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책읽기가 힘들까? - 당신의 편견을 깨는 생각지도 못한 독서법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문지영 옮김 / 다온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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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책을 난독하며 읽을 때
머리에서 화학작용이 발생한다.
이런 정신적 화학작용이 융합되어 뜻하지 않는
세렌디피티(뜻하지 않은 행운)가 생겨난다.
-이재범-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 중에 제목에 이끌려 책을 대여하고 읽어보았다. 내가 '책읽기가 어렵다'는 의식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제목이 전부가 아님을 이내 알게 되었다. 실용서이므로 목차의 큰 제목만 읽어도 될 듯 하여 나열하였다. 한 사람을 만나면 하나를 배우고 책 한 권을 읽으면 하나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듯 이 책에서는 '난독'이란 단어가 두드러졌다. 나 또한 읽은 책들을 보면 대부분이 문학에 치우쳐 있음을 알게 된다. 편식이 몸에 좋지 않듯 편독도 좋지 않다는 것을 재삼 깨닫게 해주신 도야마 시게히코와 번역해주신 문지영 님께 감사를 드린다.
2020.1.17.금

<1장 책은 선물하는 것이 아니다>
공짜로 받은 책은 재미가 없다. 오히려 직접 구매한 책에서 감동하는 경우가 많고(p19), 먼 관계의 사람은 성향을 잘 알 수 없어 불안할 때도 많지만 기쁨, 새로움 등은 그러한 불안에서 탄생한다.(p20) 또한 좁은 전문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된 서평을 쓰기에 한계가 있다.(p25)

<2장 좋은 책이 외면당하는 이유>
'책은 왜 읽는가?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 도대체 어떤 책이 재미있는가?(p51)

<3장 알 때까지 읽는다?>
필자는 "난해한 문장에 겁먹지 마라"라고 하며 "끝까지 읽다 보면 사물의 도리나 진리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p60)더불어 "완벽하게 이해"는 없으니 몇 번이고 읽을 것을 주문한다.(p64)

<4장 박학다식한 바보를 만드는 독서법>
읽으면 읽을수록 우수한 사람이 되리라 착각하며, 실제로 박학다식하게는 될 수 있지만 그에 반해 머릿속이 공허해진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다.

<5장의미를 해체하는 읽기 속도>
단어를 천천히 읽으면 정보성이 높아지지만 빨리 읽으면 지적인 느낌이 강해진다.(p91) 책은 바람과 같은 빠른 속도로 산뜻하게 읽어야지만 비로소 재미있는 의미를 털어놓는다. 책은 바람과 같이 읽어야 좋다.(p99)

<6장 익숙한 독서는 위험하다>
다양한 장르의 책에 흥미를 가져보자. 한 가지의 전문 분야에 몰두하다 보면 '전문 바보'가 될 우려가 있지만 난독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p 113) 난독의 첫 시작은 신문, 잡지가 좋겠다고 하며,(p114) 표제어로 기사 내용을 추측하는 것은 굉장한지적 작업으로 두뇌활동을 좋게 하는 효과도 크다.(p115)

<7장 난독이 선물하는 뜻밖의 발견>
난독이 아니고서는 세렌디피티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p133)

<8장 언어의 흐름을 살려야 의미가 산다>
하나하나 독립된 말에 속도를 붙여 읽으면 앞 단어의 잔상이 작용을 일으켜 다음 단어와의 사이에 있는 공백을 메워 연결된 흐름이 생겨난다.(p144)

<9장 작가와 작품을 절대시 하지 마라>
있으면 좋은 조건들로부터는 멀어지고 불리한 곳에서 노력하는 편이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p168)

<10장 글을 새롭게 하는 힘, 에디터십>
단독으로는 좀처럼 재미있지 않았던 글에 그 글과는 대조적인글을 나란히 두거나 하면 새로운 맛이 나고는 했다.(p178)

<11장 모국어가 지배하는 독서의 발견>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은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것들을 적절하게 연결하여 말하지 않은 부분의 의미까지도 이해한다. 바로 이러한 점이 언어가 가진 흥미로움이라 할 수 있다.(p192)

<12장 '고전'이라 불리는 생명력>
고전은 작가 혼자서는 탄생할 수 없으며 후세의 수용에 의해 완성되는 듯하다. 절대적 작가라는 개념은 고전에 관한 한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p208)

<13장 난담이 두뇌를 깨운다>
중국인은 그 옛날 귀가 눈보다도 고도의 지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총명의 총은 귀의 현명함을 명은눈의 현명함을 뜻하는데 명한 것보다는 총함을, 즉 귀를 더 중요시했다.(p225)

<14장 기억만큼 망각도 중요하다>
인간은 지식으로 현명해질 수 있지만, 망각을 통해 지식으로는불가능한 사고를 활발하게 작용시킬 수도 있다.(p245)

<15장 산책하듯 읽는다>
"나의 두뇌는 걷지 않으면 잠들어버린다." - 몽테뉴<수상록>중
나는 만보기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매일 1만 2천 보 정도를 목표로 자유롭게 걸었다. 나이가 들면서 산책을 좀 줄이기는 했지만 지금도 8천 보 이상은 걷는다.(p259)

<16장 아침과 함께 깨어나라>
아침부터 하루가 시작하는 생활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문화의 지속성을 설명하는 데 있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저녁형 인간이 전통적, 아침형 인간이 진보적이었다는 말이다.(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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