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문장을 열 문장으로, 열 문장을 한 문장으로우리는 거의 매일 문자를 보내거나 받아본다. 예전보다 훨씬 글을 많이 쓰지 않나 생각해본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일기 쓰는 것이 숙제였다. 아니면 방학 숙제로 꼭 일기가 필수 요소였다. 개학 하루 이틀 전에 일기를 몰아서 쓰다가 날씨가 틀려 혼나는 친구도 있었다. 요즘은 휴대폰 시대라 문자 혹은 이모티콘이 공중을 수없이 날아다닌다. 국적, 인종, 지역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 게다가 인터넷 강국이어서 블로그나 카페가 불야성이다. 서평에서 시작해서 독후감, 일기 등등 글을 쓰면서 살아가는 시대인 것이다. 그럼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내 블로그에도 글쓰기에 대한 포스팅이 여럿 있다. 오늘은 특이한 경력의 필자를 소개해본다.■ 김정선은 누구인가?작가가 초고를 출판사에 보내면 교정(비문을 잡는다)과 교열(문장 순서를 정한다)을 보는 사람이 있다. 그를 교정지 혹은 교열자라고 한다. 매일 출판사에 제출되는 원고를 직업상 계속 읽고 교정을 하니 글쓰기의 달인이 아닐까? 김정선은 27년간 그런 일을 해왔다. 2016년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라는 책을 내놓았는데 31쇄를 찍었다고 하니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이번엔 <열 문장 쓰는 법>이라는 두 번째 책이 나왔다. 포켓 형태이고 약 150페이지 분량으로 읽기에 부담은 적다. 1장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부터 24장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필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배어 나온다.■ 이 책에서 배운 것 2가지와 명문구첫째는, 한 문장을 가지고 계속 글을 이어 써보라는 것이다. 이 내용은 앞서 내가 포스팅한 이윤영의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와 거의 유사하다. 이런 훈련을 익히면 글을 쓰다가 막히는 경우가 줄어든다고 한다.둘째는, '나만의 언어'를 '모두의 언어'로 바꾸는 것이다. 글을 쓰다 보면 나만 이해할 수 있는 혹은 남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나 문장을 쓰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다른 사람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글을 쓸 것을 주문한다. 서민 교수의 <서민적 글쓰기>도 참고하기 바란다. 책 뒷부분에 '체언과 용언'의 사용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이웃님에게 권한다. 매일 배우며 기쁨을 느낀다.# 글 속에 본인이 다 아는 것을 넣으려 하고 어떤 순서로 넣은 지를 모른다면 글을 못쓰는 것이다. # 글쓰기는 '시간의 예술'이다. 경험과 연습을 통해서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https://m.blog.naver.com/dd9395/221979098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