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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평점 :
🌲이번 책은 정여울 작가의 수필집이다. 어제 읽었던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만큼이나 읽기가 부드러웠다. 독서,심리,여행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살아 간다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들어있다.
'객관화'로 귀결되는 이 한권의 책이 겨울에 어울리는 듯하다.
삶의 궤적을 내 마음속에 눈이 소복소복 쌓이게 해주신 정여울 작가님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린다.
2019.12.10.화
사실 영혼의 젊음을 유지하는 게 몸의 젊음을 관리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몸과 마음이 모두 젊어지기 위한 비결을바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달려 있다. 상처가 생겼을 때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힘이야말로 젊음의 지름길인셈이다. p.31
'나'를 멋지게 소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둘러싼 모든 존재들의 축복'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일임을 깨닫는 이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다. p.50
'어떤 옷을 살 것인가'보다는 '오늘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어떤 자동차나 주택을 구매할 것인가'보다는 '누구와함께,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해보자. 상품의 소비로 마음의 허기를 채울 게 아니라 경험과 인연의확정으로 영혼의 결핍을 채워야 한다. p.72
세상에서 가장 멋진 소식은 저 바깥에서 들려오지 않는다. 가장 아름다운 소식은 바로 내 안에서 들려온다. 진정으로 자신의운명을 사랑한다면, 언젠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가장 상서로운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p.81
우리는 고독을 통해 대중이 아닌 바로 나를 위해 존재하기를 배운다 고독을 견뎌냈을 때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우리는 매 순간 고독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간다. 타인에 대한 기대도 실망도 접어버리고 오로지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p.114
소리 내어 읽기는 아주 쉬운 것이지만 놀랍게도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다. 타인의 삶 속으로 더깊이 들어갈 수 있고,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내 삶을 바라볼 수도 있다. 소리 내어 글을 읽는 시간은 '나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 내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나만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이다. p.167
인간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을 통해서만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다. 거기 우리 자신이 감당하지 못한 어둠이 있으니까. 거기 우리 자신의 뼈아픈 그림자가 투영되어 있으니까. p.180
나는 오늘도 기다린다. 다시는 그 사람을 볼 수 없을지라도, 끝내 내 오랜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내 기다림의 진심만은 낸가 보살필 수 있는 마지막 진실이기에. p.236
책을 읽으며 한 줄 한 줄 마음에 보석 같은 문장들을 아로새기는 기쁨, 세상이 힘주어 가르쳐주지 않아도 내가 직접 나서서세상의 숨겨진 진실을 찾아보는 기쁨. 이런 기쁨은 누구도 함부로 빼앗아갈 수 없는, 내면의 요새 깊숙이 간직된 보물이 아닐까. p.248
외부의 자극이 너무 많은 날은 피로를 느끼고, 내면의 소리를 너무 많이 들은 날은 갑갑함을 느낀다. 그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방법은 '나 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조금씩 '진정한 나 자신으로 다가가는 길'을 찾아내는 것이다.
P.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