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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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엉?

 

2020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5위?

 

겨우????

 

고작??????

 

이 순위가 정말 최선이라고??

 

 

 

누가 2020년 경쟁작품 나 좀 알려주길.

 

이 책을 앞질러 1-4위를 차지할 정도라니;;

 

언더독스 재미에 두들겨 맞고 피곤한 목요일

 

뻗지도 못한 채 강제 철야했더니

 

지금 반좀비 다 된 것 같은데 5위라고?

 

이걸 믿어야 해 말아야 해?

 

 

 

어쨌거나 리뷰는 써야하니까

 

정신 차리고 스따뜨!

 

 

 

 

 

고바 게이타.

 

사회초년생다운 순진함으로

 

고위 관계자들의 비자금 조성에 가담했다.

 

농림수산성이 민영화가 되었을 때

 

이 비자금이 조직의 안녕에 기여할 거라는

 

상사의 말을 기계적으로 믿은 결과

 

고바는 검찰 수사를 받았고

 

언론에 얼굴과 이름이 팔렸으며

 

농림수산성에서도 자리를 잃는다.

 

 

 

자발적으로 나온 모양새지만

 

실은 비자금과 연관된 자유민진당 의원들에게

 

가족을 인질로 잡혀 입막음 당했다.

 

패배감에 1년 가까이 폐인 생활을 한 고바.

 

죽을 용기도 없고 언제까지고 집에 머무를 수도 없어

 

증권회사에 입사하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던 그를

 

이탈리아 거대 사업가 마시모가 호출한다.

 

 

 

"인생 역전을 하고 싶지 않습니까?"

 

"....안하고 싶은데요;;;"

 

 

 

마시모 말인즉슨 7월 1일 홍콩 반환을 앞두고

 

헝밍은행에 보관된 주요 인사들의 투자자산 장부가

 

버뮤다 그리고 몰타 공화국으로 옮겨간다는 거다.

 

그 안에는 고바를 협박한 일본 정치인들의 기록과

 

마시모 본인의 복수를 완성시킬 정보가 담겨있으니

 

고바가 이를 가로챌 수만 있다면 인생 해피엔딩?

 

 

 

그러나 고바는 바보가 아니다.

 

첩보원도 아니요 절도범도 아닌 그가

 

평생 책상물림한 허약한 직장인의 몸으로

 

어떻게 은행을 털겠는가.

 

게다가 권력 있는 것들의 뒤통수 치는 꼬라지를

 

뼛속 깊이 맛본 몸!!

 

고바는 고민도 안한다.

 

단칼에 거절하고 마시모와 헤어지며

 

독자 고구마 먹이기를 거부하는데,

 

 

 

 

 

그러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되니까

 

여기서 상사의 사망 소식이 1차로 들려온다.

 

고바와 함께 옷벗었던 인물이

 

가족을 살해하고 본인도 목을 맸다는 거다.

 

언론사의 기자들이 영문을 모르는

 

고바의 집 앞에 벌떼처럼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인다.

 

꼭 1년 전 비자금이 발각됐을 때처럼.

 

 

 

2차, 내일 아침 기사의 탑을 장식하는 건

 

비자금 조성 사건의 내부고발자로 결정됐단다.

 

농림수산성과 얽힌 정치인들은

 

관계자의 자살이 끌어 올 이목을 원치 않는다.

 

그들은 언론사의 먹이감으로 고바를 선택했다.

 

고바가 살 길은 마시모의 손을 잡는 것 뿐.

 

살고 싶다.

 

설령 몇 시간 며칠 몇 달의 유예라 해도.

 

 

 

그렇게 고바는 홍콩으로 떠났고

 

도착한 당일 마시모와 재회한다.

 

안타깝게도 살아 숨쉬는 마시모는 아니었고

 

몸에 총알 구멍이 난 시체와의 조우였지만.

 

마시모를 죽인 이들은

 

고바도 모르는 마시모의 계획을 원한다.

 

 

 

영국, 미국, 러시아, 홍콩, 중국.

 

일본 전직 관료를 뒤쫓는 무리들이

 

등에 업은 나라들이 이 정도다.

 

미션 임파서블이야?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헝밍은행에 보관되어 있다는 자료가 정말로

 

각국 정치인들의 비자금 정도의 문제인 게 맞아?

 

 

 

대낮의 홍콩 거리에서 벌어지는

 

총기 난사, 폭발, 납치, 살해, 건물붕괴, 음모 또 배신.

 

아찔아찔한 롤러코스터 스릴러에

 

고바는 의심에 의심을 더한다.

 

 

 

너 아니면 안돼 라던 마시모조차

 

실은 주력으로 꾸려놓은 다른 팀이 세 팀이나 있었다.

 

이제 와 누구를 믿고 누구를 믿지 말아야할지

 

고바가 도대체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팀원들조차 저마다의 꿍꿍이로 눈이 벌건 상태인데..

 

 

 

생각하자.

 

살고 싶으면 생각해야 한다.

 

미국인에게 쫓기고

 

홍콩인에게 얻어터지고

 

러시아인에게 살해 협박 당하고

 

팀원에게 코가 베일 때에도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고바다를

 

증명하는 고바 게이타.

 

 

 

실패하고 개죽음 당하는 역할로

 

결성된 언더독스 팀의 리더가

 

어떻게 키맨이 되어 반전을 이룩하며

 

살아남는지 그 활약을 지켜보자.

 

더하여 1996년 목숨 걸고 홍콩을 누빈

 

아버지 고바 게이타의 과거를 쫓아

 

2018년의 홍콩을 관광(?)하는

 

딸 고바 에이미의 비밀도 확인해 보시길.

 

 

 

+

 

 

 

읽고 나면 책이 얇게 느껴진다.

 

읽는 중에도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금방 읽겠는 걸 착각하며 계속 읽다간

 

밤을 꼴딱 지새우는 함정에 빠지게 될 것.

 

 

 

속지말자.

 

페이지 523!!!!

 

 

 

잼난 책 끊어읽는거 질색하는

 

독자는 진심 뒤짐.

 

속이 울렁울렁

 

저 지금 피곤해 듁겠읍니다.

 

 

+블루홀식스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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