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 바로 지금,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 클래식 클라우드 22
정여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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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아르테 출판사에서 <헤세로 가는 길>을 출간한 정여울 작가가

2020년 다시 아르테 출판사에서 <헤세>를 출간했다.

한번 맵을 개방해두니 헤세로 가는 길에 더 많은 경로가 생기는가 보다.

"헤세와 함께하는 시간은 아무런 해가 없는 진정제를 투여받는 시간이었다."(p13)

헤세 덕후 정여울의 진면목을 본 느낌?

헤세의 고향을 방문한 작가는 헤세의 흔적들을 마주하며 헤세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감상을 들려준다.

남편, 아버지, 연인으로는 너무나 부족했던 헤세의 인간적인 면모들.

2차세계대전 조국의 의사에 반대했다 작품 출간을 저지 당하고 매국노라고 비난받던 일.

짝사랑에 실패해 자살하려 하거나 정신요양원에서 생활했던 이력.

신학교에서 또 김나지움에서 퇴학해 걸어야 했던 독학자의 길.

자연과 뗄 수 없었던 삶.

인생의 마지막 항로까지로 열정도 재능도 노력도 부족하지 않았던 작가로서의 인생.

이 모든 것이 담긴 작품들을 정여울의 목소리로 소개 받으니 헤세가 다시 보인다.

실상 나한테는 헤세가 그리 매력적인 작가는 아니었던 탓에 읽은 작품도 몇 없다.

다만 데미안만은 출판사를 바꿔가며 세 번쯤 읽었다.

(중간에 한번은 읽다 접은거라 횟수로 쳐야하나 말아야 하나 살짝 고민;;)

첫 완독은 고등학생 시절에 뒤에 두 번은 첫 완독 때의 감동을 떠올리고 싶은 마음으로 성인이 되어 만났다.

읽을 때마다 감흥이 떨어져서 내가 나이 먹었다는 걸 알겠더라.

겉은 어른이지만 속은 아직 어린 그때랑 똑같다며 나도 "어른이" 라 되내곤 했는데 감수성만을 놓고 까발려보니

물욕만 "어른이"였을 뿐 결코 그 때 그 감성으론 책이 읽히지가 않아 씁쓸했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 더는 데미안을 읽지 않으리라 했는데 어쩌다 보니 헤세와는 더 잦은 만남을 가져서

올봄에는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을 여름엔 정여울 작가가 쓴 클래식 클라우드 헤세를 읽는다.

이 기세면 가을겨울에도 꼭 헤세를 만나야 할 것 같은데 헤세의 책 중 페이지 적은 책들로 한번 들여다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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