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레드 에디션, 양장)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앤이라는 보편적 취향에 입각해 쭉쭉 읽어내리기를 바랬지만 결론적으로 에세이라는 제 독서취향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에세이집은 나랑 맞지 않다는걸 다시 일깨워 준 책이에요. 어떤 책인지 보려고 처음 딱 펼쳐 우연히 읽게됐던 초콜릿 케이크 얘기가 기대의 시작이자 끝이었고, 앤의 대사와 삽화 그리고 표지 외엔 달리 기억나는 것도 없어요. 이 책에 관련한 서평들이 더 재미있고 유익했어요. 서평을 앤 대사 옆에 엮으면 함께 추억을 공유하며 신나서 읽어내릴것 같아요.

그래도 구매 자체는 만족하는게 삽화가 주는 힐링이 있어요. 결국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은 제 추억으로만 만족하게 되는 책인 것 같아 삽화라도 없었다면 바로 책장 밖으로 내몰았을 거에요. 어쨌든 지금은 제 빨간머리 앤 옆에 꽂혀있긴 해요. 삽화가 더 많았으면 좋았을걸.. 차라리 삽화집이었으면 좋았을걸 아쉬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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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쯔 2016-08-19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
저도 앤을 너무나 좋아해서 이 책을 사볼까했는데 아직도 갈등하고 있어요 ㅠㅠ
삽화가 주는 기분좋음에 바로 사려했는데
몇몇 후기가 고민하게 만드네요.. ㅎㅎ
그래서인지 공감가는 서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