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소년 사계절 아동문고 93
양수근 지음, 국민지 그림 / 사계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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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책읽는 가족 어떤 책일까 매우 궁금했어요.

지구별 소년.

아줌마는 항상 제목과 표지의 그림으로 내용을 유추해 보는데요

이번엔 왠지 별을 관찰하는 소년이 나올 것 같았어요.

 

강찬들 주인공의 이름이에요.

찬들이는 곡식이 가득한 들판을 느끼게 해주는 이름이에요.

아빠가 지어주셨대요.

그런데 찬들이는 아빠의 얼굴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어머... 어떤 일이 있었길래 찬들이는 아빠를 못봤을까요.

우리는 주변에 공기가 있는데 느끼지 못하듯 엄마나 아빠가 있는걸 당연히 여기잖아요.

간혹 아빠나 엄마와 따로 사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건 이상한게 절대 아니에요.

그렇죠? 그건 어떠한 흉도 아니고, 챙피한 것도 아니에요.

찬들이는 아빠가 아프셔서 어릴적에 하늘에 가셨대요.

... 찬들이는 별하늘을 관찰하는걸 좋아하는게 바로 아빠가 하늘에 계셔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찬들이 엄마는 직장에 다니느라 많이 바빠요. 그래서 늦게 집에 올때도 있죠.

그걸 찬들이는 이해해요. 엄마한테 서운하다고 생각하지 않고요.빨리 어른이 된 것 같아요.

똥침을 잘 쏘는 찬들이는 학교에서 생활도 제법 씩씩하게 잘 해요. 오해의 일들이 있어서

잠시 주차장쪽에 숨어 잠이 든 적이 있는데 그때 꿈에서 아빠를 만났어요. 그때 눈물이 주르르 났어요.

얼마나 마음이 허했을까요? 그렇다고 엄마한테 떼쓰며 울지도 않아요.

잘했다 칭찬으로 받은 상품권을 엄마에게 드리려고 숨기다가 아빠의 편지를 발견했어요,

아마도 고등학교때 주려고 엄마 아빠가 숨겨두신 것 같은데

그것을 읽고 찬들이는 마음을 다잡아요. 그리고 엄마가 슬프지 않게 비밀을 지키기 위해

다시 풀로 봉투를 봉해놓지요.

곡식이 가득한 들판처럼 자라길 아빠는 소원했어요.

아줌마 생각엔 찬들이가 굉장히 멋진 남자로 잘 자랄 것 같아요.

자신의 잘못도 사과 할 줄 알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떻게 해야 좋은것인지

찬들이는 알거든요.

아줌마는 믿으려고요.

그리고 언젠가 아빠를 만나서 그간의 일들을 자랑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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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있으시죠? (리커버 에디션, 양장) -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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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알았던 그 사람이 맞나 싶다.
있던 책도 처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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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있으시죠? (리커버 에디션, 양장) -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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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았던 그 사람이 맞나 싶다.
있던 책도 처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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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부탁해 - 순정 씨의 기억 속 현대사 징검다리 역사책 14
김민영.김민정 지음, 송효정 그림 / 사계절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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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부탁해-순정 씨의 기억 속 현대사

 

어떤 이야기 일까..

현대사? ..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는 아닐까? 나름 생각을 해보았다.

읽으며 마음이 찌릿 하고 눈물이 맺히는 동화는 많지 않은데

이 책이 딱 그런 책이다.

 

순정씨는 할머니 이름이다. 할머니는 지금 치매라 옛날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으로

자꾸만 왔다 갔다 하신다. 그러나 순정 씨라고 이름을 불러드리면 바로 알아차리신다.

그래서 가족들은 모두 순정 씨 라고 부른다.

 

나는 이산가족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렇다고 가족중에 피란민이 없지는 않다.

바로 우리 아버지.

아버지가 서너살 적에 북한에서 부산으로 피란을 내려왔다고 들었다.

그 바람에 친 아버지와도 생이별을 하셨다고 한다.

내가 어릴적

토요일이면 텔레비전에서 이산가족 찾기를 했다.

옷 만드는 일을 하시는 아버지는 더운 여름에 마당의 한쪽에 다림질판을 펼쳐놓고

한쪽엔 고물상에서 사온 흑백 텔레비전으로 꼭 그 방송을 시청하셨다.

무뚝뚝한 아버지의 눈에서는 눈물이 또르르 흘러 내렸다.

아주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아버지가 무슨 사연이 있는가보다 생각이 들어서

묻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라는 가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선하다.

그래서 인지 순정씨의 이 사연이 나는 남일같지가 않다.

 

어느날 텔레비전에서 보았다.

길에서 아무에게나 질문을 하는거였다.

이산가족,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묻자

별 생각 없어요. 통일이요? 아니요. 안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이 좋아요.”

그런 대답이 오고 간 후 질문자가 말했다.

그럼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지금 당장. 가족을 앞으로 못 본다면 어떠실 것 같아요?”

.....

아무도 대답을 못했다.

 

이산가족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 모두의 힘든 사연이자 슬픔이다

그 점을 어린 친구들도 가슴에 새겨두면 좋겠다.

읽다가 보면 민주화 운동, 전태일.. 정말 많은 우리나라 근 현대사의 굵직한 일들이 나온다.

나는 전태일 다리를 자주 가본다.

그 지역은 동대문 청계천 부근에 있다.

전태일 흉상이 세워져 있다.

 

앞서 말했듯 나의 아버지는 옷을 만드는 일을 하셨다.

전태일이 일했던 그 당시에도 아버지는 재단사로 일을 하셨다.

책에서 14시간씩 일하고 햇빛도 못보고 했다는데, 아버지 말로도 정말 그랬다고 했다.

그만큼 먹고 사는 문제는 시급했고, 그 일 마져 놓치면 당장에 죽고 사는 문제여서

힘들어도 이를 악물고 살았다고 하셨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살고싶고 누리고 싶고 갖고싶었을까.

마흔을 앞둔 나는 듣기만 해도 너무나 벅차고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데

겪었던 그 분들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 책을 아이들이 학원에 간 짬짬이 읽었는데

마지막장을 읽을때는 상상속에 순정 씨가 가족과 그래도 따뜻이 계속 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닫았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편히 써 내려간 이 동화를

역사에 관심 없어하는 어른들에게도 추천을 한다.

 

한줄평

아빠-지금의 이 시대는 그분들이 없었으면 누리지 못했을거야

엄마-오늘의 하루를 감사하게 만드는 책

- 잘 몰랐던 옛날 이야기를 알았는데 마음이 아프다.

아들- 진짜 이런일들이 있었어요?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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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 월드컵 축구 대백과 반갑다 사회야 20
김성호 지음, 박재현 그림 / 사계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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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써놓은거 다 날라감.

 

 

이번 책은 오 필승 월드컵 축구 대백과

 

2002년 열렸던 월드컵에서 목청이 터져라 응원했었지만

축구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는 문외한이다.

그냥 열렬히 응원하는 재미였고, 골대에 공이 들어가면 1점 획득이라는

그정도만 알았다.

이상하게 올해 월드컵은 느낌이 남다르다.

아이들과 같이 응원하며 볼 수 있는 월드컵이라 더 한것같다.

4년전엔 아이들이 월드컵이 뭔지도 모르고, 그리 재미도 못느꼈는데

이젠 아이들이 나를 가르쳐주는 수준까지 되었다.

그러나 자세한 룰이나 용어를 모르니 그 섬세히 아는 정도는 달랐다.

한공간을 가도 미리 숙지를 하고 가는것과, 그냥 가는 것은 느끼는 것이 천지차이이다.

축구도 마찬가지.

나또한 이번 월드컵에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알았다.

...

축구는 그냥 작은 사회 같다 규칙이 있고, 반칙도 있고, 그 뒤엔 어두운 그림자도 있고.

아이들은 책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배정표에 경기가 끝낼때마다 점수를 표시하며 보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월드컵.

어느나라가 우승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다치지 않고 페어플레이정신으로 끝까지 잘 싸워주길 바래본다.

아빠: 수학 정석 한권 읽은 느낌

엄마: 나도 이제 월드컵 박사

: 내 친구들한테도 알려주고싶어요

아들: 나는 월드컵 대백과 사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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