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역사 올림픽 명장 2 : 동양 VR 역사 올림픽
남상욱 지음, 유희석 그림, 심용환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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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이 뭔가 궁금했다. 그리 옛날 사람도 아닌데...;;;

혹시나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 이야기하자면... 한국말이 더 와닿을 것 같기도 하다.

VR(virtual reality) : 가상현실

VR 게임을 해보진 않았지만, 요즘은 쉽게 접할 수 있다. HMD 하나만 있으면 마치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상황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초등학생들이 쉽게 접하고, 흥미 있어 하는 VR에 역사를 접목시킨 학습만화다. 내가 어렸을 때도 역사에 관한 학습만화 시리즈가 있었는데, 지금도 그 만화 내용이 기억나는 걸 보면 확실히 공부도 재미있게 하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VR 역사 올림픽이라는 제목처럼, VR로 역사 대결을 펼친다. 3권의 책이지만, 명군과 명장으로 나뉘어 주인공이 달라진다. 책 속에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3명이 한 팀을 이루어 VR 역사 올림픽에 참여한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긴 하지만, 영재라 할 수 있는 인물들만의 배틀은 아니다. 역사에 1도 관심 없지만, VR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 호기심에 VR 기기를 만졌다가 선수 등록이 되어버려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된 아이 등 평범한 아이들이 역사 공부를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명장과 명군이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는데, 명군은 1권밖에 없어서 2권 내용이 너무 궁금해질 정도다. 명장은 한국 편과 동양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편에서는 우리도 익숙한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 곽재우에 이르기까지 10명의 장군들이 등장한다. 실제적으로 막 장황한 설명이 등장하지는 않고, 아이들이 퀴즈를 맞혀가면서 그에 따른 인물 소개나 주된 활약이 문제로 주어진다. 한국 편에 등장한 인물들은 그나마 익숙한데, 동양 편은 솔직히 나조차도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 상당수 있었다. 초등역사 학습만화라고 하지만, 어른들이 읽기에도 흥미롭다.

 

 

 

 

명군 편은 오히려 명장보다 더 익숙했는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나라의 유명한 임금(왕) 10명이 등장한다. 고구려와 백제, 신라는 국사 시간에 줄기차게 들었던 각 나라의 전성기를 이끈 왕(광개토 대왕, 근초고왕, 진흥왕)부터 조선의 정조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인물들이다.  

 

 

 

책마다 총 4장(총 20개)의 카드가 들어있다. 각 인물들과 그들이 남긴 업적이 담겨있는데,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지식을 게임 형식으로 활용해 볼 수 있기에 복습이 될 듯하다. 카드에는 10명이 나오지만, 실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계된 다른 왕들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가령 고려의 4대 왕 광종처럼)  

 

 

 

역사가 마냥 어렵고 따분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면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른들도 예전에 배웠던 역사를 다시 한번 접할 수 있기에 같이 둘러앉아 함께 읽고, 완독 후에는 게임카드를 활용해 보는 것도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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