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습관이 나를 바꾼다
후타쓰키 고조 지음, 나혜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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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걷는 것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잘 실천하지는 못한다.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제목의 탁월함 때문이었다.

책의 처음은 걷기의 생리학적 현상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걷기를 통해 우리의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특히, 세로토닌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는 전형적인 일본식 처세서로 구성되어 있다. '성공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일본식 처세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soul은 없고 skill만 넘쳐나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의 최고의 성공은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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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 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 / 에코의서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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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단순한 도식화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의 핵심 주제인 창조적 상상력(사고력)의 근본이 바로 전인이기 때문이다. 창조적 사고를 위해 제시한 13가지 도구들은(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 저자들이 전인적 사고를 통해 찾아낸 결과물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13가지 도구 가운데 몇가지는 아주 자주 사용하는 반면 - 관찰,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감정이입 등 - 몇가지에 대해서는 아주 젬병이다.- 추상화, 차원적 사고, 놀이, 변형 등 -

지난 해 파리를 아주 잠깐 다녀왔는데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모네의 그림을 보고 아주 큰 감동을 받았다. IT분야에서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IT분야에서 일을 하겠지만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도 나의 일의 완성도를 높여가는데 큰 영향을 미치리라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학교에서 가르침을 업으로 삼고 계신 선생님들이나 대학원에서 학문적 성취를 꿈꾸는 대학원생들은 반드시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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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세계사 - 신화적 인물은 없다
엄창현 지음 / 페이퍼로드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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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관련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려는 책들이 많다. 이 책과 비슷한 책인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는 반면 [뜻밖의 세계사]는 인물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초판 발행이 1997년 이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번 개정판에서 어떤 부분이 수정되거나 추가되었는지의 내용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유럽에서 10년 넘게 생활했던 저자의 경력 때문인지 세계사의 중심이 유럽이어선지 모르겠으나 '모하메드'를 제외한 모든 인물이 유럽인이라는 특징이 있다.

글은 재미있고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다. 단, 저자가 좌파적 감성으로 책을 쓴 것인지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책을 쓴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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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과학 - 세종마케팅총서 1
파코 언더힐 지음, 신현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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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과학은 소매점 판매에 대한 일종의 보고서이다. 어떻게 하면 좀더 많은 판매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변이기도 하다.

그 가능성을 저자는 인간 본래의 특성, 여성/남성/노인/어린이 같은 사회적 특성 그리고 쇼핑 자체가 갖는 의미론적인 특성에서 접근하여 정의를 내린다.

물론 많은 부분 매우 타당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책이 쓰여진 시점과 현재를 비교했을 때 소매 환경은 너무도 급격히 변해버렸다. 저자가 반신반의했던 인터넷 쇼핑이 이제 너무도 급속히 성장해 버린 탓이다.

고객에 집중해서 고객의 행동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일부의 이야기는 이제는 늦어버런 연애편지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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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 100년의 철학 - 한권으로 읽는
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 옮김 / 청림출판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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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는 톰 피터스와 다르다. 나는 언제나 톰 피터스를 중심에 놓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 30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이기 때문이다.

톰 피터스의 책에서는 언제나 에너지를 느낀다. 항상 실천하고 움직이기를 원한다. 하지만 드러커의 책에서는 깊은 성찰을 느끼게 된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내가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마케팅의 목표는 판매를 불필요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그는 내가 태어나던 1974년에 했다. 이런 시대를 초월한 그의 혜안이 현대의 경영학자, CEO들에게 그가 Mentor이자 Guru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드러커 자신이 직접 자신의 저서 가운데 핵심적인 내용을 모은 것이다. 일/경영/변혁(혁신)/역사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눈 후 각각의 장별로 200 문장 정도를 선별해서 수록했다. 7000 문장 이상의 문장에서 고른만큼 그의 사상의 핵심만을 읽을 수 있다. 자칫 산만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수도 있지만 그가 고민하고 선택한 만큼 일관된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런 모음집의 장점과 단점은 명확하다. 장점은 한 개인의 정수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점. 단점은 사전 지식이 없으면 겉핥기 식의 내용만을 이해한다는 점.

모음집에서 다시 주요 저작물로 주요 저작물에서 다시 모음집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로 그에 대해 접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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