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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주의보
엠마 마젠타 글.그림, 김경주 옮김 / 써네스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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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아마도 한 사람의 세상으로 들어가서 
          아주 오랫동안 여행을 하는 일일 거야.

          _ <분홍주의보> 중에서 


장 자크 상페의 책을 좋아했던 건 상페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림과 어우러지는 짤막한 글이라는 그 형식이 참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림으로 못다한 이야기, 혹은 글로 다 못다한 감성을 그림으로 담아 글과 그림이 멋드러지게 어우러지며 한 편의 멋진 작품이 탄생한다.  

<분홍주의보>라는 이 책도 일러스트와 짤막한 글이 어우러진 책이다. 수년 동안 시를 쓰고 미술 공부를 한 엠마 마젠타는 동물과 화산, 나무, 바위 그리고 샹들리에를 오브제로 다양한 형태의 인가에 대한 사랑을 시적인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왔다.  이 책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탄생했다.  

 

   

 


 “몹시도 자신에게만 들려주고 싶은 고백이 밀려오는 어떤 시기가 있었다. 그 무렵 나는 분홍의 고백이 밀려오는 나의 감정에게 ‘분홍주의보’라는 제목을 지어주었다”고 역자가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케릭터는 아니지만 마치 16살 소녀의 마음처럼 사랑을 기다리고 사랑의 행복을 찾는 그 모습이 너무나 예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펜시해보이는 책 모양새와 조금은 거부반응이 드는 책 제목에서 내 취향과는 동떨어진 책이었다.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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