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 소설의 몸 - 소설문체론 강의
황도경 지음 / 소명출판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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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소설을 읽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

사건이나 내용이 간단하여 읽은 후 스토리가 기억나면 흡족하지 않았던가. 반대로 내용전개가 다소 복잡하거나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면 읽은 후 뭔가 개운치 않았던가. 소설을 제대로 읽는 방법은 없을까.

소설을 읽는 소위 독서법이란 책은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소설 제대로 읽기, 깊이읽기'의 초점을 작가의 문체에 두었다. 작가의 문체를 살펴 읽으며 작가의 감정을 공유한다는 뜻이다. 그럼 문체란 무엇인가?

'문장에 나타난 작가의 개성, 즉 문장의 개성적 특성을 말하는 것으로서, 다른 문장과의 단순한 차이점이나 특이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가만이 쓸 수 있는 개성적 특성을 의미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필자는 소설을 문체로 읽을 것을 권한다.

문체로 읽는 다는 것에 대해 필자는 '소설 속 소재와 이야기 즉 무엇(what)이 아니락 어떻게(how), 왜(why'로 우리의 질문의 초점이 바뀌었을 때, 우리는 텍스트의 놀라운 세계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문체로 읽은 다는 것은 바로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소설의 몸, 그것이 바로 문체이기 때문이다'라고 정의한다.

소위 '깊이 읽기'란 이야기 자체, 사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문체 속에 숨어있는 작가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었다. 여러 번 숙독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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