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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의 꿈 ㅣ 십이국기 7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9월
평점 :
<히쇼의 새> 때와 같은 단편모음집이다. 겁이 안날 수가 없었다. 내일이 월요일이고 일찍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냥 후딱 읽어버리고 혹시라도 <히쇼의 새> 와 같은 실망을 느끼게 된다면 더는 십이국기를 모으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익숙하고도 궁금한 인물들, 라쿠슌과 요코, 다이키와 교소 등이 나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가끔 김연아 선수의 뉴스를 접할 때와 비슷한 반가움으로 읽을 수 있었다^^;; 재주국의 보물 화서화타와 왕 시쇼, 그의 가신들을 다룬 단편 화서도 나쁘지 않았고 말이다. 무엇보다 6백년의 치세를 이룬 주국 종왕 일가의 화목함에 막판까지 흐뭇함을 느껴 여기서 점수 쬐끔 추가. 딱 잘라 재미있었다곤 말하기 힘들지만 그냥 무난무난하게 읽히는 편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