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그림찾기 재밌어 - 4~8세 관찰력 놀이
유재영 지음 / 슬로래빗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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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숨은 그림 찾기를 참 좋아했다. 숨겨져 있던 것을 찾아냈을 때의 희열... 친구와 같이 하게 되면 서로 먼저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던 기억도 있다. 역시나 우리 아이도 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는 잘 찾지 못하던 아이가 나이가 먹을수록 순발력도 관찰력도 빨라진다. 때론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것까지 먼저 찾기도 하고(반대의 경우가 많지만 일부러 모른 척하기도 한다.) 뿌듯해하기도 한다.

 

 

 

각 장마다 다양한 그림의 계절과 장소 등이 등장한다. 그림체도 귀엽고, 함께 담긴 글 밥도 짧아서 읽어나가기 편하다. 아래와 오른쪽으로 찾아야 할 그림들이 등장하고, 실제 그림 속에서 찾아가는 것인데 하나가 아니기도 하다. 곤충이나 동물, 물건이나 음식뿐 아니라 글자들도 있다. 엄마의 바람은 기왕이면 놀면서 공부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인데, 그런 마음이 담겨 있어서 만족스럽다.

 

 

 

 

눈에 잘 띄는 색감과 귀여운 그림체와 함께 해당 장면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계절의 풍경이나 장소들이 같이 등장하기에 함께 그림을 찾으며 이야기도 할 수 있다. 얼마 전 가족 여행을 하며 보았던 단풍잎이나 논 풍경, 허수아비와 밤나무 등과 같이 과거의 봤던 풍경들을 이야기하면서 계절에 맞는 음식이나 과일, 색상들을 표현하는 방법 또한 배울 수 있었다. 물론 숨은 그림 찾기 책이라고 그림 찾기만 있는 건 아니다. 또 조금만 같은 게 반복돼도 금방 질려 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종류로 번갈아 가면서 등장한다. 길 찾기나 색칠공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숫자와 글자, 그림과 색감 등의 표현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공부도 하고 놀이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겠다. 

 

 

 

 

아직 어린아이라면 그림을 보면서 부모가 난이도를 결정해서 함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쓰여있는 글 밥을 함께 읽으며 의성어와 의태어 공부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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