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그림찾기 문화 365 - 숨은그림찾기 + 다른그림찾기 + 그림 따라 그리기 무한도전 놀이터
김현정 그림, 큰그림 편집부 기획 / 도서출판 큰그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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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가장 빨리 사라지는 책은 바로 숨은 그림 찾기다. 문제집처럼 미션을 완료하고 나면 다시 보지 않기도 하지만, 그만큼 집중력 있게 책 한 권을 완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과 종종 시간을 정해놓고 숨은그림찾기 책을 펼친다. 좀 컸다고 큰 애는 부지런히 찾아서 동그라미 치기 바쁜데,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작은 애는 입을 삐죽거리기도 한다. 그럴 때는 큰 아이와 눈으로 사인을 주고받으며 작은 애를 위해 몇 개의 문제를 남겨두기도 한다. 근데 숨은 그림 찾기에도 난이도가 있다. 그래서 때론 큰애가 너무 쉬워하는 책은 슬며시 작은 애에게 건네기도 한다.

얼마 전에 아이들과 함께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아직 어린아이들과의 여행은 솔직히 몸에 남은 에너지를 다 소진시키고 일주일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상 컨디션을 못 찾게 만들기는 했지만, 문화가 다른 외국에서의 경험들은 아이들에게도 색다른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다행이라면 책 속에 실제 다녀온 곳이 등장해서 그런지 더 반갑게 책을 마주하기도 했다.



부모의 고민 중 하나가 노는 시간이지만 뭐라도 알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는 것이다. 기왕이면 놀면서 지식도 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생각이기도 하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해주시게 엄마 입장에서 만족스럽다. 책 속에는 다양한 우리나라의 문화들과 함께 세계의 랜드마크 그리고 다양한 테마들을 따라 그릴 수 부분까지 담겨있다. 조금만 해도 질려 하는 아이들인지라, 숨은 그림 찾기와 다른 그림 찾기 그리고 그림 따라 그리기까지 3가지 테마를 통해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숨은 그림 찾기나 다른 그림 찾기만 있었다면 한번 답을 찾고 바로 버려지는 신세(?)가 될 수 있었는데 다양한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는 페이지가 있기에 앞 페이지의 답을 다 찾고 나서도 버려지지는 않을 것 같다. 6~7살의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그림의 순서에 따라 똑같이 그려보는 연습을 통해 그림과 한결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나 같은 똥손 엄마의 경우 아이들이 무언가를 그려달라고 할 때마다 진땀을 흘리게 되는데, 여러 번 반복해서 그리면서 순서를 외워버리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 첫 장에 담겨있듯이 각 그림 안에는 외계인 한 눈 기자와 한 눈썹 기자가 등장한다. 각 내용과 별개로 다양한 체험을 하는 두 기자를 찾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랜드마크들을 통해 간접적인 여행 경험과 세계의 색다른 모습을 마주할 수도 있으니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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