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뇌 과학 - 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앨릭스 코브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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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은 감기?
"우울증은 감기이기 때문에 누구나 걸릴 수 있어요"라고 김병수 정신건강 전문의는 말한다. 통계상 전체 인구의 약 10%가 우울장애를 겪고 있다고 말하는데 치료 효과가 좋아도 우울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한 지자체는 '반려 식물과 함께 우울증을 극복하자'라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가족, 연인과의 이별부터 직장에서의 해고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심적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에 한 신경과학자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 우울할 땐 뇌과학?
신경과학자이면서 우울증 전문가인 앨릭스 코브는 15년 넘게 '뇌 과학'에 대해 연구해 오고 있는데, UCLA 대학에서 '우울증'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책 속으로
<우울할 땐 뇌 과학>이란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하강 나선에 갇힌 뇌'라는 주제로 우울증에 관련된 뇌의 부위, 특히 전전두피질과 변연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두 기관이 서로 문제가 되었을 때 우울증이 걸린다는 것을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제시하고 있다. 뇌의 어떤 부위가 문제가 생기면 어떤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는지 알 수가 있게 된다.

2부에서는 '상승 나선을 만드는 뇌'라는 주제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운동과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서 결정, 수면, 습관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처방전을 제시한다. 특히 9장에서는 우울할 때 바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활용방법 5가지를 알려준다. 더불어 사람마다 뇌가 다르듯 우울증의 양상도 다른 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 책을 읽고 나서
심리학이나 뇌과학 그리고 정신의학 등 서적들이 날로 조명을 받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특히 '우울증'이라는 주제에 대해 심도 있고 구체적이고 그리고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공감이 가는 책이었다. 뒤돌아 보면 나에게도 우울증이 감기처럼 온 적이 여러 번 있다. 감기처럼 사라졌지만 그렇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주변에 우울증을 겪는 분들에게 권해도 무방할 듯하다. 뇌의 각 부분과 신경전달 물질의 상호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우울증에 대해 원인을 알고 대비할 수 있는 훌륭한 안내서이다.

■ 바이오피드백의 활용법 5가지
1. 미소를 지어라.
2. 곧고 반듯한 자세를 유지해라.
3. 평온한 표정을 지어라.
4. 천천히 깊게 호흡하라.
5. 근육을 이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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