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편의점 : 문학, 인간의 생애 편 -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이시한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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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출판 지원 도서입니다

    

 

골라 먹는 재미만 있는 줄 안다면 그건 오산! 골라 읽는 쏠쏠한 재미가 여기 있습니다.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제목 때문인지 작정하고 읽어야겠다는 느낌 없이 편하게 펼쳤는데 왜죠? 한 편 한 편 읽어 나갈수록 왜 계속 작정하게 되는 거죠?? 이 책도, 저 책도, 다른 책들도 다 읽어야겠다!!! 고전아 살아나라 제대로 궁디 팡팡 두들겨 주는 책이더라구요. 고전들의 호객 행위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독자도 엉덩이를 씰룩쌜룩, 구경 다니느라 바빴습니다. 지식 편의점 주인장이 매대에 올려놓은 25권의 고전들, 함께 구경해 보실까요?

 

1. 삶의 여러 모습을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한 추천책 <사기>

 

"삶이라는 문제는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p49)

 

3천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끄집어내 소개하는 책이래요. "인생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다"고 신일숙 작가님이 말씀하셨는데 그 문장을 역사로 고스란히 보여주는 게 사기였더라구요. 맹상군이 먹여살린 3천명의 손님 중에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지금 봐도 별 거 없는 재주지만 당시에는 얼마나 더 얼빠지는 재능이었겠나요. 그런데도 문전박대 안하고 손님 대접을 잘 했던가봐요. 첫닭이 울기 전엔 열리지 않는 성문 앞에서 적에게 쫓겨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였을 때 바야흐로 손님의 맹활약에 힘입어 맹상군은 구사일생 합니다. "꼬끼오~", 쓸모없던 객식구가 은인으로 탈바꿈 하는 순간. 맹상군은 자신의 손님 접대가 인생의 정답이었던 걸 알게 됐겠죠? 작가님은 사기를 읽으며 깨달으셨대요. "인생은 정답을 찾아가는 시험이 아니라, 자신이 가는 길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p55)이라구요.

 

+ 완역판으로 읽으면 도합 2천 페이지쯤 됩니다. 어마무시하지만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많은 것 같아 읽어보고 싶어요.

+ 아참, 사마천은 궁형을 당해서 생식기가 없대요. 이릉 장군이 흉노족에게 항복한 것을 변호하다가 사형 선고를 받는데 살려고 궁형을 선택한 거. 50만 전만 있었어도 까짓 사형 까짓 궁형인데 50만 전이 없어서 생식기를 포기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사기 열전의 첫 이야기가 백이와 숙제 이야기인 게 다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읽기만 해도 아프다ㅠㅠ

 

2. 순수에의 집착 <호밀밭의 파수꾼>

 

"새로운 세대는 2000년 전에도 등장했다."(p65)

 

전 사실 호밀밭의 사기꾼 읽고 엄청 실망했어요. 이 책이 왜 고전인지 도통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완전 사기당한 느낌;; 작가님이 엄청 요약을 잘해놓으셔서 그대로 인용하자면, "금수저 집안의 고등학생인 홀든이 성적 부진으로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뒤 겪는 23일의 가출기"(p72)거든요. 짜증나게 엄청 투덜대내, 뭐가 그렇게 불만이라는거냐 라는 심정으로 솔직히 홀든이 전혀 이해가 안갔어요. 퇴학만 네 번째에 담배 피고 술 마시고 가출하고 여자들한테 추근대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지켜주고 싶다고 하고 앞뒤 안맞고 모순 적이고 어휴 싫다, 생각했는데 그게 순수에 대한 집착이었대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순수를 확인하며 후유증에 빠진 거였대요. 어른이 된 다수의 독자들이 이 책이 고전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가 "순수가 사라지는 안타까움"(p76)에 공감하지 못한 까닭일거라는 진단 앞에 무릎을 쳤습니다. 어른인 제게는 너무 당연한건데 어린 그들에게는 안당연한 감성. 지금의 저로서는 쫓아갈 수 없는 그 감성을 곱씹어보고 싶더라구요. 재독할래요.

 

 

3. 도전하고 축적하는 인간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정재승 교수님 추천사는 저도 봤는데 그땐 아무 느낌 없었거든요. 근데 지식 편의점에서 만나고 엄청엄청 읽고 싶은 책으로 손꼽게 된 게 이 책이에요. 여러 많은 수학자들의 도전과 업적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하는데 그 느낌이 꼭 <어벤져스>와 같다나요? 350년의 긴 여정이 하나도 지루하지가 않구요. 평생에 걸쳐 시간과 열정을 바칠만한 과업을 발견한 수학자들의 삶이 경이롭고 아름답게 느껴진대요. 마른 풀처럼 의지와 의욕을 다 잃고 죽기는 싫다는 작가님, 저도 그래요. 그런데 일상에 매몰되지 않고 꿈이라는 걸 가지기가 쉽지 않네요ㅠㅠ

 

 

4. 2018년에 2페이지가 추가된 <안네의 일기>

 

초등학생 때 안네의 일기를 읽었어요. 권장도서 수준이 아니라 필독서이자 숙제책이었기 때문에 안읽을 수가 없었는데 물론 기억은 1도 없습니다. 지우개로 지운 정도가 아니라 흰색 페인트로 색칠한 것처럼 머릿속이 깨끗해요. 중요한 건 이게 아니구요.,;; 당시 제가 읽은 안네의 일기가, 아니 여러 많은 독자들이 읽은 안네의 일기가 실은 완역본이 아니었더라구요. 안네의 아버지가 출판을 하면서 일기 속의 성과 관련한 이야기는 쏘옥 빼고 책을 냈다고 해요. 아버지로서는 딸의 성 관련 호기심 등이 불편했던게지요. 안네가 직접 가려놓은 부분들도 있었는데 2018년에 이 두 페이지가 추가로 공개가 됐어요. 종이를 투과해 글자를 볼 수 있는 기술의 개발로 알려지게 됐다는데 안타깝게도 이 페이지들을 보충해 출간한 번역서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것 같아요. 검색해도 안보이는 것이, 혹 제가 잘못 알았다면 알려주세요~ 완역판이 나오면 꼭 다시 읽고 싶어지는 안네의 일기. 코로나로 옴짝달싹 못했던 지난 1년이 집순이인 제게도 무척이나 답답했는데 활기차고 외향적인 성격의 안네에게는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요? 좁은 은신처에서 갇혀 8명이나 되는 인원이 부대끼며 사는 삶이라니... 휴우ㅠㅠ 그 옛날 눈으로만 읽고 가슴에 담지는 못했던 안네의 일기를 더 이해하고 느끼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닛!! 25권 중 4권 밖에 소개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길어지기냐구요ㅠㅠ 인간의 생애 주기에 맞춰서 그에 걸맞는 고전들을 이야기합니다. 달과 6펜스, 파리 대왕, 위대한 개츠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자기 앞의 생,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상실의 시대, 앵무새 죽이기, 인형의 집, 노인과 바다, 페스트, 곰스크로 가는 기차, 그리스인 조르바, 연금술사, 변신, 죽음의 수용에서 행복의 기원, 고도를 기다리며, 이반 일리치의 죽음, 세일즈맨의 죽음, 백년 동안의 고독. 헉헉, 이 많은 책들 제 리뷰로 설명드리면 솔직히 아무도 안읽으실 것 같아 강제 마침입니다. 여러분 책으로 보세요!!

 

+ 제목 때문인지 책 읽으면서 정말 편의점 들어간 느낌이네 싶었습니다. 한번도 관심 안가졌던 책인데 재미나 보이구요. 읽었던 책인데도 새로워 다시 맛보고 싶구요. 어떤 책들은 원플원 느낌이라 꼭 세트로 들여야겠다 싶고 그랬어요. 덤으로 쏠쏠한 문학 교양? 상식? 뒷 이야기??까지 얻게 되어 넘 뿌듯합니다. 작가님은 순서대로 읽었으면 하시던데 순서대로 읽은 독자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가운데서 보나 아무 페이지 펼쳐 읽어도 다 흥미진진해요. 맥주 한 캔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봉투 하나 꽉 채워 나오는 금요일의 퇴근길 같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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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허밍버드 클래식 M 6
브램 스토커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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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버드 클래식 M 다음 권 출간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여름에 딱 맞는 드라큘라라 넘 좋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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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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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설마 벌써 늦은 건 아니겠지요? 얼른 주문 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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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리커버 에디션) -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미국 소도시 여행기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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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지원 도서입니다

 

세상만사 이렇게나 불만이 많은데 어떻게 집 안에 안틀어박혔을까?

영국에, 미국에, 애팔레치아 산맥 여기저기, 그 밖의 여행책은 안봐서 모르지만 이미 읽은 세 권만으로도 엄청나다.

 

 

개고생 여행을 참말 쏠쏠하게도 다닌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유전(?)이었던 것인가.

아주 어려서부터 아버지 손에 이끌려 강제 동행해야만 했던 빌 브라이슨의 초년 휴가 얘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대공황의 아들인(우리로 치면 6.25 세대 같은 느낌일까??) 빌 브라이슨의 아버지는

주머니 쌈짓돈 가득 모아두고도 여름만 되면 빈털털이 흉내를 내며 여행을 강제한다.

 

"호텔 가요, 맛있는 거 먹고 깨끗한데서 자요, 돈도 팍팍 쓰고 좋은 거 구경해요!"

 

자식들이 사정사정을 해도 무시하는 아버지, 얌전한 어머니는 지도를 펼쳐 조용히 거들 뿐.

엥간히 길치인 아버지 덕분에 빌 브라이슨은 멀미하는 누나와 영재지만 살짝 추잡스런 형님과 함께 사서 고생을 한다.

고단하게 미국 여지저기를 헤매고 다닌 그 시절이 지긋지긋하고 고향이 지루해서 성년이 되자마자 집을 떠났던 그.

중년의 초입에서 말할 수 없는 향수를 느껴 고향을 찾는다.

아버지마저 돌아가신 지금 다 늦게 그때 그 시절 여행길을 반추해 보고 싶어지는 건

매키낙 섬, 로키 산맥, 게티즈버그 등지를 둘러 보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는 건

그러니까 "재발견 여행"이라 불리는 모든 작가들의 고질병에 빌 브라이슨이 전염된 탓이란다.

 

 

 

"여행하고 싶었다. 미국을 보고 싶었다. 집에 오고 싶었다."(p22)

 

아이오와 주 디모인의 아들은 지나치게 길었던 영국 생활을 뒤로한 채 미국 38개 주 2 2495킬로미터를 뛴다.

물론 본인 다리로 뛴 것은 아니고 어머니가 빌려주신 고물 시보레 슈베트로 뛴다.

빌 브라이슨이 서른 여덟이던 해였고 자그마치 80년 대 말의 미국이었다.

가이드로서 이 책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그런 얘기가 되겠지만

애시당초 빌 브라이슨을 가이드 삼아 여행하겠다는 독자는 없을테니 아무 상관없겠지?

 

배불뚝이 중년 아저씨가 되기 전의 빌 브라이슨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

더 젊은만큼 더 패기 넘치는 불평불만으로 독자를 웃긴다고 장담한다.

당시 만연했던 남부의 인종차별이 (대학생 아이들이 흑인차별 반대하다 살해 당하던 시절ㅠ.)

피부색을 달리해 여전한 것이 떠올라 씁씁해지더라는 감상을 마지막으로

아니 참!!!!!!

닙이라는 말린 감초 맛이 나는 사탕에서 한국전쟁 얘기가 뜬금 등장하는데

이걸 반가워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헷갈리더라는 감상을 마지막으로 리뷰 종료 땡땡땡~

.

.

.

.

은 아니고 추가 감상 ㅋㅋㅋㅋ

 

빌브라이슨의 투덜투덜은 웃기다.

안심각하게, 미간을 찌푸리는 일도 없이, 상당히 싱거우면서 별 뜻 없이 웃기다.

피식피식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를 내며 몇 페이지 더 넘기다 문득 깨닫기 전까지는.

 

호옥시 뜻이 있었나??

 

노인, 빈곤층, 소수인종 혹은 다수인종, 지역 격차, 그밖의 갈등.

과연.. 심각한 내용을 지나치게 후딱 지나쳐버렸다는 느낌이다.

페이지가 멈칫하고 앞장으로 넘어갈까 말까 잠시 고민도 한다.

그 순간 다시 한번 드는 생각, 어쩔 이 장면에서 웃은 거 나 좀 실례였던 것 같애;;

그러니까 빌 브라이슨이 콕 집어 비꼬는 사람이나 상황이나 장소나 시간 같은 대상들에게 말이다.

친구랑 뒷담화 하다가 순간 찾아온 정적마냥 잠깐 어색하고 잠깐 머쓱하다.

 

근데 아시다시피 뒷담화라는 게 또 상당한 매력이라;;;

그리고 이 책은 무진장하게 앞담화기도 해서;;;

뭣보다 악의라곤 한톨도 안느껴지니까 쥐톨만한 독자의 양심쯤

살포시 내려놓아도 좋지 않을까?? , 아닌가???

 

에라 모르겠다 다음 장으로 넘어가자!

그리고 다시 웃음폭발 호옥시? 에라 전진 줄기찬 반복.

빌 브라이슨의 책은 내내 이런 식으로 읽히고 실은 그게 가장 큰 매력 같다.

길티플레져 같은 책이라는 게 제일 정확한 표현일 듯.

하여튼, 그래서, 이번에도 무진장 재미있었다는 거 ㅎㅎㅎ

나를 부르는 숲도 얼른 완독해야 하는데,

이 얘기 저번 발칙한 영국 산책 때도 했던 것 같은데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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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 - 춘추전국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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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온더문 지원 도서입니다

 

뭐라는거냥!!

어떻게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인거냥!!

신박하고 귀여운 기획은 누가 내놓았느냥!!

칭찬하겠다냥 💕


호고고고곡>_<  

이것은 책이 너무 귀여운 독자가 울부짖는 소리입니다.      

냥냥 펀치 오백번 맞은 듯이 가슴이 뻑쩍지근해지는 역사책을 만났거든요.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1 건너뛰고 2편입니다 ㅋㅋㅋ

 

 

1편의 , , 서주의 뒤를 잇는 2편의 역사는 다름 아닌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철기의 등장, 농업의 증진, 춘추5 전국7웅의 약육강식과 제자백가의 난립 왕조의 멸망, 진의 천하통일  

중국 오천 역사 안에서도 참으로 드라마틱한 일들이 많았던 시대를 조망하고 있어요

누가????? 12마리의 고양이가요!!!!!

주왕조의 왕권이 약해지자 각지의 제후들이 너도나도 들고 일어섭니다.

패왕들이 "작정하고 싸우는" 춘추시대가 개막이 거에요.

성화 봉송이 필요없게끔 오패가 각처에서 전투력을 불태우는데요.

그중에서도 발가락에 상처를 입어 사망한 오왕 합려 고양이와 (아킬레우스 저리 가라구만;;)

합려의 아들 부차 고양이에게 패배한 목숨을 구걸하던 구천 고양이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구천 고양이가 부차 고양이 치마자락도 아닌 것이 두루마리 자락? (중국 복식은 명칭을 몰라서 ㅎㅎㅎ)

하여튼 옷자락을 붙들고 살려달라고, 아내도 바치겠다고, 납작 엎드려서 빌며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거든요.

똑같은 상황에서 사람이 등장해 사건이 전개됐으면 상당히 원통하고 슬프고 암울하고 무섭고 깨름칙했을텐데요.

깜장 고양이가 무표정하게 치즈 고냥이 바짓가랑이에 매달리니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귀욤 폭발하더라구요.

간신히 살아난 후에는 다들 알다시피 와신상담하며 쓸개도 삼키구요.

와전된 이야기라지만 마른 나뭇가지로 이부자리 삼으며 복수를 다짐하는데 장면도 마찬가지로 살짝 개그.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 없어져도 뒤끝은 남을 같은 월왕구천 고양이였어요 ㅋㅋㅋㅋ

오왕과의 전투 병사들로 하여금 자살전략을 쓰게 것으로 보아 매우 무자비한 냥이기도 한데

자꾸만 귀여운 모습에 속아주고 싶더라구요, 깜장 고양이는 사랑이잖아요>_<

 

 

전국시대에도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책의 끝머리에 살짝 얼굴을 비추는 진시황의 존재감이 압살해요.

진시황은 알아도(진짜? 확실해???) 진시황의 아버지는 아예 몰랐는데요.

덕분에 장양왕도 알게 되고 장양왕이 조나라 인질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장양왕이 왕위를 차지하게 여불위의 부와 재능 덕분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장양왕이 때까지 진시황과 어머니가 쫓겨다녔다는 것도 알게 되고

장양왕이 왕위에 오른지 3년만에 죽은 것도 알게 되고

진시황 이름이 정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진시황 모친의 자유로운 연애관도 알게 되고

진시황이 여불위 자식일지도 모른다는 썰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우와, 쓰고 보니 이제 진ㅉㅏ 많이 아는 같아요. 대박!!!

(근데 너무 야사 같은 이야기만 집중적으로 기억하는 느낌이 ㅋㅋㅋㅋ)

 

 

페이즈 작가가 일본에 갔을 때요.

역사책과 기하학책, 물리학책에 등장하는 도라에몽을 봤대요.

만화라면 어려운 역사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읽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는데

그런 의도가 매우 효율적으로, 반영된 같아 칭찬하고 싶어요.

상세하고 깊이 있게 역사를 공부할 있는 책은 아니지만요.

귀엽고 재미있고 술술 읽혀서 어른도 아이도 역사에 곧잘 흥미를 갖게 만들 책입니다.

역사의 전체 모습을 알고 싶다면, 앞으로 많은 역사책을 읽어달라는 작가님의 당부도 기억할게요.

 

 

(도라에몽, 기하학까지 공부하다니 불쌍해ㅠㅠ 라고 생각했던 나야 반성하자;;)

 

 

+3권은 진시황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죠?

얼른 나와달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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