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중록 외전 아르테 오리지널 5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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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하와 이서백이 돌아왔다. 근데 아직 그들은 식을 올리기 15일 전이다. 한참 알콩달콩 설렘을 가득 품고 있을 그때 또 한 건의 사건이 도착한다. 혼례를 앞둔 예비신부 재하가 움직일 수밖에 없는 사건은 과연 무엇일까?

재하의 전 정혼자였던 왕온이 살인을 저질렀다?! 그것도 같은 시간에 빠른 걸음으로 15분이나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동시에 사건을 저질렀다니 뭔가 의심스럽다. 새 황제가 즉위한 후 왕온은 장안을 떠나 변방이자 모래사막이 가득한 사주로 떠난다. 그리고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곽무덕이라는 왕온 수하의 장령이 왕온의 칼인 청애를 들고 이서백을 찾아온다. 청애에는 아직도 마른 핏자국이 묻어있었다. 그러면서 곽무덕은 왕온이 청애로 거안국 사신과 수하의 대정인 탕천을 죽이고, 경해에게는 중상을 입혔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사건을 해결해 주기를 청한다. 사건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왕온의 아버지 상서 왕린을 만난 재하는 결국 왕린의 부탁을 받고 다시금 이서백에게로 돌아간다. 결국 혼인식을 2달 후로 연기한 재하는 콤비인 주자진과 함께 사건이 벌어진 사주의 돈황으로 향한다. 기묘하기 그지없는 사건을 앞에 두고 사주의 자사인 구승운이 베푼 연회에 참석하게 된 재하는 무라야한나라는 호희(주점에서 시중드는 페르시아계 여성)를 만나게 되고 무라야한나는 재하에게 노골적으로 집으로 찾아가겠다는 이야기를 건넨다. 그로부터 얼마 후 재하를 찾아온 건 공송연과 간우였다. 그녀들을 통해 조만간 거안에서 있는 제전에 연주를 위해 떠난다는 사실을 들은 재하와 자진은 옥성반의 인원으로 위장해서 거안으로 떠난다.

간우로부터 거안의 제전에는 포로 등을 무참히 살해하는 피 의식이 있다는 사실에 뭔가 힌트를 얻은 재하는 그곳에 잡혀있는 왕온을 구출하여 나오게 되지만, 얼마 안가 거안 병사들에게 발각된다. 사막에서 자라고 살아온 이들답게 거안의 병사들의 추격은 거침이 없고 그들은 사로잡힐 지경에 처하게 되는데...

작은 단서만 가지고도 사건을 추리해가는 천재 탐정 황재하. 사랑하는 이와의 결혼을 미루면서까지 사건 해결에 골몰하는 그녀는 과연 이번 사건도 무사히 풀어낼 수 있을까? 과연 왕온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진범은 누구고, 그는 왜 하필 왕온의 칼로 그런 일을 벌였던 것일까?

역시 이번에도 쫄깃하고 순식간의 이루어지는 사건 해결을 보며 흥미로웠다. 또한 사건 해결 후 에필로그도 담겨있으니 잠중록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들 커플의 이야기에 또 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기왕비가 된 재하의 활약기를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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