소망했던, 사랑의 결실을 맺은 순간까지의 모든 것이 스르르 스쳐지나간다. , 그때가 나는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도서 정보]

#너에게하태완 지음, 넥서스BOOKS, 6장으로 구성, 272페이지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eBook > 에세이 시 > 에세이 > 한국 에세이

 

[도서 소개]

#너에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1568951

 

P33. 어쩌면 서툰 사랑의 시작일지도

누구 보고 생각이 없대. 하루 종일 니 생각뿐인데.

 

P49. 세상이 온통 너였어

참 이상하지. 누군가를 마음에 품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의미가 모두 바뀌어버린다는 게. 지나온 시간에 스민 아픈 상처 따위, 그 힘을 잃어버린다는 게. 바라보는 모든 것에 그 사람이 참 많이 어여쁘게 어른거린다는 게 말이야.

 

P65. 내가 사랑한 게 너라서 다행이다.

보고 싶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는 사람 너.

 

P81. 사랑이란 그리고 연인이란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하게 된 거야?

네 아빠는 연애하는 내내 엄마를 불안하게 만들디 않았어. 어디냐고 묻기 전에 먼저 어디라고 말해줬고, 사랑을 확인해 보고 싶어 할 일이 없도록 틈만 나면 사랑해라고 말해줬고, 다른 여자들한테는 너무도 까칠한 사람인데 유독 나에게만 착해 빠졌지.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쭉 변함없던 남자가 이제는 같이 살자고, 이제는 결혼하자고 말하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었겠니? 그래서 결혼했지.”

 

P100. 지금 그 익숙함은 절대 깨지지 않을 단단한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지금 그 익숙함은 수천 번의 설렘으로 다져진 것임을,

결코 잊지 말아요.

 

P108. 그만하자

너 없는 세상은 이리도 고요한데 네 부재에 내 마음은 물장구가 일어 요동이 그치지 않는다. 도무지 어지 된 영문인지. 돌을 던질 거면 기척이나 좀 냈어야지. (중략) 대로는 정말 사랑하는데도 놓아야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과, 그런 상황이 닥쳐온다면, 오래 망설이지 마요.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고, 훨씬 아름답습니다. 당신의 그 서글픈 마음조차 모두 끌어안아줄 사람이 분명 나타날 거예요.

 

P118. “보고 싶다.”

그때는 참 설렜던 말이었는데 지금은 참 가슴 아픈 말이 되었구나.

 

P120. 기억이 닿기만 해도 마음이 아리는 사람. 당신에게도 이렇게 아련한 사람이 있나요?

 

P221. 너의 그 긍정이 상처의 포장지인 줄 몰랐어.

 

P224. 살아가는 법이라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당신이 지금 살아가는 그 방법이 정답이자 옳은 길입니다. 믿어 의심치 말고, 하던 대로 하세요. 당신, 잘 하고 있으니까요. (중략) 네가 살아가는 동안에 수많은 일들이 있을 거야. 수많은 장애물과 숱한 유혹이 네게 찾아와 너를 넘어트리고, 너를 눈물겹게 할 거야. 그럴 때마다 이거 하나만 기억해. 너는 너 자체로 이미 완성작이라는 걸.

 

P235. 나는 네가 습관처럼

너는 나에게 일상 같은 존재였고, 그런 네가 남겨둔 흔적이 그대로 내 일상 속에 묻어버린 걸까. 네가 떠난 자리를, 너를 닮은 그리움이 이토록 아프게 대신하고 있는 걸까.

 

[#너에게]는 한편의 로맨스고 시(). 나 또한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재차 되돌려 생각하게 한다. 빛바랜 필름인줄 알았는데 너무도 생생한 컬러영상으로 재생된다. 그리고 그 떨림과 느낌도 생생하다. 모처럼 아련한 청춘시절을 타임머신을 타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닌 도서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냥 청춘은 아름답다.’라고 하는가 보다. 이글을 통해 이 책을 통해 청춘의 떨림과 느낌을 함께 느껴보길 권한다.

 

 

이젠 불어오는 바람에 봄을 느끼는 치악산 자락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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