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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파워 - 나와 세상을 구하는 경제학의 힘
마크 스쿠젠 지음, 안진환 옮김, 김인철 / 크레듀(credu)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2006년 노벨평화상은 경제학자에게 돌아갔다. 무하마드 유누스는 방글라데시에 그라민 은행이라는 민간 영리 은행을 설립하여 무담보 소액대출과 영리사업으로 200만 명에 달하는 극빈자들을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후 그의 무담보 소액대출 운동은 저개발 국가들로 퍼져나가 개발학, 경제학, 사회학 분야에서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경제학은 세상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곳곳에서 쏠쏠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이상 새로운 말이 아니다. 이미 2005년 <괴짜경제학>에서 경제학은 '음울한 학문'이 아닌 세상을 읽는 즐거운 것이라 말했고, 2006년 <경제학콘서트>에서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명쾌한 경제학의 세계를 말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것은 20세기 주목할만한 경제학자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떤 이론으로 세상의 어떤 문제를 해결해나가려 했는지 이 책 한권으로 볼 수 있다. 교통체증, 개미들의 주식시장 성공 가능성등 살아가면서 몸으로 체감하는 일상의 문제에서 사형제도, 여론조사, 보험료 등의 거시적인 문제까지 우리 앞에 닥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본다.
이 책을 통해 경제학의 이론을 이해할 수는 없다. 다만 20세기에 어떤 경제학자들이 어떤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는지 읽으며 '현실경제'에 대해 고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