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춤추고 싶다 - 좋은 리듬을 만드는 춤의 과학
장동선.줄리아 크리스텐슨 지음, 염정용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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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춤추고 싶다>🌲
일단 제목이 맘에 들었다^^;
중.고시절 우리 집은 학교와 친구 집들과 중간에 위치해 있었다.
수업이 끝나면 집에서 LP 판을 독수리 표 전축에 올려놓고
친구들과 '고고'라는 춤을 신나게 추곤 했다. 그리고 여름마다 여행 갔던 동해안 모래사장 위를 휩쓸고,
'나이트클럽'에서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몸을 흔들어댔다. ㅎㅎㅎ

이 책은 뇌와 춤과의 관계를 설명한 책이다.
뇌과학자인 장동선 박사와 신경과 학자인 줄리아 F. 크리스텐슨 박사의 공저다.
춤의 종류와 정신, 신체 건강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논문을 곁들이며
춤의 유용성을 잘 밝힌 듯하다. 특히 치매에는 다른 운동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나도 한 번 춤을 배워볼 까하는 생각을 일깨워준
두 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시길...
2019.12.8.일

춤이란 다름 아닌 세상의 리듬에 나를 맞춰 가는 연습입니다. 처음에는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는 연습을 하고, 나중에는 다른 사람의 움직임에 맞춰 나를 움직이는 법을 배우죠. (중략) 사람을 많이 만나고 교류해라. 운동을 하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뇌의 성능을 높여 준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들을 억누르지 말고 표현하며 스스로 느끼고 이해해라.
P.7-8

춤도 말과 같이 어느 순간에 충분한 어휘력, 즉 스텝을 익히면 첫 걸음마를 떼는 것처럼 오래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움직일수 있게 된다. 그러면 우리의 스텝 하나하나가 문장이 되고, 움직임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78

다양한 춤 전통에 관심을 갖는 것은 각 문화들을 이어 주는 다리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차이들에 대해존중한다. (중략) 이 때문에 우리들에게 춤추기는 비록 그들의 언어를 모르더라도 사람들을 사귈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된다.
P.133

춤의 긍정적인 효과에 기여를 하는 것은 음악만이 아니다. (중략) 우리는 춤을 출 때 신체 접촉을 하며 서로 동시에 움직인다.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려면 날마다 여덟 번의 포옹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말이다! 사랑이 깃든 신체 접촉은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여러 물질들을 발산하도록 해 준다. 이 물질들은 우리의 사회적 유대를 촉진하고, 기분을 좋게 해 주고, 우리의 면역 기능을 높여 준다.
P.162-163

춤추기는 명상과 비슷한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춤이 스텝 순서와 율동은 정신 집중을 필요로 하고, 관심을 한곳으로 모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P.243

여러 조사들이 춤추기, 특히 탱고가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들에게서 유연성을 명확히 향상시켜 준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중략) 탱고를 춘 그룹은 왈츠를 춘 그룹보다 더 좋아졌다. 다른 연구들에서도 탱고의 효용성이 확인되었다.
P.288

사람. 물건. 특정한 관습과 행동뿐 아니라 특정한 소리나 음악도 우리 뇌에서 기억을 일깨운다. 무엇보다도 음악과 춤은 일상생활. 멋진 축제. 대규모 가족 축하 모임에 대한 기억들과 연결되어 있다. (중략) 춤은 육체적이고, 정서적이고, 영적이고, 인지적이고, 사회적이다. 바로 이 때문에 춤추기는 삶과 자신의 인격체를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고, 한 공동체에서 자신을 새롭게 규정하고, 결국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되는 것이다.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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