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의 심리학 / 꿈꾸는 20대, 史記에 길을 묻다>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우울의 심리학 -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울증에 관한 심리 치유 보고서
수 앳킨슨 지음, 김상문 옮김 / 소울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우울증은 감기처럼 흔할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사실 우울증은 그 이름조차 아까울 정도로 우리 삶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너무 심각해서 우리의 삶을 통째로 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
_ 41쪽 중에서

지금, 혹은 종종 슬프고, 외롭고, 비참하고, 우울함을 느끼는가? 그렇다면 여기 당신을 위한 책이 있다. <우울의 심리학>은 우울함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방법론'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그것의 근본을 찾는 '원인론'을 밝히는 책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발칙하게 주장한다. '당장 낫는 치유법은 없다'고. 우울증의 실체를 밝히고, 그것을 만든 원인을 찾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며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자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한 정신과 의사는 우울증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우울증은 인류가 알고 있는 최악의 비육체적인 고통이다"라고. 우울증은 발병률이 엄청나게 높으나 불행히도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은 아주 적은 병이다. 우울증에는 그 정도에 따라 단계 구분을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다행히도 스스로 극복을 하며 지나간다. 하지만 무기력함이 점점 깊어져 혼란스러움과 절망감을 동반하게 되는 심각한 단계로 번지면 치료를 위해 약물 치료나, 전기 치료까지 감행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가 아는 유명 인사 가운데도 이러한 우울증을 앓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베토벤, 슈만, 뉴턴, 카프카,다윈, 처칠(처칠은 우울증을 자신의 '검은 개'라고 불렀다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우울증이 극단적으로 발현되어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몇몇의 배우들이나 대기업의 CEO, 정치인들이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주장하는 흥미로운 사실은 적정한 우울증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조울증이라 부르는 특별한 형태의 우울증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때는 아주 우울하지만 어떤 때에는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맞이 하는 형태의 우울증. 조증이 찾아오는 시기에, 아주 창의적이 되기도 하고 평상시 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일을 해내기도 하는데 세계적인 발명가들의 경우 이러한 조증기에 많은 것들을 이루어냈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우울하다고 느꼈던 날들을 떠올려보자. 대부분 무언가에 좌절되었을 때,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을 때, 이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끼는 그런 순간들이 대부분이었을 거다. 자신에게 좀대 관대해지는 것, 자신에게 배려하는 방법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우울증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의 주장대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믿음과 나에 대한 배려만이 그것을 달래줄 수 있을 뿐. 

* 우울한 날을 위한 조언
1. 무엇인가를 하라!
: 지금 이 순간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고, 차 한잔하면서 라디오를 듣는 여유를 가져 보자. 상황이 조금 나은 날에는 왜 슬픈지, 당신이 느끼는 것의 실체는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좀 더 악화되었을 때에는 이러한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당신만의 그 동굴은 바깥보다는 따뜻하고 눅눅하지 않다.
: 당신만의 동굴을 찾아서 그곳으로 피신하고 당분간 머물러라. 당신이 그곳에 잠시 머문다고 해서 당신의 가족이 굶어 죽지는 않는다. 당신의 회사가 당신이 없다고 파산하지는 않을 것이다. 잠시 당신의 동굴에 머물면서 당신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3. 최악의 상황은 반드시 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상 모든 것에는 결말이 있다. 이와 같이 당신의 고통스러운 느낌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그저 '오늘'그러한 느낌이 들어서 당신을 힘들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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