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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밖에 있는 사람들 - 소통과 통합의 시대
아빈저연구소 지음, 차동옥.서상태 옮김 / 위즈덤아카데미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 기만, 자기 배반, 공모, 상자
다소 낯설고 어려운 개념이 등장하지만 무조건 어려운 책은 아니다.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야기에서처럼 우리는 일상적으로 상자 안에 들어가 있다.
책을 읽으며 내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대학(大學)에 나오는 경구가 생각이 났다. 이 경구는 남자라면 평천하를 꿈꿔야 한다는 프레임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수신' 자기 수양의 중요함을 말하는 문구다. 책에서 말하는 상자 밖으로 걸어나오는 방법이 '수신'과 유사하다고 느꼈다. 물론 아빈저그룹의 자기 객관화가 동양적인 자기 수양과 동일한 개념인지는 조금더 고민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자기 배반과 자기 기만으로 인한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에 대해 객관화하여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기를 아낄 때 가능한 일이다.
인간을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존재로 보는 시각 또는 중요하다. 부모 자식, 부부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 중요하다.