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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특별판) ㅣ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평점 :
굉장히 독특한 책이에요.
청소년 소설로 2018년에 출간된 책인데 소설의 인기가 좋아
성인판으로 내용 보강을 해서 2020년에 특별판을 냈지 뭐에요.
성인판이라는 말에 19금을 생각한 나야 반성해~ ㅎㅎ
15세 왕도영과 42세의 이민석.
아무 친분도 없는 두 사람이 우연처럼 한날한시에 저승길에 올라
천년 묵은 구미호 서호를 만나 제안을 받습니다.
이승에서의 사십구일의 시간을 보장받는 댓가로 뜨거운 피 한모금을 달라!
배다른 형과 할머니의 손에 크면서 갖은 고초를 겪은 도영이는 이승에 아무 미련이 없지만요.
누군가를 꼬옥 만나야만 하는, 죽기 진전에도 누군가를 미행 중이었다는 민석은,
덥석 서호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무슨 심보인지 서호의 제안에 무관심한 도영이까지 애걸복걸 붙잡은 채로 말이죠.
부모가 봐도 못알아볼 새얼굴(아주 시체같은 모양새)로 변신한 채
서호가 지정한 장소, 구미호 식당에서 사십구일을 보내야만 하는 두 사람.
간절히 만나고픈 누군가를 찾기 위해 셰프인 민석과 조수로 분한 도영이는
공짜 밥까지 풀면서 3백만원의 상금을 내건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구미호 식당의 대표 음식인 크림말랑의 재료는 무엇일까요?
크림말랑 재료를 알고 있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직접 찾아나설 계획입니다."
먹는 순간 온몸에 온기가 돌고 얼큰하고 속이 확 풀린다는 따뜻한 국물요리 크림말랑!
뽀얀 국물의 비밀 재료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 또는 그녀를 애타게 찾는 민석의 비밀은??
만나고픈 사람도 없고 누군가와 풀어야 할 감정도 없다고 확신하는 도영.
도영의 마음도 도영의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고 단순한 것이었을까요??
구미호 식당을 찾는 손님들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풀려가는 수수께끼!!
일견 황당하고 일견 화도 나는 숨은 이야기들 속에서
사랑에 대해 깨달아가며 씩씩하게 성장하는 두 사람이 대견합니다.
"모든 생명이 있는 것은 생명을 얻는 출발점에 섰을 때 죽음이라는 것도 함께 얻어.
더불어 행복과 불행이라는 것도 같이 얻지.
살아가며 행복과 불행, 둘 중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오로지 자신들의 몫이야.
제대로 살면 행복하지.
제대로 산다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삶이지.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마음을 열고 살면 그런 삶을 살 수 있어."
(p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