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 되는 곳은 일본 시골의 한 고등학교.
시작하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언제나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걸로 유명한(?)
수학교사 사카구치 입니다.
구관의 빈 교실에 열쇠를 찾으러 간 그는
끼릭, 까릭까릭, 바닥을 긁는 기묘한 소리를 듣게 되고
낮에 만난 한 학생의 엉뚱한 경고를 기억해 냅니다.
"여기에는 분명 그게 있어요."
몰래, 한 장씩, 나무바닥의 나무판을 뒤집는 "그것"의 정체는?
사카구치 선생이 한밤에 겪은 오싹한 소동을 만나보세요.
아사이는 벌써 삼개월 째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어요.
밤이 되면 숨이 잘 안쉬어질만큼 가슴이 아픈데다
방구석에는 아사이를 먹잇감처럼 노려보는 지네가 있거든요.
사촌누나의 경고를 기억하며 신사 근처에도 가지 않고
지네를 피해 온동네를 밤새 달리기까지 해요.
지네에 먹히기 전에 과로사 할 것 같은 괴로움ㅜㅡㅜ
그런 아사이에게 같은 고등학교 선배가 다가와 말해요.
"벌레는 마음에 둘 것 없어요. 안심해요."
사촌누나를 믿을 것이냐 학교 선배를 믿을 것이냐.
아사이는 과연 꿀잠 자는 달콤한 밤을 되찾을 수 있었을까요?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여섯 살의 이토가와.
철봉을 돌다가 새 원피스의 리본이 뜯어져 버려요.
엄마에게 혼날 생각에 끙끙 앓는 아이 앞에 나타난 한 남자.
"새 옷을 가지고 싶어?"
똑같은 옷을 줄테니 거래하자는 이 미스터리한 남자는
10년 후 이자없이 대가를 받아가겠다고 말한 후 사라집니다.
거래도 이자도 대가도 뭔지 몰랐던 어린 아이를
제대로 속여먹은 이 후안무치한 남자는 누구일까요?
16살 드디어 10년 째인 오늘
다시금 남자를 만난 이토가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그쪽은 머리를 기르는 편이 좋겠어요. 최대한 길게."
의문의 동급생은 어째서 이토가와에게 이런 말을 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