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식물 도감 - 전 세계 760여 종 식용 식물 총망라!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자연휴양림에서 연휴를 보낸 적이 있다. 화요일이 휴무였음에도,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자연휴양림 측에서 많은 행사를 준비해 주셨다. 덕분에 어린이날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보내고 돌아왔다. 당시 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꽃과 잎으로 카나페 만들기였는데,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생소하고 예쁜 꽃잎들이 가득했다. 나 역시 화전을 만들어 먹던 세대(?)는 아닌지라, 마트에서 만나는 채소류나 버섯류 외에 꽃을 먹는 것은 낯설었다. 내가 그랬으니, 아이들은 어땠을까? 





 순서가 되어 자리에 앉으니 허브 같은 작은 잎과 보라색, 흰색, 분홍색 꽃이 눈길을 끈다. 예쁘지만 낯선 꽃잎 앞에서 나도 아이도 망설여진다. 오히려 익숙한 치즈나 토마토는 괜찮은데, 이 꽃 먹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흰색 잎은 괜찮아 보여서 흰 꽃잎 두어 장에 핑크색  꽃을 얹어서 마무리를 했다. 선생님이 권해주는 허브 잎까지 넣어서 한 입 넣었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 오히려 제일 괜찮을 줄 알았던 허브 잎은 꼭 잎에 향수를 잔뜩 뿌린 듯한 느낌이 꽤 오래가서 당황스러웠지만 말이다.


 그렇게 돌아온 후, 어떤 꽃잎은 먹을 수 있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아이도 나도 동일했기 때문에, 이 책을 보는 순간 참 반가웠다. 어떻게 그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식물들이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책 안에는 이미 실생활에서 익숙하게 만나온 식물들도 상당수 있다. 첫 페이지부터 등장하는 보리나 조, 옥수수를 비롯하여 퀴노아 등의 곡류는 한참 잡곡밥에 관심이 많아서 반갑다. 다음 페이지에는 과일이 등장한다. 과일도, 채소도, 많이 보던 것들이 더러 섞여있다. 드디어 내가 궁금했던 식용꽃 파트에 다다랐다.


 이렇게 많은 꽃을 먹을 수 있다니 흥미로웠다. 내가 위에서 본 꽃 사진을 놓고 찾고 또 찾아본다. 근데, 비슷한 꽃을 찾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의외로 꽃이 아니라 향신료 파트에서 비슷한 걸 발견했다. 초롱꽃 같은?) 그래도 의외의 수확은 있었다. 5월 하면 떠오르는 카네이션도 식용 꽃이라는 사실이다. 암 수술을 제거하고 식용으로 사용한다는데, 의외로 매콤하고 톡 쏘는 향이 있단다. 궁금한 맛이다.  또 하나!! 건강에 좋지만, 자리를 엄청 차지하는(한 나무에 하나 나온다. 시댁에 가서 직접 보고 옴.) 브로콜리도 꽃이란다. 우리가 먹는 그 촘촘한 파마머리 같은(?) 그게 꽃이었다니...! 





산나물과 버섯류, 허브 또한 만나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 또 흥미로운 것은 익숙한 이름인데, 식물이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된 것이다. 설탕 대신 사용하는 스테비아가 국화과의 스테비아라는 식물의 잎에서 나왔다는 사실과 콜라 나무라는 식물도 있다는 사실이다. 원래 원주민들이 콜라 씨앗을 씹으면서 피로를 풀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 씨앗을 원료로 해서 콜라를 생산했단다. 지금은 생산량 부족으로 향료를 합성해서 만든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 씨앗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사탕 등의 맛을 내는데 사용된다니 흥미로웠다.


 먹는 식물도감을 통해 다양한 식용식물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알지 못했던 많은 식물들의 속내(?)를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책에서 만난 식물들을 주변에서 찾아보고 싶다. 마치 보물 찾기하는 기분이 들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