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100만부 기념 합본호 기프트 에디션)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합본호 하이!

1차 파본으로 교환 신청했는데 2차는 짠!!

아주 멀쩡한 새책으로 도착했습니다.

합본호의 특별한 점!

페니가 근무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마을의 지도가 실려있어요.

책 읽기 전에는 어디가 어디인지 알아볼 수 없고 관심도 안갔는데

책 읽고 나니 건물 하나하나가 다 특별하게 느껴지는 거 있죠.


가름끈 있는지 궁금해하는 독자님이 계시더라구요.

사진에서는 검정색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표지와 같은 청록색이에요.

책의 물성에 관한 독자들의 취향이 얼마나 다양한지 새삼 놀라요.

원래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즈음 읽으려고 했지만

책이 정말정말 예쁜 모습으로 읽으라고 유혹을 하는 겁니다.

100만부 기념 기프트 에디션이라니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는 책인걸까요?

서평책을 잠시 미뤄놓고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곧장 읽기 시작했어요.

그리곤 엄청나게 귀여운 페니양과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반해버렸답니다.

어떻게 이런 세계관을 만들어내셨는지 작가님 좀 최고잖아요>_<

🌟기실 설정값이 매력의 200프로라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금일 준비한 꿈은 모두 매진입니다!

오늘도 잠드는 길에 저희 매장에

들러 주신 고객 여러분.

금일 준비한 꿈 상품이 전량 소진되었으니,

내일 다시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가게는 연중무휴,

매일매일 좋은 꿈을 잔뜩 쌓아 두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인 백(p62)

현실 세계의 저편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신입 사원 페니가 있는 잠의 세계가 있어요.

간밤 우리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손님이었을 수도 있구요.

어쩌면 오래오래 백화점을 이용한 단골일지도 몰라요.

잠에서 깨면 백화점에 대한 기억이 날아가기 때문에 깜빡 잊고 사는 것 뿐.

그리고는 무의식의 힘으로 멋진 꿈을 꾸었다고 믿어버리는 거죠.

드림타운의 방문자들은 신발은 커녕 맨발로 길거리를 오고 가요.

잠들 때 복장 그대로 방문하기 때문에 팬티만 입고 들락날락 하는 손님도 있어요.

혹시 내가 그런 손님 중의 한 명이면 어쩌나 걱정은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나무늘보 같은 외양의 녹틸루카가 얼른 쫓아와 잠옷을 입혀 주거든요.

멋진 꿈대신 깊은 잠을 선택해 트럭에서 양파 우유도 사먹을 수 있어요.

(*양파를 익혀서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면 끝! 궁금해서 검색해 봤어요.)

주식처럼 오르내리는 꿈값을 보며 인생 한 방 외쳐보는 일도 신날거에요.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입사한지 한달쯤 됐을 땐 성취감 가격이 엄청 높았거든요.

소고기 햄버거 한 세트가 1고든인데 성취감 한 병이 200고든까지 오르는 걸 보며

왜 일찍 사재기를 안했나 한탄하는 드림타운 직원이 저 같았어요.

<후불로 치르는 꿈값의 경제학>, <꿈 팔아서 내 집 마련>

그 직원에게 꼬옥 추천하고 싶은 책 목록입니다.

다 읽으면 누가 저한테도 좀 빌려주세요.

호기심 두 방울이 첨가된 맑은 바닷물 색 레모네이드도 마시고 싶구요.

꺼진 불도 활활 타오르게 하는 '분노'도 한파를 대비해 한 병 정도 장만하고 싶어요.

핑크빛 설렘도 스포이드로 똑똑 제 꿈에 떨어뜨려주면 좋겠습니다.

로또 예지몽은 파는 품목이 아니라고 해서 엉엉 울어요.

따악 하나만 팔아주면 안되요??

잠을 안자는 사람들의 노쇼 때문에 드림타운의 손해가 막심하다는 소식이에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매출도 올릴겸 저도 이만 꿈나라로 떠나렵니다.

모두 멋진 꿈 멋진 잠 주무세요.

굿나잇🤗

아참!! 100만부 판매 이력이 충분히 공감 가고도 남는 재미였습니다.

합본호 구매한 나 자신,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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