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힘 (리커버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본 서평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으아, 어느 새 수요일입니까?

한 주의 반이 지났다니 참.

요즘은 흘러가는 시간을 체감할 때마다 깜짝 놀라다 못해 쓸쓸하기까지 합니다.

하는 일 없이 나이만 먹는 기분이라서요...

쓰고 보니 너무 맞는 말이라 뼈아픔 ㅋㅋㅋ

시간이라는, 특별한 돌파구도 없을 문제에서 느끼는 상심 앞에 저는 책 한 권을 펼칩니다.

이런 기분일 땐 무슨 그림을 보면 좋을까를 생각하면서요.

딱 알맞는 책이 한 권 있거든요.

그림의 힘!!!

미술 치료 전문가가 현장에서 효과를 본 그림들을 모아모아 만든 화집입니다.

일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돈에 대해서, 시간과 내 마음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마음이 힘든 독자를 위해 에너지를 주는 그림들을 소개하는 책이에요.

지난 2015년에 출간된 책인데 여전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사이즈를 줄인 개정판이 출간됐습니다.

판형이 크면 보기 좋기는 한데 휴대성도 떨어지고 누워서 읽기를 좋아하는 저 같은 독자는 영 불편한 점이 있죠.

수십가지 그림들이 실려있는데요.

그중 제 마음을 잡아끈 건 다음 그림들입니다.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고갱의 기도하는 브르타뉴의 여인.

고흐의 우체부 조제프 롤랭의 초상.

로슈그로스의 꽃밭의 기사.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뭉크의 태양.

롤프스의 블루 마운틴이었어요.

원래도 좋았던 그림이 여전히 좋았던 경우도 있고 좋아했지만 별 감흥없이 넘어간 그림도 있습니다.

처음 만난 그림인데 눈에 콱 박혀서 눈을 감아도 눈꺼풀 안에서 맴돈 그림도 있구요.

저 자신은 느끼지 못했는데 아마 제가 사람과의 관계가 고프고 에너지를 얻고 싶은 상태이지 않았나

김선현 미술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도 하게 됐어요.

관계맺는 그림들 앞에서 자주 멈추게 되더라구요.

아니라도 그림을 보는 순간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개운한 마음이 들어서 마냥 좋았어요.

기력도 없고 우울하거나 내일이 걱정되는데 딱히 대책도 없는 마음들 옆에 그림들을 세워보세요.

나는 아무 고민도 없어요, 매일이 행복해요 하는 독자님들은 더 큰 즐거움을 위해 그림에 책갈피를 꽂아두고요.

달달한 커피와 글로 푸는 수다만으로는 힘이 나지 않는 오늘 아침에는 앙리 마티스의 이카루스에 마음의 책끈을 엽니다.

쨍한 파랑, 날개짓 하는 것만 팔, 낙하를 상상할 수 없는 별빛들.

그림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무기력한 시간에 대한 걱정이 가라앉고 기운이 솟는 것만 같아요.

우리 모두 그림의 힘을 한번 믿어보자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