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작년에 김경집 교수의 <인문학은 밥이다>, <나이 듦의 즐거움> 을 읽고 간결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글귀에 감명을 받았었다. 지난주엔 <인생의 밑줄>이란 책을 읽었다. 이번엔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이다. '통찰'이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봄'이다. 그것은 동시에 '두루 살펴봄'이라는 의미의 통찰을 깔고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정답을 강조하는 사회, 의문을 갖지 않고 암기만 강조하는 사회, 수평적이 아니고 수직적 관계를 내세우는 사회를 통렬히 비판한다. 그렇다고 자기만의 주견으로 소통불능을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나 국가 전반에 걸쳐 있는 이기주의를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며 꼬집고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역사, 정치, 사회의 다방면의 걸쳐 새로운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김경집 님의 글을 계속 읽어 나갈 것이다.#지음지교知音之交의 아름다움, 백아절현伯牙絶絃의 오만대부분 좋음과 나쁨이 섞여 있다. 그걸 분별할 수 있어야 좋은 걸 취하고 나쁜 걸 가려낼 수 있다. 둘을 얻기 위해 하나를 버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하나를 얻기 위해 둘을 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단점을 고치기 위해 장점을 버리는 것과 같다. 무엇보다 자신이 최고라는 오만함을 벗어야 한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지위가 높아질수록 돈이 더 많아질수록 늘 스스로를 경계할 수 있어야 한다.#노블레스 오블리주 VS 노블레스 No 오블리주모범이 없으면 존경도 없다- 영국의 귀족 묘지에는 유난히 초급 장교들의 무덤이 많다고 한다. 왜 그럴까? 전쟁터에서 맨 앞에 나서다 적의 총탄에 맞아 전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세계 제1,2차 대선에 영국의 고위층 자녀들이 전쟁에 참가해 2,000여 명이 전사했다.- 한국전쟁 때 142명의 미국 장성들의 아들들이 참전해 전사했다. 미 8군 사령관 아들도 포함- 마오쩌둥의 장남도 한국전쟁에 참가해 전사해 북한에 묻혀있다.- 핀란드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법'이 있어 모든 벌금은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백만장자 야코 리촐라가 속도 규정을 어겨 한화로 약 8700만 원을 벌금으로 냈다.- 1852년 영국에서 병력 472명과 가족 162명이 수송선에 탑승해서 아프리카 희망봉 부근에서 암초로 배가 침몰했다. 세튼 대령은 '여자와 어린아이 먼저'라는 명령으로 절반 이상이 구조되었으나 남성은 7퍼센트만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