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읽을 것인가 -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북플의 친구분께서 추천 목록에 올라와 있어 토요일이고 해서 부담 없이 집어 들 은 책이다. 독아, 다독, 남독, 만독, 관독, 재독, 필독, 낭독, 난독, 엄독 등 초 10개의 파트로 나누어 독서하는 방법과 연구 자료 그리고 책들을 인용하여 독서의 효과에 대해 설명이 설득력 있었다. 전반적으로 구성이 탄탄하다.

​저자는 현재 독서 전문가, 인문사회과학전문 작가, 심리학, 뇌과학, 행동 경제학 등을 중심으로 인간의마음과 행동 그리고 인간이 만든 시스템에 대한 책을 집필하고있다고 한다.

​작년에 독서에 관한 책은 많이 읽었었다. 결국 독서는 본인 스스로 책을 읽으며 지도를 완성해 간다고 생각한다. 다만 독서론에 관해서는 가끔 읽으며 방향을 맞추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독서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알려 주신 고영성 님에게 감사를 전한다. 2019.12.21.토

"세상에는 아주 단단한 것이 세 가지 있다. 강철, 다이아몬드,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인식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
p.33

알파벳이나 한글을 읽을 때는 좌뇌 부위만 활성화되는데, 중국어를 읽을 때는 좌뇌와 우뇌를 모두 사용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차이점이다.
p.55

초보 독서가의 뇌는 문자의 일차적인 이해를 위해 고전분투하는 반면, 숙련된 독서가의 뇌는 문자 해독을 잘 구축된 자동화시스템에서 순식간에 해결해 버린다. 그리고 그렇게 확보한 시간을 은유, 추론, 유추, 감정, 기억, 경험적 배경을 통합하는 좀더 고차원적인 의미 해석을 위해 활용한다. 이러한 '깊이 읽기'는 독서가의 지적 능력을 한껏 성장시킨다. (중략)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숙련된 독서가의 뇌를 가질 수 있을까? 문제 속에 답이 있다. 독서에 숙련하면 된다. 그리고 여러분이 성인이고 초보 독서가라면 숙련의 첫 시작은 단연 '다독'이다.
p.58-59

남독은 특정 주제나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책을 읽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남독은 우리에게 세 가지 변화를 준다. 남독을 하게 되면 당신은 까칠해지고(비판적 사고), 엉뚱해지며(창의적 인간), 겸손해질(세계의 확장)것이다.
p.94

"단 하나의 진정한 여행은 낯선 땅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눈을 갖는 것, 다른 사람의 눈으로, 그것도 백 명이나 되는 다른 사람의 눈으로 우주를 보는 것, 그들이 저마다 보고 있으며그들 자신이기도 한 백 가지 우주를 보는 것이리라. -마르셀 프루스트
p.153

우리가 책을 읽을 때는 저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 우리는 책을 읽으며 나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한 사람의 의식의 흐름에 동참하게 된다. 외국인, 여행가, 문화 인류학자, 역사학자의 눈으로 세계를 보면,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규범이 명시적인 관찰로 바뀌게 된다. 세상을 다시 보게 되고, 또한자기 자신을 다시 보게 된다.
p.156

"나는 <미들 마치>를 대여섯 번쯤 읽었다. 그런데 작년에야 비로소 미스터 캐스본에 대한 이 대목을 약간 다른 눈으로 읽을수 있었다. (중략) 독서 전문가 매리언 울프의 고백이다. (중략) 하지만 뇌가 그렇듯이 우리도 끊임없이 변한다. 그리고 재독을 할 때 변해 버린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p.179

뇌는 가소성이 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책 읽는 뇌가 되고, 인터넷을 많이 하면 인터넷을 하는 뇌가 된다.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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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12-21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독서에 관한 책인가봅니다. 저는 이 작가의 책 중에서는 완벽한 공부법을 본 적 있어요.
독서법이나 공부법 같은 책을 읽을 때면, 좋은 독서습관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초록별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