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세상만사가 결국은 가장 좋은 방향으로 일어나게 마련인 거야 (p213)
좋다. 진짜 좋다. 으~ 좋아! 하며 머리맡 베개라도 부둥부둥 끌어안고 싶을만큼 벅차게 재미있다. 올해 읽은 모든 책을 통틀어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이 가장 좋았다. 2016년이 두 달이나 남았지만 이런 생각이 조금도 성급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읽는 내내 진심으로 행복해서 이 책을 못봤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몸서리가 쳐질 정도다. 인제 막 완독을 끝내놓고서 곧장 재독을 희망하게 만들 만큼이니 적어도 내 취향에선 올 한 해 이런 책은 없었다. 단연코 최고!! 그래, 요즘 말로 꿀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