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너에게 [스페셜 에디션]
하태완 지음, 성자연 그림 / 넥서스BOOKS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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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0 #너에게. 하태완

 

#너에게너에게 보내는 편지. 완글(이름에 끝 자와 글이 좋아 완글이라고 한단다) 작은 아이에게 들은 말이다. 모처럼 풋풋한 청년 시절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소환되는 책을 만났다. 막 가슴이 시리고 너무 좋았던 20대의 청춘시절. 사랑했던, 사랑을 소망했던, 사랑의 결실을 맺은 순간까지의 모든 것이 스르르 스쳐지나간다. , 그때가 나는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도서 정보]

#너에게하태완 지음, 넥서스BOOKS, 6장으로 구성, 272페이지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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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 에세이 시 > 에세이 > 한국 에세이

 

[도서 소개]

#너에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1568951

 

P33. 어쩌면 서툰 사랑의 시작일지도

누구 보고 생각이 없대. 하루 종일 니 생각뿐인데.

 

P49. 세상이 온통 너였어

참 이상하지. 누군가를 마음에 품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의미가 모두 바뀌어버린다는 게. 지나온 시간에 스민 아픈 상처 따위, 그 힘을 잃어버린다는 게. 바라보는 모든 것에 그 사람이 참 많이 어여쁘게 어른거린다는 게 말이야.

 

P65. 내가 사랑한 게 너라서 다행이다.

보고 싶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는 사람 너.

 

P81. 사랑이란 그리고 연인이란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하게 된 거야?

네 아빠는 연애하는 내내 엄마를 불안하게 만들디 않았어. 어디냐고 묻기 전에 먼저 어디라고 말해줬고, 사랑을 확인해 보고 싶어 할 일이 없도록 틈만 나면 사랑해라고 말해줬고, 다른 여자들한테는 너무도 까칠한 사람인데 유독 나에게만 착해 빠졌지.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쭉 변함없던 남자가 이제는 같이 살자고, 이제는 결혼하자고 말하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었겠니? 그래서 결혼했지.”

 

P100. 지금 그 익숙함은 절대 깨지지 않을 단단한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지금 그 익숙함은 수천 번의 설렘으로 다져진 것임을,

결코 잊지 말아요.

 

P108. 그만하자

너 없는 세상은 이리도 고요한데 네 부재에 내 마음은 물장구가 일어 요동이 그치지 않는다. 도무지 어지 된 영문인지. 돌을 던질 거면 기척이나 좀 냈어야지. (중략) 대로는 정말 사랑하는데도 놓아야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과, 그런 상황이 닥쳐온다면, 오래 망설이지 마요.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고, 훨씬 아름답습니다. 당신의 그 서글픈 마음조차 모두 끌어안아줄 사람이 분명 나타날 거예요.

 

P118. “보고 싶다.”

그때는 참 설렜던 말이었는데 지금은 참 가슴 아픈 말이 되었구나.

 

P120. 기억이 닿기만 해도 마음이 아리는 사람. 당신에게도 이렇게 아련한 사람이 있나요?

 

P221. 너의 그 긍정이 상처의 포장지인 줄 몰랐어.

 

P224. 살아가는 법이라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당신이 지금 살아가는 그 방법이 정답이자 옳은 길입니다. 믿어 의심치 말고, 하던 대로 하세요. 당신, 잘 하고 있으니까요. (중략) 네가 살아가는 동안에 수많은 일들이 있을 거야. 수많은 장애물과 숱한 유혹이 네게 찾아와 너를 넘어트리고, 너를 눈물겹게 할 거야. 그럴 때마다 이거 하나만 기억해. 너는 너 자체로 이미 완성작이라는 걸.

 

P235. 나는 네가 습관처럼

너는 나에게 일상 같은 존재였고, 그런 네가 남겨둔 흔적이 그대로 내 일상 속에 묻어버린 걸까. 네가 떠난 자리를, 너를 닮은 그리움이 이토록 아프게 대신하고 있는 걸까.

 

[#너에게]는 한편의 로맨스고 시(). 나 또한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재차 되돌려 생각하게 한다. 빛바랜 필름인줄 알았는데 너무도 생생한 컬러영상으로 재생된다. 그리고 그 떨림과 느낌도 생생하다. 모처럼 아련한 청춘시절을 타임머신을 타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닌 도서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냥 청춘은 아름답다.’라고 하는가 보다. 이글을 통해 이 책을 통해 청춘의 떨림과 느낌을 함께 느껴보길 권한다.

 

 

이젠 불어오는 바람에 봄을 느끼는 치악산 자락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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