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1 - 신의 시대 ㅣ 그리스 신화 1
로버트 그레이브스 지음, 안우현 옮김, 김진성 감수 / 알렙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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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연히 북펀딩 팝업창을 보고 참여하여 책을 받고도 한동안 서가에 꽂아두고 있다가 이제사 1권 신의 시대를 읽었다.
내용은 풍부하고 저자의 번득이는 독창적 해석(주장)이 쉴새없이 이어지고 있다.

2.
처음 그리스 신화를 접한 것은 30년도 더 전인 80~90년 무렵 범우사의 <그리스 로마신화>(불핀치)인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매력적이지도 흥미롭지도 않았다.
그러다 그리스 신화가 참 재미있다고 느끼게 된것은 1997년 당시 정기구독하던 <현대문학>에 연재되던 유재원 선생의 그리스 신화를 읽게되면서 부터였다. 선생의 친절한 설명과 해석이 매우 신선하고 흥미진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연재글은 이후 <그리스 신화의 세계> 1.올림푸스 신들, 2. 영웅이야기 두 권으로 출간된다)

이후에는 이윤기 선생의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고, 민음사의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도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또다른 책으로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간결하면서도 풍부하게 신화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에디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신화>도 읽는 맛이 남다른 멋진 책이었다.

3.
위의 책들에 비해 이 책의 특징이라면 저자가 방대한 분량의 원전을 바탕으로 얽히고 설킨 신화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다.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아이스 퀼로스, 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 등의 희곡작가들 및 오비디우스 등의 작품들을 인용해 신화의 여러 이설등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책의 특성은 각 장 신화 소개 후에 덧붙이는 저자의 개성 넘치고 독창적인 의견인데, 그의 견해가 다 수긍이 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볼 수도 있다고? 하는 신박함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4.
여하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독창적인 책임에는 틀림없다.
단,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풍성한 내용과 독특한 해설은 다른 측면에서는 장황하고 독단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이어서 그리스 신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런 분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에디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서미석 역, 현대지성사)를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경제성을 따지지 않고 이런 좋은 책을 성실하고 꼼꼼하게 번역한 안우현씨와 출판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제 2권 영웅의 시대를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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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하버드 중국사 당 - 열린 세계 제국 ㅣ 하버드 중국사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지음, 김한신 옮김 / 너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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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버드 중국사 시리즈 여섯 권을 읽어오고 있는데, 이 책 당 부분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각 챕터별 주제를 정해서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해설과 설명을 하고 있다. 여타 평범하고 천편일률적인 중국사 책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지점이다.

 

2.

지금까지 하버드 중국사 시리즈 6권 중 진한, 남북조, 청 등 세 권을 읽었고 이번 당 부분이 네 권째인데 다른 책에서는 보이지 않는 오탈자가 종종 보여 독서를 방해하고 있다. 번역자의 실수인지 편집자의 태만인지 모르겠으나 추가로 인쇄를 하게 된다면 수정하기를 바란다.

 

3.

다음에 몇몇 부분을 지적해 두겠다.

 

1> 49쪽 부분의 5번째 줄의 “남부지역은 한랭한 북부 지역에 비해서 곡물 성장 시기가 길어서 보다 긴 시간 동안 다모작이 가능하였다.” 부분은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듯한데 “성장 시기가 짧아서”의 오역 아닌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같은 쪽의 강 이름 중 <공강(贛江)>이라고 표기한 부분은 <감강>이라고 표기하여야 한다. 贛은 주다, 하사하다의 뜻일 때에는 공이라고 읽지만 강이름으로 쓸 때에는 <감강>으로 읽는다(한어병음표기는 [Gan Jiang]).

 

2> 61쪽 하단 백거이의 <염상부> 싯구 마지막 연

    “바람과 불을 고향 삼고 배가 집이라네” 부분 중 ‘바람과 불’은 ‘바람과 물’의 오기이다.

     원문을 찾아보면 <風水爲鄕船作宅>

 

3> 87쪽 각주 넷째 줄의 ‘.... 무측전이 자신이 죽음으로....’ 중 무측전은 무측천의 오기

 

4> 90쪽 지도 지명 중 <국차>라고 표기한 것은 <쿠차(龜玆)>의 오기

 

5> 495쪽 하단의 “새롭게 떠오르는 장르였던 ‘변경의 시’ 역시...” 부분 중 ‘변경의 시’는 오역은 아니지만 문학용어로서 굳어진 용어인 <변새시(邊塞詩)>를 병기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6> 515쪽 셋째 줄의 <모위추풍소파가>는 <모옥위추풍소파가>의 오기. ‘옥’자가 한자 빠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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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하버드 중국사 청 - 중국 최후의 제국 ㅣ 하버드 중국사
윌리엄 T. 로 지음, 기세찬 옮김 / 너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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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제국의 성립과 성세, 종말을 좀 더 깊숙히 들여다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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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하버드 중국사 남북조 - 분열기의 중국 ㅣ 하버드 중국사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지음, 조성우 옮김 / 너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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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중국사 책을 읽어오고 있지만 이 책은 나름대로의 특성과 맛을 지니고 있다.

정치 제도사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경제, 사회, 문화 부분에 좀 더 힘을 쏟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시리즈 여섯권을 모두 구입했는데,

남북조 권을 제일 먼저 읽었다.  

한 권 한 권 맛나게 읽어나갈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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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하루키의 한국전쟁 전사
와다 하루키 지음, 남상구 외 옮김 / 청아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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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완역 출간된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 1권을 매우 흥미롭게 완독한 차에 와다 선생의 <한국전쟁 전사>가 새로 출간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바로 주문해 읽기 시작했다. 오래전 창비에서 출간된 선생의 간략한 <한국전쟁>을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생생한 상태였는데, 주문한 책이 도착하여 살펴본 바, 이 책은 예전 책을 바탕으로 최상의 상태로, 최고의 수준으로 집대성한 한국전쟁사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2.

커밍스 교수의 <한국전쟁의 기원>이 소련측 관련 자료를 이용하지 못한 본질적 한계를 안고 있는 것에 비해 원래 소련 및 러시아사 전공인 와다 선생은 미군의 북한 측 노획문서뿐 아니라 소련 측 풍부한 자료를 다각도로 참고하여,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전쟁의 전모를 그리고 있다.

한국전쟁의 기원, 발발, 진행, 정전의 전 과정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와다 선생 책의 특징은 글이 참 읽기 쉽고 명확하게 이해된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한마디로 책의 수준은 현존 최고의 수준이지만 독자들에게는 이보다 더 친절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역시 대가의 수준에 오른 분만이 구사할 수 있는 문체라고 생각된다.

독후감을 요약하자면 너무도 흥미진진하게 한국전쟁의 전모를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는 매우 즐거운 독서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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