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림이다 - 동서양 미술의 완전한 만남
손철주.이주은 지음 / 이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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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와 서양화 중 어느 그림을 더 좋아하나요? 사실상 졸업 후에는 동양화는 거의 감상한 적이 없는 듯하다. 5년 전인가 김홍도 전시회에 갔었는데 색다름을 느꼈다. 책의 경우를 보면 동양화 또는 서양화 한 부분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다, 그림이다>라는 책은 동서양의 그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 그림이다>는 미술 평론가인 손철주 씨와 서양 미술학자 이주은 교수가 동서양의 미술에 대해 편지 형식으로 쓴 에세이집이다.

손 작가는 미술 담당 기자로 활동하다가 옛 동양화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한다. '손철주의 그림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자 언론계를 떠나 학고재 주간으로 일하며 미술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옛 그림을 이해하고 한시의 맛을 알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과 독서로 안목을 키우는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주은 교수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으려 유학 갔다가 서양화 석사학위를 받고, 이대에서 현대 미술사롤 박사 학위를 받아 미술계로 들어선 케이스다. <그림에 마음을 놓다>라는 책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그림 에세이스트'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현대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술 사학자인 그는 "문장은 명료하고 짧지만 진솔하게 글을 쓸 것"을 강조한다. 단문은 전달력이 좋고, 강한 여운이 남는다고 덧붙인다.

무엇이든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투르기 마련이다. 그림도 꾸준히 감상하다 보면 심미안의 근육이 더욱 단단해지지 않을까. 요즘은 사진도 예사로 보지 않는다. 눈이 즐거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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