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이라는 시간은
손으로는 도저히 꼽을 수 없는 시간이다.
올해가 2019년이니,
천년전이면 1019년, 바로 고려 현종 때이다.
물론 천년의 질문이라는
제목은 아마도 사유재산이라는 것이 등장하면서 부터 줄곧 문제가 되어버린 그 "돈"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 "돈"을 자기에게
머무르고, 더 많이 머무르게 하기 위한 욕심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고, 결국 끝난다는 의미가 아닐까?
단지 돈 뿐 아니라
돈을 매개로 이어지는 권력, 인정 그리고 부정부패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질문은 아닐까?
오늘, 당신에게
대한민국이란 무엇인가?
당신(= 국민)에게
대한민국(=국가)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작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대답을 바로 이 책에 담고 있다.
이 책에는 그동안
뉴스에서 심심치않게 봐왔던 우리시대의 그 이야기가 담겨있다.
학생운동을 했던
깨어있는 지식인인 기자 장우진. 시간강사지만 아내의 직장생활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고석민.
아무런 빽 없이
재벌가의 딸 안서림과의 결혼으로 재벌사위가 된 김태범. 차기 대권을 노리는 국회의원 윤현기. 등과 같이 뉴스를 틀면 한번 이상 접했던 그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1권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내용이 여럿 있었는데...
이 문장이 잊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