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 엄마가
일리아나 잰더 지음, 안은주 옮김 / 리드비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대 없이 열었다가 정신없이 빠져들어서 읽었다. 이 책의 저자인 일리아나 잰더는 처음 만나는 작가였는데, 포스트 프리다 맥파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데 책을 덮으며 프리다 맥파든 만큼 기억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릴러의 여왕이라 불리는 E.V. 렌지(엘리자베스 캐스퍼)가 갑자기 사고로 사망한다. 모두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출판계를 비롯하여 많은 팬들과 주변인들이 애도를 표한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인 딸과 남편의 반응은 다르다. 오히려 딸 매켄지는 집을 가득 채우는 장례식장 같은 조화 다발들과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치는 기자와 전화에 몸살이 날 지경이다. 그녀를 위해 준비된 추모식을 마치고 돌아온 매켄지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방금 추모식을 마치고 온, 죽은 엄마에게 온 편지 말이다. 근데, 매켄지도 만만치 않다. 괴이한 편지를 보자마자 그녀는 엄마의 서재를 떠올린다. 누구에게도 개방되지 않은, 온전히 엄마만의 방. 그곳의 열쇠를 아빠가 숨겨두었던 것을 기억하는 매켄지는 열쇠를 따고 엄마의 서재에 들어가, 엄마의 첫 번째 소설이자 엄마를 스타 작가로 만들어 준 거짓말, 거짓말 그리고 복수의 첫 장의 글자체와 자신이 가진 편지의 글자체를 대조해 본다. 엄마의 필체가 확실하다.




 편지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빠 벤과의 연애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엄마가 보호시설에서 겪은 성폭행과 엄마를 그렇게 만든 3명의 남자가 헛간에서 사망한 이야기 그리고 그 일을 가지고 쓴 복수극이 바로 거짓말, 거짓말 그리고 복수라는 책의 이야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까지 담겨있다. 그리고 아빠와의 연애에 끼어든 한 여자. 그녀와의 악연은 결국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된다.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늘 범인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인지,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의심하는 버릇이 생겼다. 책에 초반에 엄마의 사망이 타살 같은 낌새가 풍겨서 그런지, 매켄지의 남자 사람 친구인 EJ를 비롯하여 엄마의 남자 사람 친구였던 존까지... 하지만 이번에도 나는 헛다리를 짚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수렁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작가가 쳐놓은 그물 저 아래로 자꾸자꾸 빨려 드는 느낌에 결국 어?!를 난발하다가 결국 기막힌 반전에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역시 이 정도의 트릭을 가지고 있어야만 작가가 될 수 있나 보다!!


 과연 스릴러 작가 렌지가 딸 메켄지에게 보냈다는 편지는 정말 렌지가 쓴 것일까? 벤이 렌지의 서재에서 찾고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벤과 리지 사이에 끼어든 토냐는 과연 누구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반전 보다 더 큰 반전은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